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43.아나타삔디까를교계한경-죽는법

2. 사리뿟따 존자의 병문안

이르머꼬어리서근 2020. 1. 4. 15:04


3.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아난다 존자를 

    시자로 삼아 아나타삔디까 장자의 거처로 갔다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사리뿟따 존자는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4.

   "장자여, 어떻습니까? 견딜만합니까? 지낼만합니까?

    괴로운 느낌이 진정되고 더하지는 않습니까?"  


   "사리뿟따 존자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참기가 힘듭니다. 

    예리한 고통은 심해지고 가라앉질 않습니다. 더 강해지고 차도가 없습니다.



    사리뿟따 존자시여, 

    마치 힘센 사람이 시퍼런 칼로 머리를 쪼개듯이 거센 바람이 제 머리를 내리칩니다.


    사리뿟따 존자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참기가 힘듭니다. 

    예리한 고통은 심해지고 가라앉질 않습니다. 더 강해지고 차도가 없습니다.



    사리뿟따 존자시여,

    마치 힘센 사람이 튼튼한 가죽끈으로 된 머리띠로 조이는 것처럼 

    그와 같이 제 머리에 극심한 두통이 생겼습니다.


    사리뿟따 존자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참기가 힘듭니다. 

    예리한 고통은 심해지고 가라앉질 않습니다. 더 강해지고 차도가 없습니다.



    사리뿟따 존자시여,

    마치 능숙한 백정이나 그의 도제가 예리한 도살용 칼로 배를 도려내듯이

    그와 같이 거센 바람이 제 배를 도려냅니다.


    사리뿟따 존자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참기가 힘듭니다. 

    예리한 고통은 심해지고 가라앉질 않습니다. 더 강해지고 차도가 없습니다.



    사리뿟다 존자시여,

    마치 힘센 두 사람이 약한 사람의 양팔을 붙잡고 숯불 구덩이 위에서 굽고 태우듯이 

    그와 같이 제 몸에 맹렬한 불길이 치솟습니다.


    사리뿟따 존자시여,

    저는 견디기가 힘듭니다. 참기가 힘듭니다. 

    예리한 고통은 심해지고 가라앉질 않습니다. 더 강해지고 차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