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념처경(Mahasatipatthana Sutta, D22)는
세존께서 꾸루의 깜맛사담마라는 꾸루들의 성읍에 머무실 때 설하신 경입니다.
각묵스님은 주석에서 아래와 같이 본경에 대해 소개하셨습니다.
'초기경들 가운데서 실참수행(實參修行)을 설한 경을 들라면
1) 대념처경,
2)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경(出入息念經, M118),
3) 몸에 마음 챙기는 경'(念身經, M119)의 셋을 들 수 있는데
물론 중부의 '염처경'(M10)도 들어야겠으나
염처경은 사성제의 고성제에 관한 부분만 제외하고는 본경과 그 내용이 일치하기 때문에
그러므로 위 세 경들은 초기경들 가운데서 실참수행을 설하신 수행삼경(修行三經)이라고 불러도
괜찮다.
또한 이 가운데서 本 대념처경은
초기불교 수행법을 몸(身), 느낌(受), 마음(心), 법(法)의 네 가지 주제 하에 집대성한 경으로
초기 수행법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경이며, 그런 만큼 가장 유명한 경이기도 하며,
마음챙김으로 대표되는 초기불교 수행법은 이 경을 토대로 지금까지 전승되어오고 있으며,
남방의 수행법으로 알려진 위빳사나 수행법은 모두 이 경을 토대로 가르쳐지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본경은 한역본에는「장아함」에는 실려 있지 않고, 「염처경」(念處經)으로 옮겨져서
「중아함」의 98번째 경으로 중국에 소개되었다'라고.
세존께서는 이 대념처 법문을 시작하시면서, 그리고 끝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1)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2)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3) 육체적 고통과 정신의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4)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5)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다.'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가 '유일한 길'이라고 말씀하신 바
모든 존재의 궁극적인 길, 혹은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은 '열반을 향하는 길' 하나 말고는 없고
이때 길은 도(道, magga)인 바 '도닦는다'함은 그것이 무엇이든 바로 이 길을 가는 것이며,
기나긴 윤회를 생각하면 이 길은 심심미묘히여 옛부터 길은 가도가도 끝이 없어 '길어서' 길이라
함도 이치에 닿는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세존의 가르침은 대반열반경에서 천명하신 바와 같이 7가지 법인 37보리분법 즉,
1)사념처, 2) 사정근, 3) 사여의족, 4) 오근, 5) 오력, 6) 칠각지, 7) 팔정도인 바,
본경 대념처경의 가르침은 그 이름이 대념처경인 것이지 실제로 그 내용을 보면 전체적으로 네 가지 마음챙김을 설하시므로 1) 사념처의 법이 있고, 법에 마음챙김을 설하시면서
2) 사정근, 6) 칠각지, 7) 팔정도를 상세하 설하실 뿐 아니라,
법에 마음챙김의 일부분으로써 다시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사성제)의 법에 마음챙김'을
설하셔서 궁극적인 진리인 사성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고 계시고,
또한 비록 3) 사여의족, 4) 오근, 5) 오력이 별도 언급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上記의 법을 닦기
위해서는 삼보에 대한 믿음, 정진, 마음챙김, 삼매, 통찰지와 같은 오근, 오력의 법과
그 성취를 위하여 열의, 정진, 마음, 검증을 위주로하는 삼매와 의도적인 정근의 사여의족의 법은
필수불가결하게 선행(先行)하거나 동반될 수 밖에 없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내용을 전부 포괄하는 대념처경에 설하신 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의 법은
실상 37보리분법을 전부 포함하고 있고, 결론으로서 사성제의 가르침까지를 전부 아우르고 있어
결과적으로 새존의 가르침을 다 담고 있는 것이어서
이 대념처경에서의 가르침을 '유일한 법'이라 세존께서 설하시는 것은
본경을 위한 위한 특별한 수사가 결코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심심미묘한 가르침을 감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몸에서 몸을 관찰하고, 몸에 마음챙김(身隨觀) - 14가지
1. 마음챙겨 숨을 들이쉬고, 마음챙겨 숨을 내쉬는데
1) 길게 들이쉬면서 '길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2) 길게 내쉬면서 '길게 내쉰다.'고 꿰뚫어 알고,
3 짧게 들이쉬면서 '짧게 들이쉰다.'고 꿰뚫어 알고,
4) 짧게 내쉬면서 '짧게 내쉰다.'고 꿰뚫어 알고,
5) '온몸을 경험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6) '온몸을 경험하면서 내쉬리라.'며 공부짓고,
7) '신행(身行)을 편안히 하면서 들이쉬리라.'며 공부짓고,
8) '신행을 편안히 하면서 내쉬리라.'하면서 공부지으며,
2. 몸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든 그 자세대로 꿰뚫어 알고 마음챙기며
3. 무슨 행동을 하든 그 행동을 꿰뚫어 알면서 행하고 마음챙기며
예를 들면,
1) 나아갈 때도 물러갈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2) 앞을 볼 때도 돌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3)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4) 가사·의복·발우를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5)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6)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7) 걸으면서·서면서·앉으면서·잠들면서·잠을 깨면서·말하면서·침묵하면서도
