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25.길들임의 단계 경-수행법

※後記: 길들임의 단계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9. 9. 9. 06:26


길들임의 단계 경은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실 때

아짜라와띠 사미가 숲 속의 토굴에 머물렀는데, 자야세나 왕자가 산책을 나와서 아짜라와띠 사미에게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 삼매)에 관한 법을 청하여 들었으나, 듣고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법을 부인하고 떠나는 일을 계기로 세존께서 아짜라와따에게 설하신 법문입니다.

           

          

■ 본 경 「길들임의 단계 경」의 의의

               

- 세존께서는 본 경에서 세존께서 비구들을 가르치시는 바,  '죽음을 길들이기 위한 12가지  단계적

   수행'에 대한 법문을 담고 있습니다.   본 경에서 '죽음을 길들인다.'함은 다름 아닌 해탈 · 열반을

   의미합니다.

                

- 세존께서는 여러 경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세하게 설하셨지만,,,

   본 경은 '도대체 수행이란 무엇인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어떤 과정을 거쳐 수행을

   완성하는가?,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가?'와 같은 의문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상세하게 설하신 점에서 참으로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수행에 비밀 같은 것은 없습니다. 설하신대로며 드러내신 그대로입니다.

               

                


■ 세존께서 제자들을 지도하시는 12가지 단계적 수행법

             

  1] 세존의 법을 듣고 믿음을 가져 출가함

      - 야생 코끼리가 밀림에서 노지로 나오는 것과 같음

      - 신들과 인간들은 다섯 가지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에 집착하기 때문

          

           

  2] 계(戒)를 잘 지키게 함

      - 빠띠목카(계목)의 단속으로 잘 단속하면서 머묾

      - 바른 행실과 행동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도 두려움을 보며, 학습계목을 받아지녀

         열심히 닦도록 함

             

                

  3] 계(戒)를 잘 수지하면

                         → 6가지 감각기능의 문(六門)을 잘 지키게 함


      - 눈, 귀, 코, 혀, 몸, 마노로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심리현상을 감득함에 있어서

         그 표상을 취하지도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고

         감각기능을 잘 제어하고 단속하여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해로운 법들에 빠지지 않도록 

                     

         6가지 감각기능의 단속을 닦고, 감각기능을 방호하고 잘 단속함

                     

                     

  4] 6가지 감각기능의 문(六問)을 잘 지키면

                         → 음식에 적당함을 아는 자가 되게 함

      - 오로지 이 몸을 지탱하고 존속하고, 잔인함을 쉬고, 청정범행을 잘 지키기 위해서.

                  

               

  5] 음식에 적당함을 알면

                         → 깨어있음에 전념하는 자가 되게 함

                

      - 밤의 이경, 한밤중(9 ∼ 11시)에는 발에다 발을 포개어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누워서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正念 ․ 正知] 일어날 시간을 마음에 잡도리하라


.                  

      - 밤의 삼경(밤 11시 ∼ 새벽 1시)에는 일어나서 경행을 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하라.

                    

                

  6] 깨어있음에 전념하면

                         → 모든 행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게 함

      - 모든 행동에 마음챙김알아차림을 구족함

                 

                      

  7]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에 전념하면

                         → 외딴 처소를 의지하게 함

      - 숲 속, 나무 아래, 산, 골짜기, 산속 동굴, 묘지, 밀림, 노지, 짚더미와 같은

               

                 

  8] 성스러운 계의 구족,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의 구족,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하여 그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함

                    

      - 1) 세상에 대한 욕심, 2) 악의, 3) 해태와 혼침, 4) 들뜸과 후회, 5)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함

           

      - 1) 욕심없는 마음,2)  다른 생명의 이익을 위한 연민, 3) 광명상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림,

         4) 안으로 고요하게 가라앉은 마음, 5) 유익한 법들에 아무 의심이 없는 마음으로 머묾

              

                    

  9] 마음의 오염원이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디섯 가지 장애를 제거힌 뒤

                         →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으로 오온을 바르게 꿰뚫어 알며 머묾

                      

      - 몸, 느낌, 마음, 법에 마음챙김

                     

           "땅에다 큰 기둥을 박고 야생 코끼리의 목을 거기에 묶는 것처럼,

            그와 같이 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은 

                  

            1) 재가의 생활 습관길들이고

            2) 재가에 얽힌 생각길들이고

            3) 재가 생활에 따른 탐욕근심을 피로열병길들여서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열반을 실현하기 위해 성스러운 제자의 마음을 묶는다." 

