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처음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하고 나서
우루웰라의 네란자라 강둑에 있는 염소치기의 니그로다 나무 아래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있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참으로 나는 저 난행고행으로부터 벗어났다.
참으로 내가 아무 이익을 주지 못하는 저 난행고행으로부터 벗어난 것은
실로 좋은 일이다.
확고히게 마음챙겨 깨달음을 증득했으니 실로 좋은 일이다."
3. 그러자 마라 빠삐만이 마음으로 세존의 마음 속 생각을 알고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게송으로 말했다.
"바라문 학도들이 청정해지는
그런 고행으로부터 일탈하여
청정하지 못하면서도 청정하다 생각하니
그대 이제 청정한 도를 범하였도다."
4. 그때 세존께서는 '이 자는 빠삐만이로구나."라고 아시고
빠삐만에게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불사(不死) 위해 행한 고행이 그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아무 이익 주지 못하노라.
맨땅 위의 노와 키처럼
그 모두는 참으로 무익한 것이라.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계행과 삼매와
통찰지로 이루어진 도를 닦아서
나는 이제 궁극적인 청정을 증득했노라.
끝장을 내는 자여, 그대가 패했도다."
5.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
선서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라고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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