그와 같이 분명히 알면서 행하고,
4. 몸의 각 부분을 32가지 등으로 나누어서 관찰하되
여러가지 부정(不淨)한 것으로 가득차 있음을 반조하고 마음챙기되
'이 몸에는
머리털, 몸털,
손발톱, 이빨,
살갖, 살, 힘줄, 뼈, 골수,
콩팥, 염통, 간, 근막, 지라(비장), 허파, 큰창자, 작은창자, 위
똥, (뇌), 쓸개즙, 가래, 고름, 피, 땀,
굳기름, 눈물, (피부의)기름기, 침, 콧물, 관절활액, 오줌
등이 있다.'
와 같이하고,
5. 몸을 관찰하고 마음챙기되
이 몸은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이 모여 된 것임을 요소별로 고찰하고,
6∼14.
결국 이 몸 또한 시체와도 같고, 시체가 될 것이며, 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몸을 관찰하고 마음챙기되 - 9가지
6. 1)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썩어 문드러질 것이고,
7. 2) 짐승들이나 벌레들이 다 달려들어 파먹을 것이고,
8. 3) 그리하여 살과 피가 묻은 채 해골이 되어 힘줄이 얽혀 서로 이어져 있을 것이고,
9. 4) 그리하여 살은 없고 피는 남아있는 채로 힘줄에 얽혀 서로 이어져 있을 것이고,
10. 5) 그리하여 살도 피도 없이 힘줄만 남아 서로 이어져 있을 것이고,
11. 6) 그리하여 힘줄마저 없어지면 뼈들이 흩어져서 사방에 널려있을 것이고,
12. 7) 그리하여 뼈가 하얗게 변하여 조개껍질 색깔처럼 된 것을 볼 것이고,
13. 8) 나중엔 백골이 되어 단지 뼈무더기가 되어있는 것을 볼 것이고,
14. 9) 그리하여 종국엔 삭아서 가루가 된 것을 보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와 같이 관찰하고 마음챙기고,
이와 같이 14 가지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고 마음챙기되
1) 안으로(나에 대하여)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물고. 혹은
2) 밖으로(나 아닌 남에 대하여)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고. 혹은
3) 안팎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물고. 혹은
4)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물고. 혹은
5)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물고. 혹은
6) 몸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물며.
7) 혹은 그는
'몸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는데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그렇게 하며,
그리하여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고 머무는,
이와 같이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무는
이것이 첫 번째 몸에 마음챙기는 법입니다.
2]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고, 느낌에 마음챙김(受隨觀)
15.
먼저 느낌은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있는데
1)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2)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서
'괴로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3)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와 같이 느낌을 꿰뚫어 아는 것과, 다시
1-1)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1-2)
비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즐거움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2-1)
세속적인 괴로움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괴로움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2-2)
비세속적인 괴로움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괴로움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3-1)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3-2)
비세속적안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비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고 꿰뚫어 안다.
와 같이 세 가지 느낌을 느낄 때
그것이 세속적인 것인지, 非세속적인 것인지로 6가지로 나누어 꿰뚫어 알며
이와 같이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고 마음챙기되
1) 안으로(나에 대하여)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혹은
2) 밖으로(나 아닌 남에 대하여)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3) 안팎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4) 느낌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5) 느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6) 느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7) 혹은 그는
'느낌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그렇게 하며,
그리하여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고 머무는,
이와 같이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무는
이것이 두 번째 느낌에 마음챙기는 법입니다.