               

                      

10]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에서 더 나아가

                                 → 초선∼4선의 바른 삼매를 구족함

     - 감각적 욕망을 떨쳐버림(초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2선),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묾(3선),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함(4선)

                       

                      

11] 삼명(三明) _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을 증득함

     -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숙명통),

     - 중생들의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천안통),

     -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누진통) _ 해탈 · 열반의 증득

              

                  

12] 어라한 _ 성취한 자의 머묾

                   

       "그 비구는 

                 

        1) 추위더위

        2) 배고품목마름과,

        3) 날파리모기

        4) 바람뙤약볕

        5) 파충류의 닿음과,

        6) 고약하고 언짢은 말들과,

        7) 몸에 생겨난 괴롭고 날카롭고 거칠고 찌르고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갖가지 느낌들감내한다.

                      

        모든 탐욕성냄어리석음을 제거하고 을 없앤다. 

                       

        그는

        공양받아 마땅하고, 선사받아 마땅하고, 보시받아 마땅하고, 합장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다." 

                       

                                  

■ 몇 가지 시사점


본 경을 통해서 그간 지녀왔던 아래의 몇 가지 의문점을 온전히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 '음식에 적당함을 앎', '깨어있음에 전념함'의 수행 상의 위치


 - '음식에 적당함을 앎', '깨어있음에 전념함'은 다른 경에서도 필수적인 것으로 설해지는 것인데,,,

    수행과정에 있어서 그 위치가 어디인가하는 의문입니다.


    세존께서 계·정·혜의 삼학(三學)으로 가르침을 설하실 때 1) 계의 구족, 2) 감각기능의 단속,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의 구족,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함, 5) 외딴 처소를 의지함,

    6) 다섯 가지 장애의 제거를 삼매(定)와 지혜(慧)를 증득하기 위한 기본적인 6가지를

    설하심에 있어서,,, (* 사문과경, D2, http://blog.daum.net/ibakdal/17369872 이하 참조)


    다른 경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설하시는 '음식에 적당함을 앎', '깨어있음에 전념함'의 두 가지는

    위 6가지로 설하시는 사매의 증득 이전의 수행단계에서는 아디에 위치하는 것인가가 의문입니다.


    본 경 §21에서 세존의 설하심을 따르면,,,

   '깨어있음에 전념함'은 '3) 마음챙김과 알아치림의 구족'에 속하는 것이고

   '음식에 적당함을 앎'은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함'에 속하는 것이라고 추론합니다.



2) '외딴 처소를 의지함'


- 본 경에서 아짜라와띠 사미와 같이 '외딴 처소를 의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허략된 것이 아니라

   그가 1) 계를 구족하고, 2) 감각기능의 대문을 단속하고, 3) 음식에 적당함을 알고, 4) 깨어있음에

   전념할 줄 알고, 5) 모든 행동에 마음챙기고 알아치림을 구족하면 허락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세존께서는 어떤 비구가 승원을 떠니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하는 것을 허락하실 때

   그에게 먼저 일전에 세존께서 설하신 어떤 법을 외워보라고 주문하신 사례를 볼 때, 그가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가 홀로 독거하면서 수행할 만큼 수행의 대상인 법을 잊지 않고

   잘 새기고 있는가 하는 것도 기준이 됨을 추론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3) 위빳사나 수행이 먼저인가, 삼매 수행이 먼저인가? _ 위빳사나 수행이 먼저다.


