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화엄경(華嚴經)을 읽다

2권.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3: 여래도량을 열다(3)-변정(遍淨)천왕들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9. 10. 08:36

 

 

(1) 또 깨끗하게 이름난[淸淨慧名稱] 천왕

     모든 중생의 해탈할 길을 통달하는 방편 해탈문을 얻었고,

 

(2) 가장 좋은 소견[最勝見] 천왕

     모든 하늘 무리의 좋아함을 따라서 그림자처럼 널리 나타나는 해탈문을 얻었고,

 

(3) 고요한 공덕[寂靜德] 천왕

     모든 부처님 경계를 깨끗이 장엄하는 큰 방편 해탈문을 얻었고,

 

(4) 수미산 음성[須彌音] 천왕

     중생들을 따라서 나고 죽는 바다에 길이 흘러 다니는 해탈문을 얻었고,

 

(5) 깨끗이 생각하는 눈[淨念眼] 천왕

     여래께서 중생을 조복하는 행을 기억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6) 사랑스런 좋은 빛 비치는[可愛樂普照] 천왕

     넓은 문 다라니 바다에서 흘러 나오는 해탈문을 얻었고,

 

(7) 세간에 자재한 님[世間自在主] 천왕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만나서 신심 광[藏]을 내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8) 빛난 불꽃 자재한[光焰自在] 천왕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법을 듣고 믿고 기뻐하여 뛰어나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고,

 

(9) 법을 생각하기 좋아하는 변화법을 생각하기 좋아하는 변화[樂思惟法變化] 천왕

     온갖 보살의 조복하는 행이 허공처럼 끝이 없고 다함 없는 데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10) 변화하는 당기[變化幢] 천왕

       중생들의 한량없는 번뇌를 관찰하는 넓은 자비와 지혜의 해탈문을 얻었고,

 

(11) 별의 소리 묘한 장엄 천왕 [星宿音妙莊嚴]천왕

       광명을 놓아 부처님의 삼륜(三輪)을 나타내어 붙들어 교화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그 때 깨끗하게 이름난[淸淨慧名] 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소정천(少淨天)·무량정천(無量淨天)·변정천(遍淨天) 무리들을 두루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법의 성품 걸림없음 아시는 이가                          [淸淨慧名稱] 천왕
한량없는 시방세계 두루 나타나
부사의한 부처 경계 말씀하여서
중생들 해탈 바다 가게 하도다.

여래가 세상에서 의지 없음이                               [最勝見]천왕
그림자가 여러 세계 나타나듯이
법의 성품 필경까지 생김 없나니
가장 좋은 소견 천왕 들으신 해탈

한량없는 겁 동안에 방편을 닦아                           [寂靜德]천왕
시방의 모든 국토 깨끗케 하되
법계는 여여(如如)하여 동하지 않나니
고요한 공덕 천왕 깨달은 바라.

중생들은 무명에 가리워져서                                 [須彌音]천왕
캄캄하게 생사 속에 항상 있거늘
여래께서 청정한 길 보이시나니
수미산 음성 천왕 해탈 얻었고

부처님이 행하시는 위없는 도는                             [淨念眼]천왕
중생들이 헤아릴 수 없는 것인데
가지가지 방편문을 보이시거든

깨끗이 생각하는 눈 보고 알았네.

여래께서 늘 쓰시는 다라니문이                            [可愛樂最勝光照]천왕
많은 세계 티끌 수와 같은 것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여 그지없거늘
좋은 빛 비치는 왕 들어갔도다.

여래의 나시는 때 만날 수 없어                             [世間自在主]천왕
한량없는 겁 동안에 한 번 있거든
중생들 믿는 마음 내게 하나니

세간에 자재한 님 이를 얻었고

법의 성품 자성(自性) 없단 부처님 말씀                 [光焰自在]천왕
깊고 크고 넓어서 부사의하나
중생들의 믿음을 내게 하나니
빛난 불꽃 자재 천왕 옳게 알았고

삼세의 여래께서 공덕이 원만                               [樂思惟法變化]천왕
중생을 교화하심 알 수 없거늘
그것을 생각하고 좋아하는 일
법 생각하는 천왕이 널리 말하네.

중생들이 번뇌 바다 빠져 헤매며                           [變化幢]천왕
어리석고 흐린 소견 무서운 것을
부처님이 슬피 여겨 빼어내시니
변화하는 당기 천왕 깨달은 경계

여래께서 큰 광명 항상 놓으니                              [星宿音妙莊嚴]천왕
광명마다 한량없는 부처님 계서
중생 교화하는 일을 나타내심은

별의 소리 장엄 천왕 들어간 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