3]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고, 마음에 마음챙김(心隨觀)
16.
마음에 마음챙김이란
1) 탐욕이 있는 마음을 탐욕이 있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탐욕을 여읜 마음을 탐욕을 여읜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2) 성냄이 있는 마음을 성냄이 있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성냄이 없는 마음을 성냄이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3) 미혹이 있는 마음을 미혹이 있는 마음이러 꿰뚫어 안다.
미혹이 없는 마음을 미혹이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4) 위축된 마음을 위축된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산란한 마음은 산란한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5) 고귀한 마음을 고귀한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고귀하지 않은 마음을 고귀하지 않은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6) (아직도) 위가 남아 있는 마음을 (아직도) 위가 있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더 이상) 위가 없는(無上心) 마음을 (더 이상) 위가 없는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7) 삼매에 든 마음을 삼매에 든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을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8)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해탈하지 않은 마음을 해탈하지 않은 마음이라 꿰뚫어 안다.
와 같이 16가지 마음에 대해 꿰뚫어 일며
이와 같이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고 마음챙기되
1) 안으로(나에 대하여)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혹은
2) 밖으로(나 아닌 남에 대하여)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3) 안팎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4)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5) 마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6) 마음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7) 혹은 그는
'마음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그렇게 하며,
그리하여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고 머무는,
이와 같이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무는
이것이 세 번째 마음에 마음챙기는 법입니다.
4]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법에 마음챙김(法隨觀) - 5가지
법에 마음챙기는 법에 대한 세존의 가르침을 요약하면,
1) 다섯가지 장애(五蓋)의 법에 마음챙김,
2)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다섯 가지 존재의 구성요소)의 법에 마음챙김,
3)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기능 과 그 대상(六內外處)의 법에 마음챙김,
4)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의 법에 마음챙김,
5)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의 법에 마음챙김
- 고성제(苦聖諦), 고집성제(苦集聖諦), 고멸성제(苦滅聖諦), 고도성제(苦道聖諦, 八支聖道)
으로 한 마디로 요약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dhamma)에 마음챙김을 놓치지 말 것을 가르치신 가르침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37보리분법에서
오근(五根), 오력五力), 사여의족(四如意足)이 그라고 본경의 가르침인 사념처(四念處)가
어떤 자가 있어 괴로움의 끝인 열반(nibbana)를 위해 도닦는 자가 가져야 하는
치열한 도닦음의 자세 내지 수행의 방법론이라면,
법에 마음챙김의 대상이 되는 위의 다섯 가지는 上記 자세 및 방법으로
꿰뚫어 알아야 알고 얻어 가져야 하는 5가지 대상의 위치를 가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다섯 가지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7.
1. 다섯 가지 장애(五蓋)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김
1) 감각적 욕망, 2) 적의와 악의, 3) 해태와 혼침, 4) 들뜸과 후회, 5) 회의적 의심의
5가지 장애에 대해서
- 나에게 이러한 장애가 있으면 있다고 꿰뚫어 알고, 없으면 없다고 꿰뚫어 알고
- 전에 없던 장애가 일어나면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 일어난 장애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고
- 제거한 장애가 어떻게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지 꿰뚫어 아는
이것이 다섯 가지 장애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기는
첫 번째 법에 마음챙김입니다.
18.
2.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다섯 가지 존재의 구성요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김
1)'이것이 물질(色, '나'의 몸을 포함한 물질현상)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2) 이것이 느낌(受)이다.
이것이 느낌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3) 이것이 지각(想)이다.
이것이 지각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지각의 사라짐이다.
4) 이것이 상카라(行, 정신적 형성, sankhara)들이다,
이것이 상카라들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상카라들의 사라짐이다.
5) 이것이 인식작용(識, 식별하여 아는 작용, 알음알이)다.
이것이 인식작용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인식작용의 사라짐이다.'
와 같이 존재의 다섯 무더기, 존재의 다섯 구성요소, 내지 물질(色)·정신(受·想·行·識)현상에 대해서
위와 같이 이것은 이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일어남·사라짐을 놓치지 않고 꿰뚫어 아는 것
이것이 다섯 가지 무더기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기는
두 번째 법에 마음챙김입니다.
