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그러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뽁카라사띠 바라문에게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암말이 끄는 마차에 올라 많은 바라문 학도들과 함께
잇차낭깔라의 깊은 숲으로 들어갔다.
더 이상 마차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르자
마차에서 내린 뒤 걸어서 원림(園林)으로 들어갔다.
1.7
그 무렵에 많은 비구들이 노지에서 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그 비구들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존자들이여, 지금 그분 고따마 존자는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우리는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뵙고자 여기에 왔습니다."
1.8
그러자 비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자는 유명한 가문 출신이여 잘 알려진 바라문의 도제인 암밧타 바라문 학도로구나.
세존께서 이러한 좋은 가문의 아들들과 대회를 나누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라고.
그들은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암밧타여, 저 문이 닫혀있는 처소입니다.
그러니 소리를 내지 말고 다가가서 서두르지 말고 현관에 들어간 뒤
'흠'하고 소리를 낸 후 빗장을 두드리세요
그러면 세존께서 그대에게 문을 열어 드릴 것입니다."
1.9
그러자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문이 닫혀있는 처소로 소리를 내지 않고 다가가서
서두르지 않고 현관에 들어간 뒤 '흠'하고 소리를 낸 후 빗장을 두드렸다.
세존께서는 문을 열어주셨고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안으로 들어갔다.
다른 바라문 학도들도 역시 들어가서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그러나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걸으면서도 앉아계신 세존과 함께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이런저런 환담을 나누었고,
선 채로도 앉아계신 세존과 함께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이런저런 환담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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