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열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열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열 가지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 ㅡ
1)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계를 잘 지닙니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바른 행실(ācāra)과 행동의 영역(gocāra)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 짓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계를 잘 지니고,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물며,
바른 행동과 행동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공부 짓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2)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많이 배우고(多聞), 배운 것을 잘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합니다.
법들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나니,
이러한 법들은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며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확실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이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하게 되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3)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좋은 친구(선우(善友))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좋은 친구이고 좋은 동료이며 좋은 벗인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4)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훈도하기 쉬운 자이어서 훈도하기 쉬운 성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를 공경하여 받아들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훈도하기 쉬운 자이어서 훈도하기 쉬운 성질들을 지니고 있고
인욕하고 교계(敎誡)를 공경하여 받아들이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5)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동료 수행자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이어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실행하고 충분히 준비하는 자입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동료 수행자들을 위한 것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여러 가지 소임들을 열심히 하는 자
이어서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러한 검증을 구족하여 충분히 실행하고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6)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對法)과 아비위나야(對律)에 대해서 크나 큰 환희심을 가집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법을 갈구하는 자여서 (법)담 나누기를 좋아하고
아비담마(대법(對法))과 아비위나야(대율(對律))에 대해서 크나 큰 환희심을 가지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7)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이런저런 의복, 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만족하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8)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짐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고 유익한 법들을 두루 갖추기 위해서 불굴의 정진으로
머뭅니다.
그는 굳세고 분투하고 유익한 법들에 대한 짐을 내팽개치지 않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9)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마음챙김을 가진 자입니다.
그는 최상의 마음챙김과 슬기로움(nepakka = 알아차림)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챙깁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마음챙김을 가진 자여서 최상의 마음챙김과 슬기로움(nepakka = 알아차림)을
구족하여
오래 전에 행하고 오래 전에 말한 것일지라도 모두 기억하고 챙기는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10)
다시 도반들이여, 비구는
통찰지를 가진 자입니다.
그는 꿰뚫음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통찰지를 갖추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통찰지를 가진 자여서 꿰뚫음이 있으며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일어나고 사라짐에 대한 성스러운 통찰지를 갖춘 것도
(자신을) 확고하게 하는 법입니다.
2] 열 가지 까시나의 장소(kasiṇāyatana) ㅡ
1)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땅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2)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물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3)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불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4)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바람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5)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푸른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6)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노란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7)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빨간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8)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흰색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9)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허공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⑩ 어떤 자는
위로 아래로 옆으로 둘이 아니며 제한이 없는
알음알이의 까시나를 인식합니다.
3] 열 가지 해로운 업의 길(十不善業道, akusala-kammapatha) ㅡ
1) 생명을 죽임,
2) 주지 않은 것을 가짐,
3) 삿된 음행,
4) 거짓말,
5) 중상모략,
6) 욕설,
7) 잡담,
8) 탐욕,
9) 악의,
10) 삿된 견해
4] 열 가지 유익한 업의 길(十善業道, kusala-kammapatha) ㅡ
1)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함,
2)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함,
3) 삿된 음행을 금함,
4) 거짓말을 금함,
5) 중상모략을 금함,
6) 욕설을 금함,
7) 잡담을 금함,
8) 탐욕 없음,
9) 악의 없음,
10) 바른 견해
5] 열 가지 성스러운 삶(ariyavāsā) ㅡ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1)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리고
2)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추고
3)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지고
4)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지고
5) 독단적인 진리를 버리고
6) 추구를 완전히 포기하고
7) 투명한 사유를 하고
8) 몸의 상카라가 고요하고
9) 마음은 잘 해탈하였고
10)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다.
1)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립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악의를 버리고,
해태․혼침을 버리고,
들뜸과 후회를 버리고,
의심을 버립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버립니다.
2)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춥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귀로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코로 냄새를 맡을 때
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혀로 맛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마노로 법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정확하게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여섯 가지 구성요소들을 갖춥니다.
3)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마음챙김의 보호를 가진 마음을 갖춥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한 가지의 보호를 가집니다.
4)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수용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감내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피합니다.
숙고한 뒤에 어떤 것은 제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네 가지 받침대를 가집니다.
5)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독단적인 진리를 버립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이런저런 범속한 사문․바라문들의 독단적인 진리를
모두 내던지고 버리고 없애고 토하고 몰아내고 풀어내고 제거하고 포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독단적인 진리를 버립니다.
6)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추구를 완전히 포기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을 추구하는 것을 제거합니다.
존재를 추구하는 것을 제거합니다.
청정범행을 추구하는 것을 철저하게 놓아버립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추구를 완전히 포기합니다.
7)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투명한 사유를 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악의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해코지에 대한 사유를 제거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투명한 사유를 합니다.
8)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몸의 상카라(身行)이 고요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第四禪)에 들어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의 상카라가 고요합니다.
9)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합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의 마음은 애욕으로부터 해탈합니다.
그의 마음은 성냄으로부터 해탈합니다.
그의 마음은 어리석음으로부터 해탈합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이 잘 해탈합니다.
10)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나의 애욕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나의 성냄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나의 어리석음은 제거되었고
그 뿌리가 잘렸고 야자수 줄기처럼 만들어졌고 멸절되었고
미래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되었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잘 해탈한 통찰지를 가집니다.
6] 열 가지 무학에 속하는 법(asekha dhamma) ㅡ
1) 무학에 속하는 바른 견해,
2)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사유,
3)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말,
4) 무학에 속하는 바른 행위,
5) 무학에 속하는 바른 생계,
6) 무학에 속하는 바른 정진,
7) 무학에 속하는 바른 마음챙김,
8) 무학에 속하는 바른 삼매,
9) 무학에 속하는 바른 지혜,
10) 무학에 속하는 바른 해탈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열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디가니까야(長部) > D33.합송경-합송할 1,010개의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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