19.
3.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六內外處)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법에 마음챙김
여섯 가지 감각기능(根)인
1) 눈(眼), 2) 귀(耳), 3) 코(鼻), 4) 혀(舌), 5) 몸(身), 6) 마노(心,意,識)에 대해서 꿰뚫어 알고,
이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대상(境)이 되는
1) 형상(色), 2) 소리(聲), 3) 냄새(香), 4) 맛(味), 5) 감촉(觸), 6) 법(法, 정신현상)을 꿰뚫어 알고,
이 감각기능이 감각대상을 만나 일어난 족쇄를 꿰뚫어 알되
-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 이미 일어난 족쇄가 어떻게 제거되는지 꿰뚫어 알고
- 제거한 족쇄가 어떻게 하면 다시 알어나지 않는지 꿰뚫어 아는
이것이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기는
세 번째 법메 마음챙김입니다.
20.
4. 일곱 가지 깨달의 구성요소(七覺支)의 법에서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김
바른 수행을 통하여 열반으로 나아가는 자에게 있어서는
반드시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칠각지)가 드러납니다.
이러한 칠각지라는 깨달음의 구성요소기 없이 해탈하여 열반을 증득하는 일은 없다고 해야 할 것이
바로 이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인 바,
1)'마음챙김(sati)'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念覺支)
2) 법을 간택하는 깨달음의 구성요소(擇法覺支)
3) 정진의 깨달음의 구성요소(精進覺支)
4) 희열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喜覺支)
5) 편안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輕安覺支)
6)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定覺支)
7) 평안의 깨달음의 구성요소(捨覺支)
가 바로 그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各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에 대해여
- 이러한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나에게 잇으면 있다고 꿰뚫어 알고, 없으면 없다고 꿰뚫어 알고
- 전에 없던 이러한 깨달음의 구성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꿰뚫어 알고
- 일어난 이러한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꿰뚫어 아는
이것이 일곱 가지 깨달의 구성요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기는
네 번째 법에 마음챙김이라고 설하셨습니다.
21.
5.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는
너무나 성스럽습니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는
진리입니다.
세상에서 진리를 찾아 헤매는 자가 있다면, 그리고 진리라고 할만한 것이 있다면
바로 사성제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도 있지만
도대체 '진리'라 무엇이냐고 말하다면,
사성제(四聖諦)말고는 달리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 말해야 바로 말한 것이 될 것입니다.
이 대념처경에서 설해지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는
다른 어떤 경에서 보다도 상세하게 설해진 것으로
그것도 후대의 주석이나 복주석서의 레벨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직접 그 상세를 설하신 것이라
참으로 받들어 지녀야할 소중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사성제의 법을 설하셨다고 전해지는 초전법륜경에서도,
보살의 깨달음의 과정을 설하신 대전기경에서도, 제가 이때까지 사경한 어떤 경에서도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를 이같이 상세하게 설하신 경을 보지 못했으므로
저는 이 대념처경을 차라리 사성제경이라 불러도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도대체 무엇을 깨닫고 가르치셨는가?'라고 묻는다면
부처님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깨닫고 바로 그것을 가르치셨다라고 해야할 터인데
그 사성제란 무엇이며 도대체 무슨 기록에 그렇게 나와 있느냐고 묻는다면
거침없이 그것은 '대념처경(Mahasatipatthana Sutta)'에 나와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법은 부처님에 의해서 잘 설해졌습니다.(Svakkhato Bhagavata Dhammo)
그러한 잘 설해진 거룩한 궁극의 진리를 요약하다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일입니다만
잊지 않음을 목적으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
■ 무엇이 괴로움인가? : 6가지
1) 태어남, 2) 늙음, 3) 병듦, 4) 죽음, 5)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
6)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取蘊, 다섯 가지 존재의 구성요소)
자체가 괴로움이다.
■ 그 各各은 무엇인가?
