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21.톱의 비유경-톱으로 자르더라도

5. 대지, 허공, 강, 고양이 가죽과 같이_ 부질없는 말은 스스로 지치고 파멸에 이른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7. 14. 17:49


12.

    1] 깊고 무량한 대지를 없애지 못하는 것처럼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괭이와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나는 이 대지를 땅 없이 만들리라.'라고 한다. 


    그는 여기저기를 파고 여기저기를 파헤치고 여기저기 침을 뱉고 여기저기에 소변을 보면서 

   '땅 없이 되어라, 땅 없이 되어라.'라고 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사람은 이 대지를 땅 없이 만들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세존이시여,

    이 대지는 깊고 무량하고 땅 없이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은 틀림없이 지치고 파멸에 이를 것입니다."

 


13.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나니 이것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대에게 말을 할 것이다.


    ① 적절할 때에 말하거나 혹은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하고

    ② 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③ 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하고

    ④ 원인에 근거하여 말하거나 혹은 원인과 무관하게 말하고

    ⑤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혹은 안으로 증오를 품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적절한 때에 말하거나 혹은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원인에 근거하여 말하거나 혹은 원인과 무관하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자

    애로운 마음으로 말하거나 혹은 증오를 품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럴 때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 내 마음은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2)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3)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4)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며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을 [자애의 마음을 내는] 대상으로 삼아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4.

    2] 무형이고 볼 수 없는 허공에 형색을 나타낼 수 없는 것처럼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라크 염료나 삼황 가루나 쪽빛 염료나 진홍색 물감을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나는 이 허공에다 형색을 그리리라, 형색을 나타내리라.'라고 한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이 허공에다 형색을 그리고 형색을 나타낼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세존이시여,    

    이 허공은 무형이고 볼 수가 없어 

    거기에 형색을 그릴 수도 없고 형색을 나타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은 틀림없이 지치고 파멸에 이를 것입니다."

 


15.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나니 이것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대에게 말을 할 것이다.



    ① 적절할 때에 말하거나 혹은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하고

    ② 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③ 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하고

    ④ 원인에 근거하여 말하거나 혹은 원인과 무관하게 말하고

    ⑤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혹은 안으로 증오를 품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적절한 때에 말하거나 혹은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원인에 근거하여 말하거나 혹은 원인과 무관하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자

    애로운 마음으로 말하거나 혹은 증오를 품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럴 때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 내 마음은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2)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3)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4)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며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을 [자애의 마음을 내는] 대상으로 삼아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6.

    3] 깊고 무량한 강을 태울 수 없는 것처럼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활활 타는 횃불을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나는 이 활활 타는 횃불을 가지고 강가 강을 테워서 완전히 태워버릴 것이다.'라고 한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활활 타는 햇불을 가지고 강가 강을 데워서 완전히 태워버릴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세존이시여,

    강가 강은 깊고 무량하고 활활 타는 햇불로 데워서 완전히 태워버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은 틀림없이 지치고 파멸에 이를 것입니다."

 


17.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나니 이것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대에게 말을 할 것이다.



    ① 적절할 때에 말하거나 혹은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하고

    ② 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③ 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하고

    ④ 원인에 근거하여 말하거나 혹은 원인과 무관하게 말하고

    ⑤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혹은 안으로 증오를 품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적절한 때에 말하거나 혹은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원인에 근거하여 말하거나 혹은 원인과 무관하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말할 때에는 자

    애로운 마음으로 말하거나 혹은 증오를 품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럴 때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 내 마음은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2)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3)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4)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며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을 [자애의 마음을 내는] 대상으로 삼아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8.

    4] 소리가 제거된 고양이 가죽을 소리나게 할 수 없는 것처럼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문질러졌고 잘 문질러졌고 아주 잘 문질러졌고 부드럽고 비단 같고

    와삭대는 소리가 제거되었고 덜거덕대는 소리가 제거된,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자루

    있는데,


    어떤 사람이 막대기나 사금파리를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내가 이 문질러졌고 잘 문질러졌고 아주 잘 문질러졌고 부드럽고 비단 같고 와삭대는 소리가

    제거되었고 덜거덕대는 소리가 제거된,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자루를 

    막대기나 사금파리로 와삭대는 소리나 덜거덕내는 소리를 내겠다.'라고 한다 하자.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이 문질러졌고 잘 문질러졌고 아주 잘 문질러졌고 부드럽고 비단 같고 와삭대는 소리가   

    제거되었고 덜거대는 소리가 제거된,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자루를 

    막대기나 사금파리로 와삭대는 소리나 덜거덕대는 소리를 낼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세존이시여,

    이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자루는 문질러졌고 잘 문질러졌고 아주 잘 문질러졌고

    부드럽고 비단 같고 와삭대는 소리가 제거되었고 덜거덕대는 소리가 제거되어 

    막대기나 사금파리로 와삭대는 소리를 낼 수 없고 덜거덕대는 소리낼 수 없기 때문

    입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은 틀림없이 지치고 파멸에 이를 것입니다."

 


19.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나니 이것으로 다른 사람들은 그대에게 말을 할 것이다.



    ① 적절할 때에 말하거나 혹은 적절치 않은 때에 말하고

    ② 사실 대로 말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③ 부드럽게 말하거나 혹은 거칠게 말하고

    ④ 원인에 근거하여 말하거나 혹은 원인과 무관하게 말하고

    ⑤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혹은 안으로 증오를 품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럴 때는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 내 마음은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2)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3)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4)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며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을 [자애의 마음을 내는] 대상으로 삼아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