-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경을 근본으로 하는 '위빳사나' 수행이 먼저인가, 선정의 증득을

   목표로 하는 삼매 수행이 먼저인가는 논란의 대상이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초선∼4선의 선정 즉 '바른 삼매'를 증득할 만큼의 마음의 조복이나 마음의 끝을 집중하지

   못하는 자가 그 정도의 마음으로 위빳사나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고 주장하고,,,

        

   어떤 이는 사성제를 본다함은 바로 위빳사나에 의지하는 것이므로 위빳사나 없이 해탈·열반에

   이른다함은 불가능한 것이기에 위빳사나 수행이 삼매 수행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근거로 예를 들면 「마할리 경」(D6)에서 세존께서는 "삼매 수행의 실현을 위해서 비구들은

   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지 않는다."라고 설하심을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 마할리 경, D6, http://blog.daum.net/ibakdal/17369976 )


- 그러나 '위빳사나 수행이 먼저인가?, 삼매 수행이 먼저인가?'리와  같은 질문은 세존께서 입적하신

   후 2563년이 흐른 동안 수많은 전승들이 생겨나면서 나온 '공부기 덜 된 부질없는 의문'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본 경을 통해서도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질문이 잘못 표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세존께서는 분명히 '마음챙김에 따라 오온을 꿰뚫어 아는 것'이 먼저라고

   설하시기 때문입니다. 삼매와 선정은 그 '마음챙김', 말하자면 그 '위빳사나'의 연장선 상에서

   증득되는 것일 뿐입니다.     


   그야말로 바른 승가의 법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라고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세존께서 무엇이라고 설하셨는지 확인하면 될 일인 것입니다.



 - 그 근거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1] 세존께서는 삼매(samadhi)와 선정(jhana)과 위빳사나(vipassana)를

                                                                               모두 중요하다고 설하심

      

        - 세존께서는 수행자가 해탈·열반을 증득하여 머물기를 원한다면

                

              "그는

               1) 를 원만히 하고,

               2) 안으로 마음의 사마타(止)에 전념하며,

               3) 선(禪)을 경시하지 않고,

               4) 위빳사나(觀)를 구족하여

              

               빈집에 머물기에 전념해야 한다."

                                                       (* 원한다면 경, M6, http://blog.daum.net/ibakdal/17371675)

                                

            라고 설하십니다. 그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하신 적이 없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세존의 가르침이요 수행법입니다. 마치 다섯 손가락 중에서 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2] 세존께서는 삼매와 위빳사나 중 위빳사나가 먼저라고 설하십니다.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1) 본 경 「길들임의 단계 경」(M125)에서 세존께서는 그가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하면서,


              1>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하여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2>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통해서 오온의 무상·고·무아를 꿰뚫어 알면서 머물고

              3> 다음으로 더 나아가 그가 초선∼4선의 '바른 삼매'를 구족하여 머물도록 훈련시킨다

                      

             라고 설하시기 때문입니다.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더 나아가' 그의 마음은 삼매나 선정을  

             증득하는 하는 것입니다.



         2) 이같은 가르침은 「몸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9)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세존께서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하면서 즉 그 구성요소인 1) 들숨날숨,  2) 자세, 3) 하고

             있는 행동, 4) 32가지 부정한 것들에 대한 인식, 5) 사대(四大), 6) 9가지 시체의 양상

             각각에 대해서 관찰하면서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몸에 대한 마음챙김 경, M119, http://blog.daum.net/ibakdal/17372856)


              라고 설하십니다. 이것은 참으로 중차대한 가르침으로서 수행자의 마음이 어떻게

              '위빳사나'로부터 시작하여 '삼매'에 이르는 것인지 설하시는 것입니다.


             

         3) 그러하기에 같은 경 「몸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9)의 이어지는 부분에서 세존께서는

             초선∼4선의 선정(jhana, 禪定), 즉 '바른 삼매(samadhi)' 각각에 대해서 급기야는

             그것을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 것'이라고 설하십니다. 즉 '위빳사나'의 연장선 인에

             선정(jhana)가 위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

                    ····· 제2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

                    ····· 제3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

                    ····· 제4선을 구족하여 머문다. ·····


                   그가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머물면

                   마침내 저 세속에 얽힌 재빠르게 일어나는 생각들이 사라진다.


                   그런 생각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은 안으로 확립되어 고요해지고 하나에 고정되어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 몸에 대한 마음챙김 경, M119, http://blog.daum.net/ibakdal/17372857)



         4) 이러한 가르침의 분명함은 본 경 「길들임의 단계 경」(M125) §24에서 초선(初禪)을

             설하시면서 다른 경에서 나타나는 초선의 정형구 즉,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지속적인 고찰[]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 pīti]행복[, sukha]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의 위치에 해당 정형구에 갈음하여,,,,

                               

                  "그러면 여래는 더 나아가 그를 다음과 같이 훈련시킨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1) 몸에서 몸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감각적 욕망과 관련된 생각을 일으키지 마라.

