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4.대전기경(大傳記經)-칠불·보살

6-3. 보살에게 정해진 법칙: 보살이 태어날 때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5. 9. 12:49

 

1.22

   1)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보살이 태어난지 칠 일째 보살의 어머니가 임종하여 도솔천에 태어난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1.23.

   2)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다른 여인들은 아홉 달 혹은 열 달 동안 임신하였다가 출산을 한다.

 

    그러나 보살의 어머니는 그렇지 않다.

    보살의 어머니는 보살을 반드시 열 달 동안 임신하였다가 출산한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1.24

   3)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다른 여인들은 앉아서 출산하거나 혹은 누워서 출산을 한다.

 

    그러나 보살의 어머니는 그렇지 않다.

    보살의 어머니는 오직 서서 출산을 한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1.25

   4)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보살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올 때

    신들이 먼저 받고 나중에 인간들이 받는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1.26

   5)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보살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와 아직 땅에 닿지 않았을 때

 

   사대천왕들이 보살을 받아

   '왕비시여, 기뻐하십시오. 큰 힘을 가진 아들이 태어났습니다.'라고 하면서

    어머니의 앞에 놓는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1.27

   6)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보살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올 때 보살은 아주 깨끗한 상태로 나온다.

 

    양수도 묻지 않고 점액도 묻지 않고 피도 묻지 않고,

    그 어떤 불결한 것도 묻지 않으며, 청정하고 깨끗하다.

 

    비구들이여, 애를 들면

    보석이 까시의 비단 위에 놓여 잇을 때

    보석이 까시의 비단을 더럽히지 않고, 까시의 비단도 보석을 더럽히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

    둘 모두 청정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보살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올 때 보살은 아주 깨끗한 상태로 나온다.

    양수도 묻지 않고 점액고 묻지 않고 피도 묻지 않고,

    그 어떤 불결한 것도 묻지 않으며, 청정하고 깨끗하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1.28

   7)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보살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올 때

    하늘에서 두 개의 물줄기가 내려온다.

 

    하나는 차가운 것이고 또 하나는 따뜻한 것이다.

    그것으로 보살과 보살의 어머니는 목욕을 한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1.29

   8)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보살은 태어나면서 두 발로 가지런히 땅에 서서

    북쪽을 향해 일곱 발자국을 걸어간다.

 

 

    하얀 일산이 펴질 때

    모든 방향을 굽어  

 

     '나는 세상에서 최상이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 어른이요,

      나는 세상에서 으뜸이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생이다.

      더 이상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

 

    라고 대장부다운 말을 한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1.30

   9)

   "비구들이여, 이것도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 즉

 

    보살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나올 때,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서

 

    측량할 수 없이 광휘로운 빛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신들의 광채를 능가한다.

 

 

    암흑으로 덮혀있고 칠흑같이 어두운

    우주의 사이에 놓여있는 세상이 있어,

    그곳에는 큰 신통력과 큰 위력을 가진 해와 달도 광선을 비추지 못한다.

 

    그러나 그곳에까지도

    측량할 수 없이 광휘로운 빛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신들의 광채를 능가한다.

 

 

    그곳에 태어난 중생들은 그 빛으로

   '다른 중생들도 여기 태어났구나.'라고 서로를 알아본다.

    일만 세계가 진동하고 흔들리고 전율한다.

 

    측량할 수 없이 광휘로은 빛이 세상에 나타나는데

    그것은 신들의 광채를 능가한다.

 

 

 

    이것이 여기서 정해진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