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
"비구들이여,
수도 반두마띠에 사는 8만 4천의 많은 사람들은
위빳시 왕자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다고 들었다.
그 말을 듣자 그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위빳시 왕자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다니,
참으로 그 법과 율은 범상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출가하지 못한단 말인가?'
비구들이여, 그러자
8만 4천의 많은 사람들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위빳시 보살이 집을 떠나 출가하는 것을 따라서 출가하였다.
위빳시 보살은 그 회중에 둘러싸여 마을과 수도에서 유행(遊行)을 하였다.
2.17
"비구들이여,
그때 위빳시 보살이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있는 중에
'내가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 머무르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그러니 나는 혼자 무리로부터 은둔하여 지내야겠다.'
라는 이런 고찰이 마음속에 일어났다.
그러자 위빳시 보살은
나중에 혼자 무리로부터 은둔하여 지냈다.
이처럼 8만 4천 명이 가는 것과 위빳시 보살이 가는 것은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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