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序
'괴로움', '괴로운 느낌', '고통',,,,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무서움',,,
혹은 그것을 감내해야 하는 순간(瞬間), 시간(時間)의 길이,,,
살면서 반드시 맞닥뜨릴 수 밖에 없는,, 혹은 살아있는 내내 함께하는,,
이런 '공포(恐怖)'로부터
어떻게 '동요됨 없이', '흔들림 없이' 머물 수 있는 것입니까?
'즐김(耽)'의 시간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것은,,,
한 순간에는 오직 하나의 대상만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즐김(耽)'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고통(苦痛)'의 시간에,,,
"그 '고통'을 벗어나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이없는 처사이기도 합니다.
이 몸에,, 마음에,,,
현전(現前)해 있는 '고통'과 '아픔'을 무슨 수로 벗어날 수 있습니까?
"당신은 사람이든 축생이든 고통에 몸부림 쳐왔던,, 몸부림 치고 있는
뭇 삶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가?",,, "이 무슨 허망한 소리인가?",,,,
당신은 미쳤거나, 이 세상을 환상이라고 믿든가, 미친 나머지 몽상가가 되어
현실을 도피하는 자다.,,,, '별 미친 놈 다 보겠네.'라는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하하!, 할 수 있으면 너나 그렇게 해봐. 뭐가 달라져?"라고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총에 맞아서 죽고 있습니다. 칼에 찔려서 죽고 있습니다. 무고히 죽어갑니다.
가난과 배고픔과 추위에,,, 희망 없음에 몸서리치는 사람들,,, 부지기수입니다.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해야만 하는 이들도 부지기수입니다.
말벌에 쏘여서, 독사에 물려서 사고로,,, 끔찍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영문 모르고 축생으로 태어나,,, 축사에서 똥과 오줌 속에서
강제로 번식 당하고 사육되다가,,, 매일 도살장으로 끌려가 낱낱이 분쇄됩니다.
조금 뒤가 내 차례입니다.
신체가 절단 당하고,,, 산 채로 껍질을 하나씩 벗겨내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근데,,, 뭐라고? '고통에서 벗어나 보라.'고?
미친 놈의 헛소리가 아니고서야,,,,,,,,,,,,,
그런데,,, 세존·아라한·정등각자이신 부처님께서,,,,
바로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존께서 그런 말씀을 하실 때,,, 어떤 사람들은 그분을
'사람들을 현혹하는 까꺼머리 사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할 수 있다면,,, 삶을 누리더라도,,,,
그런 처참한 지경에 어떻게 처하지 않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더할 나위 없이 상세히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만일 양쪽에 날이 달린 톱으로
도둑이나 첩자가 사지를 마디마다 잘라낸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마음을 더럽힌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비구들이여,
여기서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1) 내 마음은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
2) 악담을 내뱉지 않으리라.
3) 이로움과 함께 연민을 가지고 머물리라.
4)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며 증오를 품지 않으리라.'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
그리고 그 사람을 [자애의 마음을 내는] 대상으로 삼아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 머물리라.'라고.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지어야 한다."
(* 톱의 비유 경, M21, https://ibakdal.tistory.com/17371899)
도대체 어떻게 이것이 가능합니까?,,,,,
세존의 가르침(法, dhamma),,,,, 참으로 어렵습니다.
"흐름을 거스르기" 때문입니다.
지혜있는 자가 아니면,,, "보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여,,,세존께서는 '내가 어렵게 증득한 법을 과연 설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집착을 좋아하고, 집착을 기뻐하고, 집착을 즐긴다.
집착을 좋아하고 집착을 기뻐하고 집착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런 경지, 즉
1]'이것에게 조건이 됨'인 연기(緣起)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2] 모든 형성된 것들의 가라앉음,
3] 모든 재생의 근거를 완전히 놓아버림,
4] 갈애의 멸진, 5] 탐욕(耽, 즐김)의 빛바램,
6] 소멸, 7] 열반을
보기도 어려울 것이다."
"내가 어렵게 증득한 법을 과연 설할 필요가 있을까?
탐욕과 성냄으로 가득한 자들이
이 법을 깨닫기란 실로 어렵다.
1)흐름을 거스르고, 2)미묘하고, 3)심오하고
4)보기 어렵고, 5)미세하여
어둠의 무더기에 덮여 있고
탐욕(즐김, 耽)에 물든 자들은
보지 못한다."
(* 성스러운 구함 경, https://ibakdal.tistory.com/17371944?tp_nil_a=1)
어렵지만,,,,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기에,,,,
여기 그분의 말씀을 새기고 옮겨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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