1) 태어남이란?: 태어남, 출생, 도래함, 생김, 탄생, 오온의 획득, 감각장소(處)를 획득함
2) 늙음이란? : 늙음, 노쇠함, 부서짐(이빨), 희어짐(머리털), 주름진 피부, 수명의 감소,
감각기능(根)의 허약함
4) 죽음이란? : 종말, 제거됨, 부서짐, 사라짐, 사망, 죽음, 서거,
오온의 부서짐, 시체를 안치함, 생명기능(命根)의 끊어짐
5-1) 근심 : 이런저런 불행이나 괴로운 현상에 맞닿은 자의
근심, 근심함, 근심스러움, 내면의 근심, 내면의 슬픔
5-2) 탄식 : 이런저런 불행이나 괴로운 현상에 맞닿은 자의
한탄, 비탄, 한탐함, 비탄함, 한탄스러움, 비탄스러움
5-3) 육체적 고통
: 몸의 고통, 몸의 불편함, 몸에 맞닿아 생긴 고통스럽고 불편한 느낌
5-4) 정신적 고통
: 정신적인 불편함, 정신에 맞닿아 생긴 고통스럽고 불편한 느낌
5-5) 절망 : 이런저런 불행이나 괴로운 현상에 맞닿은 자의
실망, 절망, 실망함, 절망함
6)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 우리에게 위의 괴로움 즉 태어남이, 늙음이, 병듦이, 죽음이,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오지 않기를이라고 원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원한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는 것
- 요컨대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取蘊, 다섯 가지 존재의 구성요소)
자체가 괴로움이다.'라는 것:
(나 등으로) 취착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取蘊, 다섯 가지 존재의 구성요소) 즉
1) 물질(色取蘊, '나'의 몸을 포함한 물질현상)
2) 느낌(受取蘊)
3) 지각(想取蘊)
4) 상카라(行取蘊, 정신적 형성, sankhara)들
5) 인식작용(識取蘊, 식별하여 아는 작용, 알음알이)
다시 말해서 '나', "나의 자아', '나의 것' 등으로 인한 일체의 물질(현상) 및 정신(현상)이
바로 괴로움이라는 것,
이것이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라고 세존께서는 설하셨습니다.
2)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
■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인가?: 갈애(3가지)
그것은 갈애니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환희와 탐욕이 함께하며, 여기저기서 즐기는 것이다
1)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慾愛),
2) 존재에 대한 갈애(有愛),
3)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
가 바로 괴로움의 원인이다.
■ 갈애는 어디서 일어나고 어디서 자리잡는가?
갈애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좋은 것'에서 일어나서 거기서 자리잡는다.
■ 그렇다면 그 '즐겁고 기분좋은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 여섯 가지 감각기능(六根): 눈, 귀, 코, 혀, 몸, 마노
- 여섯 가지 감각대상(六境):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마노의 대상인) 법
- 여섯 가지 알음알이(六識): 눈에 의한 인식, 귀에 의한 인식, 코에 의한 인식,
혀에 의한 인식, 몸에 의한 인식, 마노에 의한 인식
- 여섯 가지 감각접촉(六觸, 물질의 경우 부딪힘·정신의 경우 이름지음)
: 눈에 의한 감각접촉, 귀에 의한 감각접촉, 코에 의한 감각접촉,
혀에 의한 감각접촉, 몸에 의한 감각접촉, 마노에 의한 감각접촉
- 여섯 가지 느낌(六受) :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마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 여섯 가지 지각(六想) : 눈의 지각, 귀의 지각, 코의 지각, 혀의 지각, 몸의 지각, 마노의 지각
- 여섯 가지 상카라(六行, 의도, 지음)
: 눈의 상카라, 귀의 상타라, 코의 상카라, 혀의 상카라, 몸의 상카라,
마노의 상카라
- 여섯 가지 갈애(六愛, 탐착)
: 눈의 갈애, 귀의 갈애, 코의 갈애, 혀의 갈애, 몸의 갈애, 마노의 갈애
- 여섯 가지 일으킨 생각(六尋, 찾음)
: 눈으로 인해 일으킨 생각, 귀로 인해 일으킨 생각,
코로 인해 일으킨 생각, 혀로 인해 일으킨 생각,
몸으로 인해 일으킨 생각, 마노로 인해 일으킨 생각
- 여섯 가지 지속적인 고찰(六伺, 엿봄)
: 눈의 지속적인 고찰, 귀의 지속적인 고찰, 코의 지속적인 고찰,
혀의 지속적인 고찰, 몸의 지속적인 고찰, 마노의 지속적인 고찰
과 같이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기본으로 하여 根, 境, 識, 觸, 受, 想, 行, 愛, 尋, 伺의 열 가지
즉, 이 60가지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좋은 것'으로
바로 이곳에서 갈애는 일어나고 자리잡는다는 것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러운 진리(苦集聖諦)'라고 세존께서는 설하셨습니다.