                   2)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감각적 욕망과 관련된 생각을 일으키지 마라.

                   3)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감각적 욕망과 관련된 생각을 일으키지 마라.

                   4) 법에서 법을 관찰하면서 머물고 감각적 욕망과 관련된 생각을 일으키지 마라.' " 

                                

                                           (* 길들임의 단계 경, M125, http://blog.daum.net/ibakdal/17372918)

                            

               라와 같이 설하십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라고 함은 문맥으로 보아 바로 앞의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구족함에서 더 나아가라고 하심이니

               이로서도 '위빳사나'로부터 시작하여 수행자의 마음이 초선에 들고, 이어서 2선∼4선의

               다른 선정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5) 이러한 도리는 세존께서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M118)에서

            '사념처에서 칠각지를 성취함'을 설하실 때에서도 일관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존께서는 수행자가 칠각지를 성취함이 바로 사념처(四念處) 즉, 몸, 느낌, 마음, 법에

             대한 마음챙김 각각의 수행마다에서 칠각지를 성취함을 설하십니다.


             그 각각에 대해서 념각지, 택법각지, 정진각지, 희각지, 경안각지 연후에


                  "몸이 평안하고 행복한 자(경안각지)는 마음이 삼매에 든다(정각지). 

                   비구가 몸이 편안하고 행복하여 마음이 삼매에 들 때

                   그때 그에게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요소(定覺支)가 생긴다."


                          (*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 M118, http://blog.daum.net/ibakdal/17372852)


              와 같이 념각지(사념처)으로부터 시작하여 그가 정각지(삼매)에 이름을 설하십니다.

              이는 바로 수행자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삼매에 이르는지 그 도리를 설하신 것입니다.

              이 또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이라는 위빳사나로부터 시작하여 '삼매의 깨달음의 구성

              요소(정각지)'가 성취되는 도리를 분명히 밝히시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6) 세존께서는 수행자가 특별한 지혜를 얻게되는 때 삼매에 든 그의 마음에 대하여


                     "그는 이와 같이 

                       1) 마음이 집중되고,

                   2) 청정하고, 3) 깨끗하고, 4) 흠이 없고, 5) 오염원이 사라지고, 

                   6) 부드럽고, 7) 활발발하고, 8) 안정되고, 9)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라고 설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수행자가 이런 조건을 다 갖춘 마음에 이를 수 있는 것일까요?,,,,,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그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통하여, 느낌에 대한 마음챙김을 통하여,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을 통하여, 법에 대한 마음챙김을 통하여,,,

              일체 물질정신현상(色蘊, 名蘊) 대하여,, 즉 여섯 가지 감각기능을 통하여 일어나는 다섯

              무더기(五蘊) 일체에 대하여, 연기(緣起)의 법을 따라 그것이 무상(無常)하고, 무상하기에

              괴로움(苦)일 수 밖에 없으며, 그리하여 나도, 나의 것도, 나의 자아도 될 수 없음(無我)을

              여실히 꿰뚫어 알고 머물 때만이 가능한 것이라고 새겨집니다.


              그러므로 그가 이러한 위빳사나 공부없이 마음이 선정이나 삼매에 든다는 것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위와 같은 법다운 성찰 없이 그의 마음은 오염원이

              제거되지 않았고, 무명에 덮혀있기에,,, 설사 삼매(心一境)에 잠시 들었다 하더라도 결국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그가 삼매를 증득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어떤 이가 이런 종류의 것을 두고 '나는 삼매를 증득했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른 삼매'가 아닙니다. 그런 것이야말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갈애에 빠져 있는 그 사문·바라문 존자들이

                      단지 느낀 것에 지나지 않으며,

                      느낌이 (견해와 갈애에) 의해 동요된 것일 ."


