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가 동쪽으로 온 까닭은」이라는 영화가 있읍니다. "마음의 달이 물속에 차오를 때, 너의 그림자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話頭가 나옵니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곳에서 나를 보니, 정녕 밝지도 어둡지도 않습니다."라고 答했읍니다. 1981. 5月로 기억됩니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26年전, 24살 때의 제 모습입니다. ^ ^ 화엄사로 올라가서, 세석평전에서 별을 보고, 천황봉을 거쳐 중산리로 내려왔던... 혼자 걸었던 꿈과도 같은 긴 능선 길이었읍니다. 寂寂한 저는 惺惺히 이 봄을 맞은 것 같습니다. 수 많았던 思念과 言說의 경계를 떠나서 그것이라면 죽을 수도 있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 내겐 죽어도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읍니다. 억겁 업장의 가르침에 겁겁이 오체투지하면서 나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