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52.감각기능을 닦음 경-육근적멸

1. 성자의 율에서 위없는 감각기능을 닦는 것은 다르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20. 1. 18. 16:5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까장갈라의 무켈루 숲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빠라사리야의 제자웃따라 바라문 학도가 세존께 다가갔다.

    뵙고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앉은 빠라사리야의 제자인 웃따라 바라문 학도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웃따라여, 빠라사리야 바라문은 제자들에게 감각기능을 닦는 것을 가르치는가?"


   "고따마 존자시여, 빠라사리야 바라문은 감각기능을 닦는 것을 가르칩니다."


   "웃따라여, 그러면 빠라사리야 바라문은 어떻게 제자들에게 감각기능을 닦는 것을

   가르치는가?"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눈으로 형색을 보지 않고 귀로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와 같이 빠라사리야 바라문은 제자들에게 감각기능을 닦는 것을 가르칩니다."


   "웃따라여,

    그러면 장님은 이미 감각기능을 닦은 자가 될 것이고, 귀머거리도 감각기능을 닦은 자가 

    될 것이다.


    웃따라여, 빠라사리야 바라문의 말대로라면 

    장님은 눈으로 형색을 보지 않기 때문이요, 귀머거리는 귀로 소리를 듣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빠라사리야의 제자인 웃따라 바라문 학도는 말없이 의기소침하여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우울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앉아 있었다. 

 


3.

    그러자 세존께서는 빠라사리야의 제자인 웃따라 바라문 학도가 말없이 의기소침하여

    어깨를 늘어 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우울한 표정으로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앉아 있는 것을 아시고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빠라사리야 바라문이 제자들에게 감각기능을 닦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성자의 율에서 

    위없는 감각기능을 닦는 것은 다르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성자의 율에서 위없는 감각기능을 닦는 것에 대해 설해주실 바로 

    그때입니다. 세존으로부터 배워서 비구들은 잘 호지할 것입니다."


   "아난다여, 그렇다면 듣고 마음에 잘 잡도리하라. 나는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