                                                    (* 사문과경, D1, http://blog.daum.net/ibakdal/17369841)


               에 해당하는 것이라 해야 할 것 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감각접촉(觸)을, 감각접촉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느낌(受)을 연기(緣起)의 법을 따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사문과경, D1, http://blog.daum.net/ibakdal/17369845)


               그러하기에 그는 여전히,,, '그물에 갇혀서 오르는 것'일 뿐입니다.


                     "'이 호수에 있는 (그물 구멍보다) 큰 생명체들은 모두 이 그물에 걸렸다.

                       그들은 (표면) 위로 오르고자 하나 여기에 걸린 채 오르게 된다.

                       참으로 그물에 완전히 갇혀서 오를 뿐이다.'라고."

                                                    (* 사문과경, D1, http://blog.daum.net/ibakdal/17369847)



         7) 세존께서는 「위대한 마흔 가지 경」(M117)에서 '바른 삼매'를 설하시면서,,,

                 

                "비구들이여,

                 무엇이 조건과 도움되는 것이 함께한 성스러운 바른 삼매인가?

                 

                 이른바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있으니, 

                         

                 비구들이여, 

                 이들 일곱 가지 요소를 갖춘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心一境性]을 일러 

                 성스러운 바른 삼매가 조건을 가졌다고도 하고, 도움되는 것이 함께 했다고도 한다." 

                           

                                      (* 위대한 마흔 가지 경, M117, http://blog.daum.net/ibakdal/17372831)

                      

              라고 설하십니다. '바른 마음챙김'이 '바른 삼매'의 조건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팔정도를 설하실 때 바른 견해, 바른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의 순으로 항상 설하십니다. 여기에서도 어째서,,,

              바른 마음챙김이 바른 삼매 앞에 와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위와 같은 도리를 생각할 때

              바른 마음챙김이 바른 삼매의 조건이 되기 때문에 마음챙김이 삼매 앞에 왔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으로 대변되는

              '위빳사나'가 '삼매' 앞에 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8) 그러나 그가 그러한 위빳사나의 지혜를 발현하여 설사 선정이나 삼매를 증득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해탈·열반을 증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다시 그로부터 출정하여 그조차 의도된

             것이고 형성된 것임을 반조하여 '오온을 바로 보아', '사성제를 꿰둟어' 알아야만 합니다.

             하기에,,, 위빳사나 없이는 해탈·열반이 없다함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 세존께서는 「심재비유의 짧은 경」(M30)에서 설하시기를,,,

                1) 이득과 존경과 명성 '잔가지와 잎사귀'요, 2) 계의 구족은 '겉껍질'을 얻은 것이요,

                3) 삼매의 구족은 '속껍질'이요, 4) 이보다 더 높은 지와 견의 구족은 '겉제목'이요,

                이러한 법들의 구족에 빠져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지 않고 집착하여

                태만한 자들을 경책하십니다.

                                          (* 심재 비유의 짧은 경, M30, http://blog.daum.net/ibakdal/17371982)

                               

                      "청정범행은  

                       1) 이런 이득과 존경과 명성을 공덕으로 삼지 않는다.

                       2) 계의 구족을 공덕으로 삼지 않는다.

                       3) 삼매의 구족을 공덕으로 삼지 않는다.

                       4) 지와 견의 구족을 공덕으로 삼지 않는다.

                             

                       바라문이여,

                       이 확고부동한 마음이 해탈이야말로 

                            청정범행의 목적이고, 청정범행의 심재이고, 청정범행의 완결이다."

                                 

                                          (* 심재 비유의 짧은 경, M30, http://blog.daum.net/ibakdal/17371984)

                           

                        

             - 여기서 무엇을 두고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이라고 합니까?


                      "바라문이여, 다시 비구는

                       비상비비상처을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리고 그는 통찰지로 [진리를] 보아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통찰지로 진리를 본다'함은 잘 닦아진 궁극의 위빳사나의 지혜로써 사성제를 꿰뚫어 일고

                본다는 뜻이요,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함은 그리하여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함을 뜻하는 것입니다. 궁극은 '번뇌의 남김없는

                소멸'이요, '취착없는 완전한 해탈'입니다.


