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밤의 대부분을 노지에서 포행을 하시다가
밤이 지나고 새벽이 되었을 때
발을 씻고 승원으로 들어가서 발로써 발을 포개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正念正知) 일어날 시간을 인식하여 마음에 잡도리하신 뒤,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누우셨다.
3. 그러자 마라 빠삐만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게송으로 말했다.
"뭐, 잠을 잔다고? 왜 잠을 자는가?
가없은 사람처럼 지금 잠을 왜 자는가?
빈집이라고 여기고 잠을 자는가?
태양이 떠올랐는데도 이렇게 잠을 자는가?"
4. [세존]
"그물에 걸리게 하고 달라붙게 하는 갈애가 그에게 없나니
그러므로 어디로도 그를 인도하지 못하도다.
모든 재생의 근거(소유물)을 완전히 부순 뒤에
부처는 잠자노니,
마라여, 왜 그대가 참견하는가?"
5.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
선서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라고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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