맛지마니까야(中部)/M21.톱의 비유경-톱으로 자르더라도

後記: 톱의 비유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7. 17. 16:30


톱의 비유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빈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몰리야팍구나라는 비구기 비구니들과 과하게 어울리는 것을 계기로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그러한 비구니들을 비난하면 몰리야팍구나 비구가 그 사람을, 그러한 몰리야팍구나 비구를

비난하면 그 비구니들이 그 사람에게 화를 내고 언짢아하는 마음으로 언쟁을 벌렸던 모양입니다..




세존께서는 팍구나 비구를 불러서 사실인가를 확인하시고, 비구니들과 과하게 어울리는 것은

믿음으로 출가한 자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가르치시고,


더구나 그러한 점을 지적하는 다른 비구들에게 화를 내고 언쟁하는 것에 대해서 팍구나 비구와

다른 비구들을 가르치시는 것이 본경의 내용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 비구니들을 비난하고, 손으로 때리고 흙덩이를 던지고 몽둥이로 때리고,

심지어 칼로 내리치더라도, 세속적인 의욕이나 사유를 제거하고


   '1) 내 마음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2)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3)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4)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며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라고 공부지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일반 재가자도 아니고 동료 수행자인 비구니가 폭언이라면 몰라도 폭행이나 칼로 상해를 당하면

그를 제지하고 복수는 아니더라도 제압해야 할 터인데도, 이렇게 가르치시는 세존의 가르침은 항상

놀랍고 두렵기만 한 것이 제 마음입니다.


꼬살라국에 의해서 석가족이 멸족을 당할 때의 일도 그렇고, 본생담에서 자신의 딸과 아들을 달라고

한다고 해서 디른 바라문에게 주는 일 등은 일반인의 이해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죄무자성좀심기(罪無自性從心起)'라는 대승의 전승에서 보면 혹은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비겁하고 책임감 없는 태도라는 비난을 들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소승(小乘)이라고,,,


동료 수행자에게 무단히 해악을 하는 자가 있다면 칼을 빼고 고양이를 베듯이(南泉斬猫) 베어버리고

아무 일도 없는 것이므로 마음의 매임이 없으면 될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확인을 해보면 그분의 가르침은 참으로 버겁게도 항상 정반대를 가르치십니다. 생명이나 삶에 대한 사무치고도 흔들리지 않는 확신과 초탈(超脫)이 아니고서야 이를 수 없는 자경이 아닌가 감히

짐작해 봅니다.




세존께서는 기분 나쁜 말을 맞닫뜨렸을 때 그 사람의 참된 성품이 드러남을 가르치시고, 비구들의

경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얻는 것으로 친절하고 그렇지 않으면 친정하지 않는

그런 자가 되어서는 안되며  '오직 법을 존중하고 오직 법을 중하게 여기고 오직 법을 공경하여  

친절하게 되고 친절한 성품을 드러내리라.'라고 공부지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세존께서는 이어서 말에는 5가지의 길이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나니

    이것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대에게 말할 것이다.


    ① 적절할 때에 말하거나 혹은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하고

    ② 사실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③ 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하고

    ④ 원인에 근거하여 말하거나 혹은 원인과 무관하게 말하고

    ⑤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혹은 안으로 증오를 품고 말할 것이다."


말의 때가 있음을, 사실여부가, 같은 말이라도 부드럽거나 거칠거나, 원인을 아는지 여부, 지애로

말하는지 증오로 말하는지가 그것입니다. 이 5가지는 제 자신에게 항상 적용되는 것입니다. 다른 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말이라도 때에 맞지 읺아서, 사실여부를 모르고 말해서, 좋은 말이라도 거칠게 말해서,

원인에 대한 파악이 없이 선입견을 가지고 말해서, 곧은 말이라고 자애없이 말해서 얼마나 많은

낭패를 당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그리운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의 말에는

비수가 들어 있고 말로써 사람을 피투성이로 만들고 죽일 수도 있음을 압니다.





