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그때 순다리까 바라드와자 바라문이 세존과 멀지 않은 곳에 앉아 있었다.
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그런데 고따마 존자께서도 바후까 강으로 목욕을 가지 않으십니까?"
"바라문이여,
바후까 강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바후까 강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고따마 존자시여, 많은 사람들은 바후까 강이 해탈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많은 사람들은 바후까 강이 공덕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바후까 강에서 많은 사람들이 악업을 씻어냅니다."
20.
그때 세존께서는 순다리까 바라드와자 바라문에게 게송으로 설하셨다.
"바후까, 아디깍까, 순다리까
사릿사띠, 빠야까, 바후마띠 강에
어리석은 자 항상 뛰어들지만
검은 업은 맑히지 못한다네.
순다리까 강이 무엇을 하며
빠야까 강이 무엇을 하며
바후까 강이 무엇을 하겠는가?
(살생 등) 나쁜 업을 지었고,
잔혹한 행위를 했으며
악업을 지은 그를
(이 강들이) 맑히지 못한다네.
청정한 자에게는 나날이
팍구나의 보름날이요, 포살일이니
마음이 청정하고 몸의 행위 등이 깨끗한 자는
항상 서계를 구족한 것이라네.
바라문이여, 그대는 여기서 목욕을 하라.
모든 존재들에게 안은(安隱)함을 베풀라.
만일 그대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생명을 해치지 않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고
믿음있고, 인색하지 않으면
가야 강에 갈 필요가 뭐 있겠는가?
우물도 그대에게 가야 강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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