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7.마하수닷사나경-전륜성왕·무상

9.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부귀영화를 누리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8. 31. 18:25

2.5

   "아난다여, 마하수닷사나 왕에게는

 

    8만 4천 개의 도시가 있었나니 수도 꾸사와띠가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궁전이 있었나니 담마궁전이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중각강당이 있었나니 대장엄 중각강당이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침상이 있었나니

    황금으로 된 것, 은으로 된 것, 상아로 된 것, 향나무로 된 것, 다리에 동물 형상을 새긴 것,

    긴 술을 가진 덮개가 깔린 것, 천 조각을 덧댄 이불이 깔린 것, 영양 가죽 깔개를 가진 것,

    차양으로 가린 것, 붉은 베개와 붉은 발 받침을 가진 것이었다.

 

    8만 4천의 코끼리가 있었나니

    황금으로 장식되고 황금의 깃발을 가지고 황금의 그물로 덮였으며

    우뽀사타 코끼리 왕이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말이 있었나니

    황금으로 장식되고 황금의 깃발을 가지고 황금의 그물로 덮였으며

    왈라하까 말의 왕이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마차가 있었나니

    사자 가죽으로 덮인 것, 호랑이 가죽으로 덮인 것, 표범 가죽으로 덮인 것, 황색 천으로 덮인 것,

    황금으로 장식되고 황금의 깃발을 가지고 황금의 그물로 덮인 것들이며

    웨자얀따 마차가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보배가 있었나니 보배보가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여인들이 있었나니 수밧다 왕비가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장자가 있었나니 장자보가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끄샤뜨리야 가신(家臣)들이 있었나니 주장신보(국무대신)가 최상이었다.

 

    8만 4천의 암소들이 있었나니 황마로 된 끈을 가졌으며 은으로 된 우유통을 가졌다.

 

    8만 4천의 옷이 있었나니

    섬세한 아마로 된 것, 섬세한 면으로 된 것, 섬세한 비단으로 된 것, 섬세한 모직으로 된 것이었다.

 

    8만 4천의 탈리빠까(밥 보시)가 있었나니 저녁과 아침에 밥을 원하는 자가 먹었다."

 

 

2.6

   "아난다여,

    그 무렵에 8만 4천의 코끼리가 저녁과 아침에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시중을 들러 왔다.

 

    아난다여,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8만 4천의 코끼리가 저녁과 아침에 나에게 시중을 들러온다.

    백 년마다 매번 4만 2천의 코끼리들이 돌아가면서 시중들러 오게 해야겠다.'라고.

 

    아난다여, 그러자 마하수닷사나 왕은 주장신보(국무대신)을 불러서 말하였다.

   '착한 주장신보여, 8만 4천의 코끼리가 저녁과 아침에 나에게 시중을 들러오는데

    백 년마다 매번 4만 2천씩의 코끼리들이 돌아가면서 시중들러 오게 하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폐하.'라고 주장신보는 마하수닷사나 왕에게 대답했다.

 

    아난다여, 그러자 그 후부터는

    백 년마다 매번 4만 2천씩의 코끼리들이 돌아가면서 시중들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