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그러자 세존께서는 이런 생각이 드셨다.
'이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사꺄들을 비천하다는 말로 건드리니 아주 지나치구나.
나는 이 자의 족성을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암밧타여, 그대의 족성은 어떻게 되는가?"
"고따마 존자여 나는 깐하야나(깐하의 후예)입니다."
1.17
"암밧타여,
그대의 조상들의 이름과 성을 기억하건데
사꺄들은 주인이고 그대는 사꺄들의 여자 노비의 아들이다.
암밧타여, 사꺄들은 옥까까왕을 선조로 여긴다.
암밧타여,
옛날에 옥까까 왕에게는 사람스럽고 마음에 드는 (새) 왕비가 있었는데
그녀가 낳은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서
욱까무까, 까라깐두, 핫티니까, 시미뿌라라는 (전 왕비가 낳은) 손위의 왕자들을 왕국에서
추방하였다.
그들은 왕국에서 추방되어 히말라야 산 기슭의 연못가에 있눈 큰 사꺄 나무 숲속에서
삶을 영위하였다.
그들은 혈통이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누이들과 함께 살았다.
암밧타여, 그러던 어느 날 옥까까 왕은 대신들과 측근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여보게들, 지금 왕자들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
'폐하, 히말라야 산 기슭의 연못가에 있는 큰 사까 나무 숲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혈통이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암밧타여, 그러자 옥까까 왕은 감흥어를 읊었다.
'오, 참으로 왕자들은 사꺄들이로구나.
오, 참으로 왕자들은 최상의 사꺄들이로구나.'라고.
암밧타여, 그후로 그들은 사꺄라고 알려지게 었다.
그가 사꺄들의 시조이다.
1.18
그런데 암밧타여,
옥까까 왕에게는 다사라는 하녀가 있았다.
그녀는 깐하(검둥이)라는 아들을 낳았다.
깐하는 태어나자마자 이렇게 외쳤다.
'저를 씻어 주세요, 어머니 저를 목욕시켜 주세요.
어머니, 이 더러움으로부터 저를 벗어나게 해주세요,
어머니, 저는 어머니께 이익이 될 것입니다.'라고.
암밧타여, 요즘 사람들이 유령을 두고 유령이라고 부르듯이
그때 사람들은 유령을 두고 깐하라고 불렀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애는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였다. 깐하가 태어 났다. 유령이 태어났다.'라고.
암밧타여, 그때부터 깐하야나(깐하의 후예)들은 알려지게 되었다.
그가 바로 깐하야나의 시조이다.
암밧타여, 이와 같이 그대의 조상들의 이름과 성을 기억하건데
사꺄들은 고귀한 후손이고, 그대는 사꺄들의 여자 노비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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