             - 여기에 위 「심재 비유의 짧은 경」에서와 같이 설사 그가

                1) 계를 구족하고, 2) 삼매를 구족하고, 3) 지와 견을 구족했다손 치더라도,,,


                그의 마지막 마음 기울임이,,,

                1] 이 모든 물질정신현상, 나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 혹은 일체 다섯 무더기 (五蘊)가,,, 

                    괴로움이요,

                2] 괴로움이 일어나 드러난(emerged) 것임을 사무치게 꿰뚫어 알아서,,, 

                3] 이 전체 괴로움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것이 마땅한 것임을 알아서, 또한 그렇게

                    소멸하는 것에 대해 한 점의 미련도 취착도 없어져서,,, '모든 것 놓아버림'으로

                    마음이 향하고,,, 

                4]그리하여 결국 그것을 성취하였기에 '성스러운 팔정도'에 머물고,  그에 바른 지혜, 

                   바른 해탈를 더하여 십정도(十正道)를 구족하여 머무르는 것이라 새겨집니다.  


                                          (* 심재 비유의 짧은 경, M30, http://blog.daum.net/ibakdal/17371983)


             - 여기에서 그가 궁극의 지혜로써 해탈·열반에 이르면 그는 '통찰지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성취한 자요, 그에 더하여 팔해탈(八解脫)을, 초선∼상수멸의 구차제주등지(九次第住等至)

                의 삼매를 자유자재로 증득하여 머물 수 있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까지를 더하여 

                양면해탈(兩面解脫)을 성취하면 세존께서는 이를 최상이라 설하십니다.

                어떤 것을 성취하는가는 그의 점재성향에 따른 것이라고 세존께서는 설하십니다.



         9) 헌데 '위빳사나의 지헤'란 그 근본을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세존께서는 수행자가 '연기(緣起)'의 법을 깨달았을 때 그가 '위빳사나의 도'를 증득한다

             설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러자 위빳시 보살에게 이런 생각이 둘었다.     

                  '나는 (위빳사나의) 도(道)를 증득하였다. 즉

      

                   1) 정신 · 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알음알이가 소멸하고,

                   2) 알음알이가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 · 물질이 소멸하고,

                   3) 정신 · 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4)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5)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하고,

                   6)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하고,

                   7)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하고,

                   8) 취착이 소멸하기 대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9)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태어남이 소멸하고,

                 10) 태어남이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 · 죽음과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소멸한다."

                                    

                                                     (* 대전기경, D14, http://blog.daum.net/ibakdal/17371152)



■ "죽음을 길들임"


세존께서는 본 경을 마무리하시면서 해탈·열반과 같은 뜻으로 '죽음을 길들임'을 설하십니다.


모든 세존의 가르침은 놀랍고 경이로운 것입니다. 그야말로 '세상의 장막을 벗겨버리는' 가르침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넘어진 자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본 경에서 "죽음을 길들인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는

존재의 심연에서 항상 들려왔던 큰 북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세존께서 전하신 법륜의 바퀴는 지금도 돌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를 막지 못합니다.

세존께서 울리신 '불사(不死)의 북' 소리는,,, 이같이 삼천대천세계를 진동시키십니다.

           

     "나는 까시의 성으로 가서 법의 바퀴[法輪]를 굴리리라.

      어두운 이 세상에 불사(不死)의 북을 울릴 것이다."

                  

                              (* 성스러운 구함 경, M26, http://blog.daum.net/ibakdal/17371946)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거룩하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취착으로,,  애욕으로,,, 성냄으로,,, 학대와 잔인함으로,,, 무명으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오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악의와 잔인함과 싫어함과 적대,

그리고 감각적 욕망을 향한 갈애와 나라는 자만,,,

다른 이에 대한 비난과 사악함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야다나바투의 공부 성취되기를 바라면서,,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불모산과 반룡산과 보리원, 지리산과 실상사, 설악산, 영천의 식진암,

그리고 보라산에 거하시는 

모든 천신들과 약카들, 간답바들, 꿈반다들,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전하시는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약카들을 거느리시는 꾸웨라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약카들,

간답바들을 거느리시는 다따랏따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간답바들,

꿈반다들을 거느리시는 위룰하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꿈반다들,

용들을 거느리시는 위루빡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용들에게,,  

또한 야마천왕과 그를 따르는 천신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덕을 새기고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이


고통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위험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슬픔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부처님의 법을 따라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하신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9.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