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아홉 가지 원한의 원인(āghāta-vatthu) ㅡ
1)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2)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3)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4)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5)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6)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7)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8)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9)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라고
해서 원한이 생긴다.
2] 아홉 가지 원한을 다스림(āghāta-paṭivinaya) ㅡ
1)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2)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3) ‘이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4)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쳤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5)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6)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8)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었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8)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9) ‘이 (사람이) 내가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 그것이 (우리 둘의)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라고 원한을 다스린다.
3] 아홉 가지 중생의 거처(sattāvāsa) ㅡ
1)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2)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3)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4)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5) 도반들이여,
인식이 없고 느끼지 못하는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상유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6) 도반들이여,
물질에 대한 인식(saññā)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7)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8)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9) 도반들이여,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중생의 거처입니다.
4] 아홉 가지 청정범행을 닦기(brahmacariya-vāsa)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때
1) 도반들이여, 여기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옥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축생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귀계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아수라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어떤 긴 수명을 가진 신들의 무리에 태어나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비구와 비구니와 청신사와 청신녀가 가지 않는 변방에서
무지몽매한 멸려차(蔑戾車, milakkha)들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7)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중국(majjhimesu janapadesu)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삿된 견해를 가졌고 전도된 소견을 가진 자입니다.
‘보시한 것도 없고 바친 것도 없고 제사(헌공)한 것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실현하여 선언하는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이것이 일곱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8)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십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십니다.
이 사람은 중국(majjhimesu janapadesu)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통찰지가 없고 바보고 귀머거리와 벙어리여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없습니다.
이것이 여덟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9) 다시 도반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고요함을 가져오고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고 깨달음으로 인도하며
선서(善逝)에 의해서 체득된 법을 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중국(majjhimesu janapadesu)에 태어났습니다.
그는 지혜를 가졌고 바보가 아니고 귀머거리도 벙어리도 아니어서
잘 설해진 것인지 잘못 설해진 것인지 그 뜻을 잘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홉 번째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이고 적당하지 않은 때입니다.
5] 아홉 가지 차례로 머묾(구차제주(九次第住), anupubba-vihāra) ㅡ
1)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림에서 생겼고,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2)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이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3)
희열이 빚바래었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뭅니다.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몸으로 행복을 경험합니다.
이 (禪 때문에)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성자들이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4)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러한 삼매 수행을 닦고 많이 (공부)지으면
지금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됩니다.
5)
물질에 대한 인식(saññā)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6)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식(識))’라고 하면서 식무변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7)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8)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9)
일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 인식과 느낌의 그침)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6] 아홉 가지 차례로 소멸함(구차제멸(九次第滅), anupubba-nirodha) ㅡ
1) 초선을 증득한 자에게 감각적 욕망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2) 2선을 증득한 자에게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소멸합니다.
3) 3선을 증득한 자에게 희열이 소멸합니다.
4) 4선을 증득한 자에게 들숨날숨이 소멸합니다.
5) 공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물질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6) 식무변처를 증득한 자에게 공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7) 무소유처를 증득한 자에게 식무변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8) 비상비비상처를 증득한 자에게 무소유처의 인식이 소멸합니다.
9) 상수멸을 증득한 자에게 인식과 느낌이 소멸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아홉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디가니까야(長部) > D33.합송경-합송할 1,010개의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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