세존께서는 사람들이 이같이 말을 한다는 것을 잘 아시고 비구들에게도 이같이 말을 할 것이나


   "비구들이여,

   그럴 때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 내 마음은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2)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3)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4)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며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을 [자애의 마음을 내는] 대상으로 삼아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그가 어떻게 말하든 바로 그 사람을 대상으로 자애를 닦아야 한다는 거룩하신

가르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어지는 네 가지의 비유는 이와 같이 공부짓는 자에게도  퍼부어지는 때에 맞지 않는 말, 사실이 아닌

말, 거친 말, 원인에 근거하지 않은 말, 증오를 품은 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와 더불어, 그러한

말을 상대하는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잘 설하고 계십니다. 참으로 놀라운 비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1) 삽으로 파서 없앨 수 없는 대지와 같이,

2)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할 수 없는 허공과 같이,

3) 불로 태워 없앨 수 없는 갠지즈 강과 같이,

4) 날카로운 것으로 문지른다고 소리가 나지 않는 고양이 가죽과 같이,


그러한 도리롸 같이 같이 대할 것을, 또한 그런 허망한 노력을 하는 자는 결국 틀림없이 지치고 스스로 파멸에 이를 것임을 비유하여 가르치시는 장면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비록 위의 사례와 같이 말도 않되는 말을 하는 그러한 사람이 있다고 하여도

세존께서는 1)그런 말에 마음이 영향 밪지 말고,2)그렇다고 해서 악담을 내뱉지 말고, 3)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며, 4)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증오를 품지 않을 것을 가르치시며,

바로 그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무량한 자애를 닦을 것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본경의 이름인 「톱의 비유 경」은 이 다음에 이어지는 톱의 비유에 관한 세존의 가르침 때문입니다.


   "만일 양쪽에 날이 달린 톱으로

    도둑이나 첩자가 사지를 마디마다 잘라낸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마음을 더럽힌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라고 천명하시는 부분입니다.


실로 벌린 입이 다시 다물어지고 전율이 일어나는 가르침입니다. 이어지는 그분의 가르침은 

내 사지를 톱으로 마디마디 잘라내는 그 사람에 대해서도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머무르고,

그 사람을 대상으로 삼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러라고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아래와 같은 가르침으로 본경을 마무리하십니다.


   "그대들이 이 톱의 비유를 통한 교훈을 매 순간마다 마음에 잡도리한다면 

    사소하건 중대하건 그대들이 감내하지 못할 말이 있겠는가?"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이 톱의 비유를 통한 교훈을 매 순간마다 마음에 잡도리하라

    그대들에게 이것은 긴 세월을 이로움과 행복이 될 것이다."






세치 혀로 저질렀던 수 많은 잘못을 참회합니다.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말을 듣더라도,,,, 

「톱날의 비유 경」을 새기며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때가 아니면 말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사실이 아닌 것으을 말하는 일이 없기를,,,

다시는 거친 말 하지 않기를,,,

원인과 무관한 말 하지 않기를,,,

증오를 마음에 품고 말하는 일이 없기를,,,

서원합니다. 다시는 말로 업 짓는 일이 없기를,,,



이같이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이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따나띠야 경에 설하신 바 다음의 약카들과 큰 약카들과 약카들의 장군들과

대장군들


인드라, 소마, 와루나, 바라드와자, 빠자빠띠,

짠다나, 까마셋타, 낀누간두, 니간두,

빠나다, 오빠만냐, 데와수따, 마딸리,

찟다세나 간답바, 날라 왕, 자네사바,

사따기라, 헤마와따, 뿐나까, 까라띠야, 굴라,

시와까, 무짤린다, 웻사미따, 유간다라,

고빨라, 숩빠게따, 히리, 넷띠, 만디야,

빤짤라짠다, 알라와까, 빳준나, 수마나, 수무카,

다디무카, 마니, 마니짜라, 디가, 그리고 세릿사까.

 

위 40분의 선신들께 회향합니다.

부처님의 법을 지키시는 공덕으로 장애없이 닙바나에 이르시기를,,,

평안하고 행복하시기를,,,,


다섯 눈을 갖추시고 위엄을 갖추신 위빳시 부처님,

모든 존재를 연민하시는 시키 부처님,

씻어낸 분이시요 고행자이신 웻사부 부처님,

마라의 군대를 정복하신 까꾸산다 부처님,

청정범행자시요 도의 완성자이신 꼬나가마나 부처님,

모든 곳 모든 번뇌로부터 해탈하신 깟사빠 부처님,

이 법을 설하시고 모든 괴로움 몰아내셨으며 광명을 나투시고 위엄을 갖추신 석가모니 부처님,


이 일곱 분의 부처님께 예경하는 이 중생을 자나깨나 보호하고 지켜주시기를,,,

인간세에 횡행하는 용들을 조복시키고 법답게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게해 주시기를,,,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요.

사 ∼ 두 ∼  사 ∼ 두 ∼  사 ∼ 두 ∼



2016.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