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4.빠띠까경-신통·세상의 기원·청정

16. '모든 것은 부정(不淨)하다' vs '오직 청정하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1. 2. 5. 14:02

 

2.12

   "박가와여,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선언하는 나를 두고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근거 없이 헛되이 거짓으로 사실과는 다르게 비난한다.

 

 

 

   '사문 고따마는 전도된 인식을 가진 자이다.

    비구들도 마찬가지다.

   

    사문 고따마는 '(색깔의 까시나로) 청정한 해탈을 구족하여 머물 때에

    모든 것은 부정(不淨)하다고 꿰뚫어 안다.'

    이렇게 말한다.

 

 

 

    박가와여, 그러나

    나는 결코 '(색깔의 까시나로) 청정한 해탈을 구족하여 머물 때

    모든 것은 부정하다고 꿰뚫어 안다.'고 말하지 않는다.

 

    박가와여,

    나는 청정한 해탈을 구족하여 머물 때에는

    오직 청정하다꿰뚫어 안다.'고 말한다."

 

 

 

 

   "세존이시여,

    세존과 비구들에게 전도된 인식을 가진 자라고 비난하는 그들이

    전도된 인식을 가진 자들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 이러한 청정한 믿음이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청정한 해탈을 구족하여 머물도록

    그러한 법을 설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박가와여,

    다른 견해를 가졋고 다른 (가르침을 받아들였고 다른 (가르침을) 좋아하고

    다른 수행을 좋아하고 다른 수행을 추구하고 다른 스승을 따르는 그대가

    청정한 해탈을 구족하여 머물기란 어렵다.

 

    박가와여,

    그대는 다만 그대가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이러한 청정한 믿음을 잘 보호하여라."

 

 

   "세존이시여, 만일 저와 같이

    다른 견해를 가졋고 다른 (가르침을0 받아들였고 다른 (가르침을) 좋아하고

    다른 수행을 좋아하고 다른 수행을 추구하고 다른 스승을 따르는 자가

    청정한 해탈을 구족하여 머물기란 어렵다면,

 

    저는 다만 제가 자기고 있는 세존께 대한 청정한 믿음을 잘 보호하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박가와곳따 유행승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빠띠까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