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3.암밧타경-10가지 실천,8가지 영지

10. 조상 깐하가 큰 仙人이었음을 밝히셔 암밧타를 비난에서 벗어나게 하심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9. 29. 08:00

 

1.22

    이렇게 대답하자 바라문 학도들에게 큰 소동이 일어나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되었다.

 

   "오, 참으로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천한 태생이로구나.

    오, 참으로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좋은 가문의 아들이 아니구나.

    오, 참으로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사꺄들의 여자 노비의 아들이로구나.

    사꺄들은 암밧타 바라문 학도의 주인이로구나.

    참으로 우리는 법답게 말하는 사문 고따마를 얕보려고 했구나."

 

 

 

1.23

    그러자 세존께서는 이런 생각이 드셨다.

   '이 바라문 학도들은

   암밧타 바라문 학도를 여자 노비의 아들이라는 말로 심기를 건드리니

    아주 지나치구나.   

    그러니 이제 나는 그가 여기서 벗어나게 해야겠다.

 

 

 

    세존께서는 그 바라문 학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라문 학도들은 암밧타 바라문 학도를 여자 노비의 아들이라는 말로 지나치게 건드리지 말라.

    깐하는 굉장한 선인(仙人)이었다.

 

    그는 남쪽 지방으로 가서 바라문의 만뜨라를 공부한 후에

    옥까까 왕에게로 와서 그의 딸 맛다루삐를 달라고 하였다.

 

    옥까까 왕은

   "이것보게, 이 작자는 여자 노비의 아들이 되어가지고는 내 딸 맛다루삐를 달라고 하는

    구나.'라고

    화가 나고 마음이 몹시 언짢아서 그의 활에 화살을 재었다.

 

    그러나 그는 그 활을 쏠 수도 없었고 거둘 수도 없었다.

 

    바라문 학도들이여, 그러자 대신들과 측근들이 깐하 선인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존귀하신 분이시여, 왕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존귀하신 분이시여, 왕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만일 왕이 화살을 아래로 향하여 쏘면 왕은 안전하겠지만

    그의 전 국토에는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존귀하신 분이시여, 왕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존귀하신 분이시여, 왕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만일 왕이 화살을 위로 향하여 쏘면 왕도 안전하고 영토도 안전하겠지만

    칠 년 동안 가뭄이 들것이다.'

 

   '존귀하신 분이시여, 왕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존귀하신 분이시여, 왕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만일 왕이 화살을 왕자에게 겨누면

    왕자는 무탈하고 안전할 것이고 왕도 안전하고 영토에도 비가 내릴 것이다.'

 

    바라문 학도들이여, 그러자 대신들이 왕에게 아뢰었다.

   '옥까까왕은 왕자에게 화살을 겨누십시오. 왕자는 전적으로 안전하게 될 것입니다.'

 

    바라문 학도들이여,

    그러자 옥까까 왕은 왕자에게 화살을 겨누었고 왕자는 전적으로 안전하게 되었다.

 

    그러자 옥까까 왕은 천벌을 받을까 두렵고 겁이 나서 그의 딸 맛다루삐를 그에게 주었다.

 

 

 

    바라문 학도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게 여자 노비의 아들이라는 말로 지나치게 건드리지 말라,

    깐하는 굉장한 선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