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디가니까야주석서서문-일차대합송

5. 마하깟사빠 존자께서 대합송을 이끔 - 1) 법과 율을 확립하여 부처님의 교법이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서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3. 24. 23:51

 

5.

    이 일차대합송(一次大合誦, patharmamasangiti)이라 불리는 것은

    율장에 그 전체 과정이 드러나 있다.

 

    여기서는 일차대합송의 기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법륜을 굴리신 것을 시작으로 하고 수밧다 유행승을 인도하신 것까지

    부처님의 의무를 (모두) 다하신 세상의 주인인 세존께서는

    꾸시나라의 근처에 있는 말라들의 살라 숲에서 한 쌍의 살라 나무(沙羅雙樹) 사이에사

    웨사카 달의 보름날 새벽에 무여열반계로 반열반하셨다.

 

 

6.

    세존의 사리를 배분하는 날에

    모여든 중생들과 만 명의 비구 승가의 장로인 마하깟사빠 존자

 

    세존께서 반열반하신 지 칠 일째늦깎이 수밧다가,

 

   '도반들이여, 이제 그만 하십시오. 슬퍼하지 마십시오. 탄식하지 마십시오.

    도반들이여, 우리는 이제 대사문으로부터 잘 해방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은 그대들에게 적당하다. 이것은 그대들에게 적당하지 않다.'라고

    늘 간섭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들은 무엇이든 원하는 것은 하면 되고

    무엇이든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으면 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였다.

 

 

    그는 이러한 승가의 모임이 다시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였다.

 

   '이와 같은 경우가 있을 것이니,

    사악한 비구들이

   '스승의 가르침은 끝이 났다.'라고 생각하여

    기회를 포착한 뒤 오래지 않아서 정법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그러나 법과 율이 확립되어 있는 한 스승의 가르침은 끝이 나지 않는다.

 

     

     세존께서

    "아난다여, 내가 가고난 후에는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치고 천명한 법과 율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D16, 6.1)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이 교법이 오랜 세월동안 오래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서

     법과 율을 합송하도록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