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붓다의 말씀-The Word of the Buddha

Ⅲ-9. 청정한 범행(梵行)의 진정한 목적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2. 19. 16:46

 

 
"비구들이여,

 

 청정한 범행의 목적은

 재물, 명예, 명성을 얻는 것이 아니며,

 계(), 정(), 지견(知見)을 얻는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흔들림이 없는 마음의 자유[不動心解脫; akuppaa cetovimutti]

 청정한 범행의 목적이며, 핵심이며, 궁극의 도달점이다."


中部』29,『心材喩大經』MA I, 197. 

 

 


 
"과거의 어떠한 아라한,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者]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세존들이 자신의 제자인 비구 상가에게 가르친 (수행의) 목적이 있다.

 

 바로 그와 같은 (수행의) 목적을 지금 내가 나의 비구 승가에게 가르친다.

 

 미래의 어떠한 아라한, 정등각자라 하더라도

 그러한 세존들이 자신의 제자인 비구 승가에게 가르칠 (수행의) 목적도 이와 같다."


中部』51,『칸다라카』MA I, 339. 

 

 

 


 
"하지만 아난다여,

 (내가 완전한 열반에 들어간 후에) 너희들이 다음과 같이 생각할지 모르겠다.

 

'스승의 가르침은 없어졌다. 우리에게는 더 이상 스승은 없구나' 라고.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내가 입멸(入滅)한 후에는

 내가 너희들에게 가르치고 제시해준

 법(; 교리)과 율(; 계율)이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長部』16,『大般涅槃經』DN II, 154. 

 

 

 
"그러므로 아난다여,

 

 자신을 등불(또는 섬)로 삼고, 자신을 피난처로 삼아야지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아서는 안된다.

 

 법을 등불(또는 섬)로 삼고 법을 피난처로 삼아야지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아서는 안된다."


長部』16,『大般涅槃經』DN II, 100.

 

 

 



"비구들이여,

 내가 깨달아 너희들에게 가르친 이 법을

 너희들은 잘 간직하고, 잘 보존하고, 잘 닦으며, 자주 실행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많은 이들의 복리와 안녕을 위해서,

 세상에 위안을 주기 위해서,

 천상의 천신들과 인간들의 행복과 복리와 안녕을 위해서

 이 청정한 범행(梵行)이 잘 유지되고 오래 지속되도록 하여야 한다."


長部』16,『大般涅槃經』DN II, 120. 

 

 

 

 

 


 
 <역주 :

 

   중부경전의 『愛盡大經』을 중심으로

   팔정도의 전체적인 실천 과정 가운데에서 바른 마음집중[正定]이라는 덕목까지 정리한 후,

 

   냐나틸로카스님은 바른 이해[正見]는 곧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의 무상(無常)∙고()∙무아(無我)임을 바로 보는 것[위빠사나]

   이라고 하는 증지부 경전을 제시한다.

 

   그리고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불사(不死)인 열반, 모든 괴로움이 소멸한 열반임을 확인한 후,

   열반경에서 부처님께서 아난 존자에게 말씀하신 자등명(自燈明)∙법등명(法燈明)의 가르침으로

   본서의 마무리를 짓는다.

   자신을 등불로 자신을 의지처로 삼아라 할 때의 '자신'은

   법에 의해서 잘 제어되고 닦여진 '자신의 마음'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번뇌와 고뇌로 가득한 범부의 마음이

   법에 의해서 잘 길들여지고 극복된 자기 자신이야말로

   자기의 의지처이며 피난처라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을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냐나틸로카(Nyanatiloka) 스님이 쓰시고 1906년 출판하셨고

       위빳사나 카페 http://vipassana.buddhism.org/ 를 운영하시는 '정원'님께서

        번역하시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카페에 게시하신「붓다의 말씀」(The Word of the Budda)

       이 끝났다.

 

       이 소중한 법문을 듣게 해주신 '정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