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7.세기경(世記經)-세상의 기원

18. 세상의 기원 14: 사악하고 해로운 법을 없애려 했던 바라문 무리의 출현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3. 4. 11:34

 

22.

   "와셋타여,

    그 중생들 가운데 어떤 자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보시오, 사악한 법들이 중생들에게 생겼습니다.

 

    참으로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고

    비난이 알려지게 되었고

    거짓말이 알려지게 되었고

    처벌이 알려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참으로 우리는 사악한 해로운 법들을 없애야 합니다.'라고.

    그들은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을 없앴다.

 

 

    와셋타여,

    사악한 해로운 법들을 없앤다고 하여

    '바라문, 바라문'이라는 단어가 첫 번째로 생겨났다.

 

 

    그들은 숲 속에서 초박을 짓고 참선을 하였다.

    그들은 숯불을 피우지 않았고 연기를 내지 않았고 절굿공이를 내려놓았으며

    저녁에는 저녁식사를 하고 아침에는 아침식사를 위해서 마을과 읍과 수도로 내려가서

    걸식을 하였다.

    그들은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숲 속의 초막으로 가서 참선을 하였다.

    

    사람들이 이런 그들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여보시오, 이 중생들은 숲 속에서 초박을 짓고 참선을 합니다.

    그들은 숯불을 피우지 않았고 연기를 내지 않았고 절굿공이를 내려놓았으며

    저녁에는 저녁식사를 하고 아침에는 아침식사를 위해서 마을과 읍과 수도로 내려가서

    걸식을 합니다.

    그들은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숲 속의 초막으로 가서 참선을 합니다.'라고.

 

    와셋타여,

    참선을 한다고 해서

    '자야까, 자야까(정려하는 자)'라는 두 번째 단어가 생겨났다.

 

 

23.

   "와셋타여,

    그 중생들 가운데 어떤 중생들은 숲 속의 초막에서 참선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마을의 경계나 읍의 경계로 내려와서 책을 만들면서 정착을 하였다.

 

    인간들은 이런 그들을 보자 이렇게 말했다.

   '이 중생들은 숲 속의 초막에서 참선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마을의 경계나 읍의 경계로 내려와서 책을 만들면서 정착을 하였다.

    이들은 이제 참선을 하지 않는다.'라고.

 

    와셋타여,

    이제 참선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잇자야까, 잇자야까(베다를 공부하는 자)'라는 세 번째 단어가 생겨났다.

 

    와셋타여,

    그 시절에는 이들이 저열한 것으로 간주되었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최상으로 간주된다.

 

 

 

    와셋타여, 이와 같이

    이러한 바라문의 일원이 이와 같은 태고적 세상의 기원과 관계된

    단어에 의해서 형성되었다.

 

    그들은 중생으로부터 생겨났으며 다른 것으로부터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같은 자들에 의해서 생겨났으며 다른 자들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법에 의해서 생겨났으며 비법(非法)에 의해서가 아니다.

 

    와셋타여,

    왜냐하면 지금여기에서도 내세에서도 법이 이 세상에서 최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