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구들이여,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손해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이 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해로움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되기 위해 태어난다.
누가 그 한 사람인가?
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이다.
전도된 견해를 가진 그는
많은 사람들을 정법에서 물러나서 삿된 법에 머물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는 ・・・ 괴로움이 되기 위해 태어난다."
2.
"비구들이여,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이 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 게 이로움이 되고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되기 위해 태어난다.
누가 그 한 사람인가?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이다.
바른 견해를 가진 그는
많은 사람들을 삿된 법에서 물러나 정법에 머물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 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는 ... 행복이 되기위해 태어난다.
3.
"비구들이여,
이것과 다른 어떤 단 하나의 법도 이렇듯 크게 비난받는 것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삿된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는 가장 크게 비난받는 것이다."
4.
"비구들이여,
이 사람과 다른 어떤 단 한 사람도
이렇듯 많은 사람들에게 손해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이 되고
많은 신과 인간 들에게 해로움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되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하나니,
그것은 바로 쓸모없는 인간 막칼리이다.
마치 어떤 자가 강어귀에서 그물을 치면
많은 물고기들을 불편함과 괴로움과 재난과 파멸로 인도하는 것과 같다.
그와 마찬가지로 쓸모없는 인간 막칼리는 세상에 태어나
사람을 낚는 그물로 많은 중생들을 손해와 괴로움과 재난과 파멸로 인도한다."
5.
"비구들이여,
잘못 설해진 법과 율을 선동하는 스승과
그것을 따르도록 선동을 받은 제자와 그의 말대로 실제 행하는 제자는
모두 같은 상태를 얻게 되나니,
그들 모두는 많은 악덕을 쌓게 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법이 잘못 설해졌기 때문이다."
6.
"비구들이여,
잘 설해진 법과 율을 고무하는 스승과
그것을 따 르도록 격려를 받은 제자와 그의 말대로 실제 행하는 제자는
모두 같은 상태를 얻게 되나니, 그들 모두는 많은 공덕을 쌓게 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법이 잘 설해졌기 때문이다."
7.
"비구들이여,
법과 율이 잘못 설해졌을 때 보시자가 [그 보시할] 양을 알아야 한다.
보시 받을 자가 양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법이 잘못 설해졌기 때문이다."
8.
"비구들이여,
법과 율이 잘 설해졌을 때 보시 받을 자가 그 양을 알아야 한다.
보시자가 양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무슨 까 닭인가? 법이 잘 설해졌기 때문이다."
9.
"비구들이여,
법과 율이 잘못 설해졌을 때 정진을 시작한 자는 고통스럽게 산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법이 잘못 설해졌기 때문 이다."
10.
"비구들이여,
법과 율이 잘 설해졌을 때 게으름을 피우는 자는 고통스럽게 산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법이 잘 설해졌기 때문이다."
11.
"비구들이여,
법과 율이 잘못 설해졌을 때 게으름을 피우는 자는 행복하게 산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법이 잘못 설해졌기 때문이다."
12.
"비구들이여,
법과 율이 잘 설해졌을 때 정진을 시작한 자는 행복하게 산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법이 잘 설해졌기 때문이다."
13.
"비구들이여,
아무리 적은 양의 똥일지라도 그것은 악취를 풍긴다.
나는 아무리 짧은 기간일지라도
존재[有, bhava]로 태어나는 것을 칭송하지 않나니,
하다못해 손가락을 튀기는 기간만큼이라도
[존재로 태어나는 것을] 칭송하지 않는다.
14~17.
"비구들이여,
아무리 적은 양의 오줌일지라도...
침일지라도 ・・・
고름일지라도 ・・・
피일지라도 그것은 악취를 풍긴다.
나는 아무리 짧은 기간일지라도
존재로 태어나는 것을 칭송하지 않나니,
하다못해 손가락을 튀기는 기간만큼이라도
[존재로 태어나는 것을] 칭송하지 않는다."
(제18장 막칼리 품이 끝났다.)
* 막칼리 고살라(Makkhali Gosala)의 사상은
한마디로 운명론(niyati)으 로 정리할 수 있다.
「디가 니까야』 제1권 「사문과경」 (D2) 820에 정리되어 있는 그의 사상은
'모든 것은 이미 운명으로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노력으로도 이를 바꿀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선행이나 악행을 저질러도 그것 때문에 운명이 바뀌지 않는다.'
는 것이다.
그리고 「디가 니까야 주석서」는
"이 가운데서 뿌라나 깟사빠는 '행해도 죄악을 범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여
업(kamma)을 부정한다(pati- bahati).
아지따 께사깜발리는 '몸이 무너지면 단멸한다.'고 주장하여 과보(vipāka)를 부정한다.
막칼리 고살라는 '원인도 없다.'고 주장하여 둘 다를 부정한다.
여기서 업을 부정하면 과보도 부정하는 것이고 과보를 부정하면 업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모두는 뜻으로는 둘 다를 부정하므로,
무인론자(ahetuka-vāda)이고, 도덕 부정론자(akiriya-vada) 이고,
허무론자(natthika-vāda)이다." (DA.i.166)라고 평하고 있는데
이처럼 막칼리는 업과 과보 둘 다를 부정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본경에서 막칼리를 가장 나쁜 사람으로 간주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본서 「머리칼로 만든 옷감 경」 (A3:135)에서도
"비구들이여, '업이란 것도 없고 [업]지음(도덕적 행위)이란 것도 없고,
정진이란 것도 없다.'는 이러한 교설과 이러한 견해를 가진 막칼리는 쓸모없는
인간이다."(Ai.286)라고, 업지음(kiriya)도 정진(viriya)도 업의 결과(vipaka)도
모두 부정하는 그의 사상이 가장 위험하고 가장 천박하다고 꾸짖고 계신다.
막칼리의 교설에 대해서는 『디가 니까야』 제1권 「사문과경」 (D2) $19 이하와
주해를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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