3)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
■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인가?
1) 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
2) 버림
3) 놓아버림
4) 집착없음
이 바로 그것이다.
■ 그렇다면 이 갈애는 어디에서 없어지고 어디에서 소멸하는가?
갈애는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좋은 것'에서 없어지고 거기에서 소멸한다.
■ 그렇다면 그 '즐겁고 기분좋은 것'이란 무엇인가?
- 여섯 가지 감각기능(六根): 눈, 귀, 코, 혀, 몸, 마노
- 여섯 가지 감각대상(六境):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마노의 대상인) 법
- 여섯 가지 알음알이(六識): 눈에 의한 인식, 귀에 의한 인식, 코에 의한 인식,
혀에 의한 인식, 몸에 의한 인식, 마노에 의한 인식
- 여섯 가지 감각접촉(六觸, 물질의 경우 부딪힘·정신의 경우 이름지음)
: 눈에 의한 감각접촉, 귀에 의한 감각접촉, 코에 의한 감각접촉,
혀에 의한 감각접촉, 몸에 의한 감각접촉, 마노에 의한 감각접촉
- 여섯 가지 느낌(六受) :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마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 여섯 가지 지각(六想) : 눈의 지각, 귀의 지각, 코의 지각, 혀의 지각, 몸의 지각, 마노의 지각
- 여섯 가지 상카라(六行, 의도, 지음)
: 눈의 상카라, 귀의 상타라, 코의 상카라, 혀의 상카라, 몸의 상카라,
마노의 상카라
- 여섯 가지 갈애(六愛, 탐착)
: 눈의 갈애, 귀의 갈애, 코의 갈애, 혀의 갈애, 몸의 갈애, 마노의 갈애
- 여섯 가지 일으킨 생각(六尋, 찾음)
: 눈으로 인해 일으킨 생각, 귀로 인해 일으킨 생각,
코로 인해 일으킨 생각, 혀로 인해 일으킨 생각,
몸으로 인해 일으킨 생각, 마노로 인해 일으킨 생각
- 여섯 가지 지속적인 고찰(六伺, 엿봄)
: 눈의 지속적인 고찰, 귀의 지속적인 고찰, 코의 지속적인 고찰,
혀의 지속적인 고찰, 몸의 지속적인 고찰, 마노의 지속적인 고찰
과 같이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기본으로 하여 根, 境, 識, 觸, 受, 想, 行, 愛, 尋, 伺의 열 가지
즉, 이 60가지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좋은 것'으로
바로 이곳에서 갈애는 없어지고 소멸한다는 것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苦滅聖諦)'라고 세존께서는 설하셨습니다.
4)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苦道聖諦)
■ 그렇다면 어떻게 그 괴로움의 소멸(갈애가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함)을 증득하는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니, 즉
1] 바른 견해(正見),
2] 바른 사유(正思惟),
3] 바른 말(正語),
4] 바른 행위(正業),
5] 바른 생계(正命),
6] 바른 정진(正精進),
7] 바른 마음챙김(正念),
8] 바른 삼매(正定)이다.
■ 그 各各은 무엇인가?
1] 무엇이 바른 견해(正見)인가?
1) 괴로움에 대한 지혜,
2) 괴로움의 일어남에 대한 지혜
3)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지혜,
4)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에 대한 지혜
즉,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에 대한 지혜가 바른 견해(正見)이다.
2] 무엇이 바른 사유(正思惟)인가?
1) 출리(出離)에 대한 사유,
2)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3) 해코지 않음(不害)에 대한 시유
이것이 바른 사유이다.
3] 무엇이 바른 말(正語)인가?
1) 거짓말을 삼가고,
2) 중상모략을 삼가고,
3) 욕설을 삼가고,
4) 잡담을 삼가는 것
이것이 바른 말이다.
