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사문과경-출가의 결실 18가지

26. 결실(10)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 : pubbennivasanussati - nana)

이르머꼬어리서근 2011. 12. 18. 14:58

 

93.

   "그는 이와 같이

 

    1) 마음이 삼매에 들고, 

    2) 청정하고,

    3) 깨끗하고,

    4) 흠이 없고,

    5) 오염원이 사라지고,

    6) 부드럽고,

    7) 활발발(活潑潑)하고,

    8)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그는 수많은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을 기억합니다.

 

   '어느 곳에서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나

    그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여기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냅니다."

 

 

 

94.

   "대왕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자기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가 다시 또 다름 마을로 갔다가

    자기 마을로 되돌아 온 것과 같습니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나는 우리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나는 그 마을로부터 다시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로부터 다시 우리 마을로 되돌아왔다.'라고

 

 

     

    대왕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그는

 

    1) 마음이 삼매에 들고, 

    2) 청정하고,

    3) 깨끗하고,

    4) 흠이 없고,

    5) 오염원이 사라지고,

    6) 부드럽고,

    7) 활발발(活潑潑)하고,

    8)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합니다.

 

 

 

 

    그는 수많은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합니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세계가 수축하는 여러 겁,

    세계가 팽창하는 여러 겁,

    세계가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을 기억합니다.

 

   '어느 곳에서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나

    그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여기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냅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또 다른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는 출가 생활의 결실이니,

    앞에서 설명한 것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