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니까야(相應部)/S4. 마라 상윳따

S4.3 아름다움 경-아름다움 vs 몸,말,마음을 제어/마라의 지배를 받지않음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11. 28. 16:19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처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고 나서

   우루웰라의 네란자라 강둑에 있는 염소치기의 니그로다 나무 아래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노지에 앉아 계셨고 비가 가끔 부슬부슬 내리기도 하였다.

 

    그때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

    두려윰과 공포를 일으키고 털이 곤두서게 하려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아름답거나 흉한 여러가지 빛나는 모습들을 나타내었다.

 

 

 

3. 그때 세존께서는 '이 자는 빠삐만이로구나."라고 아시고

    빠삐만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긴 세월 배회하면서 그대

     아름답거나 흉한 모습 보여 왔나니

     빠삐만이여, 그것으로 충분하다.

     끝장을 내는 자여, 그대가 패했도다.

 

     몸과 말과 마음으로

    스스로 잘 제어된 자들은

    마라의 지배를 받지 않고

    마라의 춤복이 되지 않느니라." 

 

 

 

4.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

    선서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라고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