4] 무엇이 바른 행위(正業)인가?
1) 살생을 삼가고,
2) 도둑질을 삼가고,
3) 삿된 음행을 삼가는 것
이것이 바른 행위이다.
5] 무엇이 바른 생계(正命)인가?
삿된 생계를 제거하고,
바른 생계로 생명을 영위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른 생계이다.
6] 무엇이 바른 정진(正精進)인가?
1)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악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2) 이미 일어난 사악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3)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善法)들을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4)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들을 지속시키고, 사라지지 않게 하고,
증장시키고, 충만하게 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의욕을 생기게 하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쓰는 것
이것이 바른 정진이다.
7] 무엇이 바른 마음챙김(正念)인가?
몸에서 몸을, 느낌에서 느낌을, 마음에서 마음을, 법에서 법을
이 대념처경에 살해진 바와 같이 관찰하고 마음챙기되
세상에 대한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근면하게
분명히 알아차리고
마음챙기는 자 되어
머무는 것.
이것이 바른 마음챙김이다.
8] 무엇이 바른 삼매(正定)인가?
1)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가 있고
떨쳐버림에서 생겼고,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2)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을 가라 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이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3)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분명하게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를 두고 성자들이 '평온하게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4)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없앴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와 같이 4가지 선을 증득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 바른 삼매다.
라고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에 대하여 세존께서 설하셨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의 성스러운 진리(苦道聖諦)'라고
세존께서는 설하셨습니다.
이것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기는
다섯 번째 법에 마음챙기는 법입니다.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법에 마음챙기는 법을 설하시면서
1) 다섯가지 장애(五蓋)의 법에 마음챙김,
2)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 다섯 가지 존재의 구성요소)의 법에 마음챙김,
3)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기능 과 그 대상(六內外處)의 법에 마음챙김,
4)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의 법에 마음챙김,
5)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의 법에 마음챙김
- 고성제(苦聖諦), 고집성제(苦集聖諦), 고멸성제(苦滅聖諦), 고도성제(苦道聖諦, 八支聖道)
의 다섯 가지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김을 설하신 바,
이와 같이 위의 다섯 가지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기되
1) 안으로(나에 대하여)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혹은
2) 밖으로(나 아닌 남에 대하여)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3) 안팎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4) 법에서 일어나는 현상(法)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5) 법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혹은
6) 법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현상을 관찰하며 머문다.
7) 혹은 그는
'법이 있구나.'라고 마음챙김을 잘 확립하나니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만이 현전할 때까지 그렇게 하며,
그리하여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 것도 움켜쥐지 않고 머무는,
이와 같이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
이것이 네 번째 법에 마음챙기는 법입니다.
.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1] 몸에서 몸을 관찰하고 마음챙기는 법: 14가지
2] (6가지)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고 느낌에 마음챙기는 법: 1가지
3] (16가지)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고 마음에 마음챙기는 법: 1가지
4] (5가지) 법에서 법을 관찰하고 법에 마음챙기는 법: 5가지
모두 21가지에 대하여 관찰하고 마음챙김(sati)할 것을 설하셨습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신 後,
'누구든지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7년을 닦는 자는
1) 지금 여기에서 구경의 지혜를 얻거나 즉, 아라한과를 얻거나
2) 취착의 자취가 남아있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지(不還果)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두 가지 결과 중 하나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천명하셨습니다.
이어서 7년, 6년, 5년, 4년, 3년, 2년, 1년, 다시 7개월, 6개월, 5개월, 4개월, 3개월, 2개월, 1개월,
다시 보름, 7일로 그 닦아야 하는 날짜를 줄이시면서 15번을 양보하시어
최종적으로 이와 같이 7일을 닦는 자는 아라한과를 얻거나 불환과를 얻거나 할 수 있다고
천명하셨습니다.
도닦는 자들에 대한 간곡하고 극진한 말씀이 아닐 수 없으며,
본 경의 중요성을 이와 같이 16번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이해됩니다.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법(出入識念)으로부터 시작하여,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의 법에 마음챙김까지
21가지에 대하여 몸에, 느낌에, 마음에, 법(dhamma)에 마음챙기되
몸이 있구나, 느낌이 있구나, 마음이 있구나, 법이 있구나라고 꿰뚫어 알고 마음챙기면서
지혜만이 있고, 마음챙김이 현전할 때까지 그리하고,
그리하여
갈애와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머물며,
세상에서 아무 것도 취착하지 않고 머무는,,,
이 법은 과연 무슨 법인가?
