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부처님,그분-The Buddha

19. 비구니 승단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10. 1. 14:01

 

 초기에는 승단이 남자들로만 구성되었었다.

 

 이는 부처님께서 여자들이 승단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셨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재가여신도들 가운데는 세속을 벗어나 청정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신심깊은 여인들이

 많이 있었다.

 

 이들은 싯닷타 태자의 양모였던 고따미 빠자빠띠를 설득하여

 그를 앞세우고 부처님에게 나아가 여인들의 출가 수계를 허용해 주시도록 탄원했다.

 

 

 그러나 부처님은 여전히 이들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그러자 이번에는 아난다 존자가 나서서 부처님께 간청했다.

 존자는 여인들의 열의에 감복하고 그리고 그들이 상심하는 모습에 동정심을 품게 되었던 것이다.

 

 

 

 마침내 부처님께서 양보하셨으나 여인의 수계에 대해서는 8가지 제한조건을 더 첨부하셨다.

 

 이렇게 하여 성불 후 5년째 되던 해에 비구니 승단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역사상 초유의 일로, 일찍이 여인들의 출가생활을 위해 단체가 만들어졌던 적은 없었다.

 

 

 

 비구니 승단이 탄생되자 갖가지 인생행로를 걸어온 여인들이 속속 승단에 들어왔다.

 비구니 승단의 지도자는 케마우빨라완나 두 장로니(長老尼)였다.

 

 이들 고귀한 비구니들이 해탈을 향해 노력하는 정경과 마침내 해탈을 이루고서 읊조린 환희의 찬가들이

『장로니게송집』에 생동감 넘치게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