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박꿀라 존자는 라자가하의 대나무 숲에 있는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무렵 박꿀라 존자가 출가하기 전의 재가자였을 적 친구인 나체수행자 깟사빠가 박꿀라
존자를 찾아왔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나체수행자 깟사빠는 박꿀라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출가한 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지 80년이 되었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성행위를 하였습니까?"
"도반 깟사빠여, 나에게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성행위를 하였습니까?'라고 물어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도반 박꿀라여,
그대는 80년 동안 몇 번이나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이 일어났습니까?'
라고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도반 박꿀라여, 지난 80년 동안 몇 번이나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이 일어났습니까?"
3.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쾌락에 대한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도반 깟사빠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성냄의 인식이 단 한번도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번도 성냄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4.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번도 악의에 대한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5.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번도 해코지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해코지의 인식이 일어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6.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7.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악의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8.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번도 해코지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해코지에 대한 사유를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9.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장자들로부터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번도 장자들로부터 가사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0.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가위로 가사를 자른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위로 가사를 자른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1.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바늘로 꿰맨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바늘로 꿰맨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2.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물감으로 가사를 물들인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물감으로 물들인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3.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가사를 만드는 시기에 가사를 꿰맨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가사를 가사를 꿰맨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4.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동료 수행자들의 가사를 만드는 일에 동참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동료 수행자들의 가사를 만드는 일에 동참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5.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공양청에 응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공양처에 응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6.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누가 나를 공양에 초대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일으킨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누가 나를 공양에 초대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일으킨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7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재가자의 집안에 앉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재가자의 집안에 앉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8.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재가자의 집에서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재가자의 집에서 먹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19.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여인의 특징이나 표상을 취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여인의 특징이나 표상을 취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0.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여인에게 사구게 정도의 법이라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여인에게 사구게 정도의 법이라도 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1.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비구니 도량에 간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비구니 도량에 간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2.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비구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비구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3.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식카마나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식카마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4.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사미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사미니에게 법을 설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5.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출가를 시킨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출가를 시킨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6.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구족계를 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구족계를 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7.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의지처가 되어 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의지처가 되어 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8.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사미의 시중을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사미의 시중을 받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29.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욕실에서 목욕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욕실에서 목용을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30.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목욕가루로 목욕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목요가루로 목욕을 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31.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동료 수행자들의 사지를 안마해 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동료 수행자들의 사지를 안마해 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32.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소젖을 짜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도 병에 걸린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소젖을 짜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도 병에 걸린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33.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약을 복용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약을 복용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34.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하리륵[訶梨勒] 열매 한 조각을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하리륵[訶梨勒] 열매 한 조각을 먹은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35.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베개를 밴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베개를 밴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36.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잠자리를 마련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잠자리를 마련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37.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이래 80년동안
단 한번도 마을 안에 있는 거처에서 우기철 안거를 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 박꿀라여,
박꿀라 존자가 출가한 이래 80년 동안 단 한 번도 마을 안에 있는 거처에서 우기철 안거를 난
기억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박꿀라 존자에게 일어난 경이롭고 놀라운 일이라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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