혹은 이러한 법을 온전히 닦아내는 자가 있다면 그 자는 과연 어떠한 자일까?라고
곰곰히 자문해 봅니다.
그것은 지극한 '청정'이요, '열반'이요,
그렇게 닦는 자가 있다면 그는 '올바른 방법을 터득'한 것이라고,
만일 세상에 '도인(道人)' 혹은 '도닦는 자'라고 이름할 만한 자가 있다면 바로 이 법을 닦는 자
라는 생각이 비춰집니다.
3년전 그러니까 2010년 11월 경에 처음으로 대념처경을 사경하고
댓글에 그 느낌을 적은 것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법은 백천만겁에라도 만나기가 어렵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른 길을 알지 못하여 여기저기로 기웃거리며
어떤 것이 유익하고 어떤 것이 해로운지 하나도 진심으로는 꿰뚫어 알지 못하여
수없이 방황하고 헤매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혹독함을 겪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목마른 자의 갈증과 같은 것이었고,,
눈먼 자의 몸부림과 같은 것이었고,,
달도 없는 캄캄한 산, 천 길 낭떠리지로 난 길을, 걸음 걸리는 대로 갈 수밖에 없이 가는 자의
그것이었습니다.
미친 자가 되어 산으로 길거리로 어두운 굴속으로,,어디를 가더라도
내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찾아 헤맸으나 찾을 수 없었으며,
찾은 척도 해보았습니다만 결국 그것도 아니어서,,
어디를 향하는지도 몰라 평안을 얻을 수도 없었읍니다.
그것은 괴로움에 괴로움을 더욱 더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났습니다.
저는 진리를 알았습니다. 진리를 보았으며 제가 찾으려 한 것이 무엇인지 보았으며,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분명히 알았습니다.
나는 나를 보았고, 나를 어떻게 보야야 하는지 알았고,
나 아닌 것들이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의 처음과 끝을 보았고,
그것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지극한 청정이라고 해야할 그것,,,,,
이 생에 다 닦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알았으니 그로써도 이 자리에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마라가 와지라 비구니에게
"누가 중생을 창조하였는가?
중생을 창조한 자는 어디 있는가?
중생은 어디에서 생겼는가?
중생은 어디에서 소멸하는가?"
라고 물었을 때,
와지라 비구니는 이렇게 답하였습니다.(S5:10)
"왜 그대는 '중생'이라고 상상하는가?
마라여, 그대는 견해에 빠졌는가?
단지 형성된 것(行)들의 더미일 뿐
여기서 중생이라고 할 만한 것을 찾을 수 없도다.
마치 부품들을 조립한 것이 있을 때
'마차'라는 명칭이 있는 것처럼
무더기들(蘊)이 있을 때
'중생'이라는 인습적 표현이 있을 뿐이로다.
단지 괴로움이 생겨나고
단지 괴로움이 머물고 없어질 뿐이니
괴로움 외에 어떤 것도 생겨나지 않고
괴로움 외에 어떤 것도 소멸되지 않도다."
그대는 무엇이며 누구인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도반께서는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오직 괴로움이 생겨나고,
오직 괴로움이 머물다 없어질 뿐이니,
세존께서는 이렇게 받아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한 고행으로 이 모든 법을 깨닫고 가르치신
고따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사무외와 십력을 갖추신 모든 부처님들께 귀의합니다.
지금 행한 공덕으로
행복하고 위험없는 열반으로 장애없이 도착하길,,,
수많은 생 윤회할 때
고통 위험 원수들과 나쁜 것들 안 만나고
모든 행복 축복들을 바람대로 이루기를,,,
이 대념처경을 사경한 공덕을,,,
부모 스승 친척 친구 자신보호
천신들을 시작으로 삼십일천 존재하는 모든 중생
닙바나 성취하길 바라며 회향합니다.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3. 11.26
'디가니까야(長部) > D22.대념처경-유일한 길(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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