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화엄경(華嚴經)을 읽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이르머꼬어리서근 2009. 9. 8. 08:44

 

 

인터넷을 뒤져 봤다.

 

깨달으시고,,,

무엇을 깨달 았는지, 왜 깨달았는지는 여전히 미궁이다.

깨닫고 나니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그것이 현재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마찬가지임에 떨어진다.

 

남들이 읽기 때문에 나도 읽는 것인가? 라고 물어본다.

아니다.....남들이 그런다고 따라갈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이 억수로 길어서 도전해 보려고? 40권, 60권, 80권짜리가 있다한다.

얼핏보니 흐흐∼ 이건 뭐 유마힐소설경은 저리가라할 정도다.

그러나 넘 길어서 도전해보려고 읽는다기엔 이유가 너무 허접하지 않은가?

하긴 무협지도 70권짜리도 있더라만,,,,,

뭔 무협지냐고? "철기은병"이란 와호장룡의 원판 창작물.

 

경에 깨달음이 있어서?

글쎄 이거 답하기 어렵다.

화엄경 읽다가 뭐 이런게 다있냐고 집어치고 토굴 들어간 화상들이 한둘이 아닌데......

있다하자니 허면 달마형님한테 목이 떨어질 판이고

없다하자니 허면 그럼 경이 왜 있냔 말이여?

그럼 있도 없도 않다고? 히히 좀 편할 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도튼 척 하면서 호랑이 앞에 행복한 곰눈깔을 하는 놈들치고

혹세무민하는 덜 떨어진 놈이 아닌게 없더란 말이제.

 

업장 소멸하고 복받게?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거늘 다시 닦을 업장이 어디 있고 ㅋ∼∼

혼자 복받아서 비교할 데 없으면 다음엔 어쩌려구?  ^   ^

 

.,,,,,,,,,,,,,

어째 이거,,,,,,관음사 宗風이 갈수록 이상해지네.

 

하여튼 깨달으시고,,,,

도반이었던 비구들에게 250km를 걸어서 가셨다는 것이다.

깨달은 바를 전하기 위해서.

같이 고행을 하시다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고

우유 한 잔 받아드신 것을 가지고 별 말을 다했던 그이들을 불쌍하게 생각해서.

 

깨달으신 바를 있는 그대로 다 說하셨다는 것이다.

알아듣지를 못해서,,,다음부턴 그릇에 따라 說하셨다는 말도 있지만.

 

그게 궁금했다.

종종 단편으로만 제 마음을 때리셨던,,,,

어떤 분이 계셨는데,,,,

그 전체의 도리를 원샷에 說하신 바가 있다는 것이고,,,,

그게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라는 것이다.

 

그 깨달음이라는 것이

대체 뭘 깨달으셨다는 것인지?

그 자세한 내용물이 궁금하다는 것이다.

그냥 "난 깨달았다"라고 했으면 또 한 분 계시네라고 하겠지만,,,,

흐흐흐 60권으로 소상하게 밝혀 놓으셨다니 이 어찌 감사하지 아니한가?

 

이 잡듯이 하나하나

무슨 말씀이신지 씹어 볼 생각입니다.

 

뭐 이런 연고로 화엄경을 읽어보려 합니다.

유마힐소설경을 다 외기 전에요.....

큰 형님이 무슨 말씀을 하신 줄도 모르고,,,,,

작은 형님 얘기가 맘에 든다고 외고 다닌다는게 일단 말이 잘 안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도반 여러분,,,,,,,

화엄성중(華嚴聖衆)이 되셔서,,,,,

가는 길에 함께 주세요.........

넘 길어서 가다가 퍼지지 않게요.........

 

 

하여,

관음사에서 회엄경설이 시작허다.........

 

 

 

 2008.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