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화엄경(華嚴經)을 읽다

2권.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3: 여래도량을 열다(2)-광과(廣果)천왕들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9. 10. 08:33

 

 

(1) 또 법을 사랑하는 광명 당기[可愛樂法光明幢] 천왕

     모든 중생의 근기를 널리 살피고 법을 말하여 의심을 끊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2) 깨끗한 장엄 바다[淨莊嚴海] 천왕

     생각하는 대로 부처님을 보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3) 가장 좋은 지혜 광명[最勝慧光明] 천왕

     법의 성품이 평등하여 의지할 데 없는 장엄한 몸 해탈문을 얻었고,

 

(4) 자재한 지혜 당기[自在智慧幢] 천왕

     모든 세간법을 분명하게 알고 잠깐 동안에 부사의한 장엄바다를 나란히 세우는 해탈문을 얻었고,

 

(5) 고요한 것 좋아하는[樂寂靜] 천왕

     한 털구멍 속에 부사의한 세계를 나타내되 걸림이 없는 해탈문을 얻었다.

(6) 넓은 지혜 눈[普智眼] 천왕

     넓은 문에 들어가서 법계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7) 도는 지혜 좋아하는[樂旋慧] 천왕

     모든 중생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출현하되 끝 없는 겁에 항상 앞에 나타나는 해탈문을 얻었고,

 

(8) 선한 종자 지혜 광명[善種慧光明] 천왕

     온갖 세간의 경계를 관찰하여 부사의한 법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9) 때 없고 고요한 빛[無垢寂靜光] 천왕

     모든 중생에게 벗어나는 요긴한 법을 보여주는 해탈문을 얻었고,

 

(10) 넓고 크고 깨끗한 광명[廣大淸淨光] 천왕

      교화를 받을 수 있는 온갖 중생을 관찰하여 부처님 법에 들어가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可愛樂法光明幢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소광천(少廣天)·무량광천(無量廣天)·광과천(廣果天) 무리들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경계가 부사의하여
중생들이 헤아리기 어렵지마는
그 마음에 믿음을 내게 하시니 
크고 넓은 즐거운 뜻 다함이 없네.                  [愛樂法光明幢]천왕

어느 중생 법문을 받을 만하면
부처님의 신통으로 그를 인도해
앞에 있는 부처님을 항상 보나니
장엄 바다 천왕이 이를 보았고                       [淸淨莊嚴海]천왕

모든 법의 성품이 의지가 없고
부처님의 태어남도 그와 같아서
온 세상에 의지할 곳이 없나니
좋은 지혜 광명 천왕 이를 보도다.                  [最勝慧光明]천왕

중생의 하고 싶은 마음을 따라
부처님의 신통으로 나타내는 일
가지각색 차별이 부사의함은
지혜 당기 천왕의 해탈이니라.                       [自在智慧幢]천왕

지난 세상 있었던 모든 국토를
한 털구멍 속에서 모두 보이니

이것은 부처님의 크오신 신통
고요한 것 좋아하는 천왕이 연설                    [樂寂靜]천왕

온갖 법문 그지없어 바다 같거늘
한 법문 도량 안에 모두 모이니
이러한 법의 성품 부처님 말씀
넓은 지혜 눈 천왕 이 방편 아네.                     [普智眼]천왕


시방에 널려 있는 많은 국토에
그 가운데 두루하여 법문 말하나
부처님은 가고 오는 일이 없나니

도는 지혜 천왕의 깨달은 경계                         [樂旋慧]천왕

세간법을 그림자와 같이 보시고
오묘하고 깊은 곳에 드시었으매
법의 성품 고요함을 연설하시니
선한 종자 광명 천왕 이를 보았네.                    [善種慧光明]천왕

부처님은 모든 경계 분명히 알고
중생의 근성 따라 법문 말하사
벗어나는 어려운 문 여시었나니
고요한 빛 천왕이 들어갔도다.                          [無垢寂靜光]천왕

세존께서 어느 때나 큰 자비로써
중생을 이익하려 출현하시고
평등하게 법비 내려 그릇 채우니
깨끗한 광명 천왕 연설하도다.                          [廣大淸淨光] 천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