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비구들이여,
많은 세월이 흘러, 몇 백 년 혹은 몇 천 년이 지났을 때
위빳시 왕자는 마부를 불러 말했다.
'착한 마부여,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시오.
나는 공원으로 구경하러 가고자 하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자님.'이라고 위빳시 왕자에게 대답하고서
마부는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한 뒤
'왕자님,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였습니다. 지금이 적당한 시간입니다.'라고 왕자에게 알렸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위빳시 왕자는 훌륭한 마차에 오른 뒤 다른 훌륭한 마차들과 함께
공원을 향해 떠났다."
2.14
"그때 위빳시 왕자는 공원으로 가던 도중에
머리를 깎고 물들인 옷을 입은 출가자를 보았다.
그를 보고 마부를 불러서 말했다.
'착한 마부여,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는가?
이 사람의 머리는 다른 사람의 머리와 다르고,
이 사람의 옷도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은가?'
'왕자님, 이 사람은 출가자라서 그렇습니다.'
'착한 마부여, 왜 출가자라고 하는가?'
'왕자님,
이 사람은 참으로
1) 법대로 잘 실천하고,
2) 고요함을 잘 실천하고,
3) 유익함을 잘 받들어 행하고,
4) 항상 공덕을 짓고,
5) 해코지를 전혀 하지 않고,
6) 뭇 생명에 대해서 항상 연민하기 때문에
출가자라 합니다.'
'착한 마부여, 저 출가자는
참으로 법대로 잘 실천하고, 고요함을 잘 실천하고,
유익함을 잘 받들어 행하고, 항상 공덕을 짓고, 해코지를 전혀 하지 않고,
뭇 생명에 대해서 항상 연민한다니 참으로 좋구나.
착한 마부여, 그렇다면 저 출가자에게로 마차를 모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왕자님.'이라고 마부는 위빳시 왕자에게 대답한 뒤
출가자에게로 마차를 몰았다.
그러자 위빳시 왕자는 그 출가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착한 분이시여,
당신께 무슨 일이 있습니까?
당신의 머리는 다른 사람의 머리와 다르고,
당신의 옷도 또한 다른 사람의 옷과 다르지 않습니까?'
'왕자님, 저는 출가자라서 그렇습니다.'
'착한 분이시여. 왜 출가자라고 합니까?'
'왕자님,
나는 참으로
1) 법대로 잘 실천하고,
2) 고요함을 잘 실천하고,
3) 유익함을 잘 받들어 행하고,
4) 항상 공덕을 짓고,
5) 해코지를 전혀 하지 않고,
6) 뭇 생명에 대해서 항상 연민하기 때문에
출가자라 합니다.'
'착한 분이시여, 당신이 1) 법대로 잘 실천하고, 2) 고요함을 잘 실천하고, 3) 유익함을 잘 받들어 행하고, 4) 항상 공덕을 짓고, 5) 해코지를 전혀 하지 않고, 6) 뭇 생명에 대해서 항상 연민한다니
참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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