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보살)
보살이 그렇게 관할진대 어떻게 사랑을 행하나이까?
(유마힐)
보살이 이렇게 관하고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중생을 위하여 이런 법을 말하리라 하나니,
이것이 진실한 사랑이니다.
적멸한 사랑을 행하나니 나는 것이 없는 때문이며,
뜨겁지않은 사랑을 행하나니 번뇌가 없는 때문이며,
평등한 사랑을 행하나니 삼세가 평등한 때문이며,
다툼이 없는 사랑을 행하나니 일어날 것이 없는 때문이며
둘 아닌 사랑을 행하나니 안과 밖이 합하지 않은 때문이며
망가지지 않는 사랑을 행하나니 끝까지 다한 때문이며,
견고한 사랑을 행하나니 마음을 망가칠 수 없는 때문이며,
청정한 사랑을 행하나니 법의 성품이 깨끗한 때문이며,
갓이 없는 사랑을 행하나니 허공과 같은 때문이며,
아라한의 사랑을 행하나니 번뇌 도적을 물리친 때문이며,
보살의 사랑을 행하나니 중생을 편안케 하는 때문이며,
여래의 사랑을 행하나니 진여를 증득한 때문이며,
부처님의 사랑을 행하나니 중생을 깨우치는 때문이며,
자연스러운 사랑을 행하나니 원인없이 얻은 때문이며,
본래의 사랑을 행하나니 평등한 한 맛인 때문이며,
비교할 데 없는 사랑을 행하나니 모든 애착을 끊은 때문이며
대비의 사랑을 행하나니 대등으로 인도하는 때문이며,
싫증냄이 없는 사랑을 행하나니 공하여 내가 없는 때문이며,
법을 보시하는 사랑을 행하나니 아낌이 없는 때문이며
계행 지니는 사랑을 행하나니 파계한 이를 교화하는 때문이며,
욕된 일을 참는 사랑을 행하나니 저라 내라 하는 생각을 막는 때문이며,
정진하는 사랑을 행하나니 중생구제의 책임을 지는 때문이며,
선정의 사랑을 행하나니 세속맛을 받아 들이지 않은 때문이며,
지혜로운 사랑을 행하나니 때를 잘 맞추어 교화하는 때문이며
방편인 사랑을 행하나니 온갖 것을 보여주는 때문이며,
숨김이 없는 사랑을 행하나니 곧은 마음이 청정한 때문이며,
깊은 마음의 사랑을 행하나니 잡된 행이 없는 때문이며,
속임이 없는 사랑을 행하나니 거짓이 없는 때문이며
안락한 사랑을 행하나니 부처님 법락을 얻게 하는 때문이라.
보살의 사랑은 이러한 것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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