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녹야원에 머무셨다.
2.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과 천상에 있는 모든 올가미에서 벗어났다.
그대들도 역시 인간과 천상에 있는 모든 올가미에서 벗어났다.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유행을 떠나라.
둘이서 같은 길로 가지 말라.
비구들이여,
법을 설하라.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한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내어라.
눈에 먼지가 적게 들어간 중생들이 있다.
법을 듣지 않으면 그들은 파멸할 것이다.
그러나 법을 들으면 그들은 구경의 지혜를 가지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도 우루웰라에 있는 세나니가마(장군촌)에 법을 설하러 갈 것이다."
4. 그러자 마라 빠삐만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게송으로 말했다.
"그대는 인간과 천상에 있는
마라의 올가미에 걸렸도다.
사문이여, 그대는 마라의 속박에 걸렸나니
내게서 벗어나지 못하도다."
5. [세존]
"나는 인간과 천상에 있는
마라의 올가미에서 벗어났도다.
나는 거대한 속박에서 벗어났나니
끝장을 내는 자여, 그대가 패했도다."
6.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
선서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라고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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