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44.찬나를 교계한 경-열반

1. 찬나 존자, '비난받을 일이 없이 칼로 자결할 것이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20. 1. 7. 14:3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2.

    그리고 사리뿟따 존자마하쭌다 존자찬나 존자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있었다.



3.

    그 무렵 찬나 존자가 중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자 사리뿟다 존자는 해거름에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서 마하쭌다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마하쭌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쭌다여, 찬나 존자에게 문병을 갑시다."


   "그럽시다, 도반이여."라고 마하쭌다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4.

    사리뿟따 존자와 마하쭌다 존자는 찬나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찬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찬나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5.

   "도반 찬나여, 어떻습니까? 견딜만합니까? 지낼만합니까? 

    괴로운 느낌이 진정되고 더하지는 않습니까? 차도는 좀 있고 더 심하지는 않습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나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참기가 힘듭니다. 

    예리한 고통은 심해지고 가라앉지 않습니다. 더 강해지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나는 칼을 사용하려 합니다. 나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6.

   "찬나 존자는 칼을 사용하여 자살하지 마십시오.

    찬나 존자는 살아계셔야 합니다. 우리는 찬나 존자가 살아계시기를 바랍니다. 


    만일 찬나 존자에게 적당한 음식이 없다면 내가 찬나 존자를 위해 적당한 음식을

    찾아보겠습니다. 

    만일 찬나 존자에게 적절한 약이 없다면 내가 찬나 존자를 위해 적절한 약을 찾아보겠습니다. 

    만일 찬나 존자에게 알맞은 시자가 없다면 내가 찬나 존자를 시중들겠습니다.


    찬나 존자는 칼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찬나 존자는 살아계셔야 합니다. 우리는 찬나 존자가 살아계시기를 바랍니다." 

 


7.

   "도반 사리뿟따여,

    제게 적절한 음식이 없어서도 아니며 제게 적절한 약이 없어서도 아니며 

    제게 시중드는 시자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저는 오랜 세월 스승님을 마음으로 흠모하며 섬겼고 마음으로 흠모하지 않으며 섬긴 것이

    아닙니다.

    도반 사리뿟따여, 제자가 스승을 마음으로 흠모하면서 섬기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찬나 비구는 비난받을 일 없이 칼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도반 사리뿟따께서는 기억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