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18.들숨날숨에대한마음챙김경-수행

※後記 1):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을 마치며,,, 의미

이르머꼬어리서근 2019. 5. 28. 15:18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경은

            

세존께서 여러 장로제자들 즉,
사리뿟따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마하꼿티나 존자, 마하깝빠나 존자,
마하쭌다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와 그외 잘 알려진 장로 제자들과 함께

사왓티에 있는 동쪽 원림(東園林) 녹자모 강당에 머무실 때,

                    

우안거 해제일인 보름의 포살일에 보름달 아래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서 노지에 앉아 계실 때,

침묵하고 있던 비구 승가에게

               

   "비구들이여, 나는 이런 도닦음 때문에 흡족하다.   

    비구들이여, 나의 마음 이런 도닦음 때문에 흡족하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1) 얻지 못한 것을 얻고2)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3)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라.

                     

    나는 여기 사왓티에서 네 번째 달의 보름인 꼬무디를 맞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석 달인 안거를 넉 달로 한 달 더 연기하시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세존께서 흡족해 하시는 승가, 수행자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으며,

또한 그 기간 동안 잘로 비구들은 신참비구들을 경책하고 훈계하여 고귀하고 특별한 경지로

이끌었음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안거의 주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1) 얻지 못한 것을 얻고, 2)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3)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싷현하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1] 세존께서 설하시는 승가(sangha)라는 곳

              

세존께서는 안거를 한 달 더 연장하신 꼬무디 보름의 포살일에 보름달 아래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계시다가,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던' 승가를 둘러보시고

승가에 대해서 이렇게 설하십니다.

               

1) 순수하고 완전한 것

                

   "비구들이여,  이 회중은 잡담을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 회중은 떠들지 않는다.

     

    이것은 순수하고 완전한 것이다."

              

위없는 스승께서는 이것은 '순수하고 완전한 것'이라고 설하십니다.

'순수', '완전'이라는 말은 이런 곳에 쓰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 공양/환대/보시/합장받아 마땅한 곳, 세상의 위없는 복밭

                

  "비구들이여, 이 회중은  

               

   1) 공양받아 마땅하고 (Ahuneyyo),

   2) 환대받아 마땅하고 (Pahu-neyyo),

   3) 보시받아 마땅하고 (Dakkhi-neyyo),

   4) 합장받아 마땅하며 (Anjalikaraniyo),   

              

   5)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니 (Anuttaram punnakkhettam lokassati)

   이 비구승가는 그러하고 이 회중은 그러하다."

                 

'공양받아, 환대받아, 보시받아, 합장받아 마떵하다.'라고 그분은 설하셨습니다.

           

            

3) 보시의 결실이 있는 곳

               

  "비구들이여, 이 회중에게는  

                

   1) 적게 보시해도 큰 (결실)을 가져오고

   2) 많이 보시하면 더 큰 (결실)을 가져오나니 

             

   이 비구승가는 그러하고 이 회중은 그러하다."

            

            

4) 친견하기 어렵고, 먼 거리라도 마땅히 찾아가야 할 곳

             

  "비구들이여, 이 회중은  

   세상에서 친견하기 어렵나니

   이 비구승가는 그러하고 이 회중은 그러하다.

                  

   비구들이여, 이 회중을 친견하기 위해  

   (먹을거리를 준비한) 자루를 메고 먼 유순의 거리라도 마땅히 찾아가야 하나니

   이 비구승가는 그러하고 이 회중은 그러하다."

            

               

5) 도과(道果)를 얻은 사쌍팔배가 있는 곳

                 

이 비구승가에는

                  

1) 번뇌를 다했고, 성스러운 삶을 살았으며,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 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존재에 대한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들이,

             

2) 다섯 가지 낮은 족쇄를 부수어 정거천에 화생하여(不還) 그곳에서 열반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는 돌아오는 법이 없을 불환자들이,

              

3) 세 가지 족쇄를 부수고 탐냄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져

    한 번만 이 세상에 돌아와서 괴로움을 종식시킬 한 번만 돌아 올(一來) 비구들이,

          

4) 세 가지 족쇄를 부수어 흐름에 들어(豫流)

    (파멸처에) 떨어지는 법이 없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비구들이

              

있다고 설하셨습니다.

            

             

2] 세존의 승가가 전념하는 수행

               

1)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37 菩提分法)에 전념

 - 사념처, 사정근, 사여의족, 오근, 오력, 칠각지, 팔정도의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에 전념

               

2) 4가지 거룩한 머묾(四梵住/四無量心)의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들

 - 자애,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온을 닦는 데 전념

            

3) 부정과 무상의 인식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

 - 부정의 인식(不淨觀), 무상(無常)의 인식을 닦는 데 전념

              

4)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들

 -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出入息念)을 닦는 데 전념하는 비구들 

                 

세존께서는 이 비구승가는 위와 같은 4가지 수행에 전념한다고 설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37보리분법, 사무량심, 부정과 무상, 그리고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의 수행에

전념하는 것이 수행자의 모습입니다. 거꾸로 이러한 수행에 전념하지 않는 않는 자는 수행자가

아니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3] 도닦는 법에 대한 합리적인 추론

           

세존께서 이것을 위와 같은 순서로 설하시는 것은 깊은 의미가 있다는 추론을 해봅니다.

              

■ 도닦음의 목적: 네 가지 거룩한 진리(사성제)를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 세존께서는 사성제(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천명하시고 가르치신 분이십니다.

   나를 포함한 이 모든 것은 무엇인지(고성제), 이 모든 것은 왜 생겨났는지(집성제), 이 모든 것의

   끝은 어디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고멸성제), 그것에 이르는 방법은 무엇인지(도성제, 팔정도)를

   설하신 것이라 새깁니다.

                                                  (* 초전법륜경, S56:11, http://blog.daum.net/ibakdal/17370885)

              

   그렇게 '존재'의 족쇄를 풀어서 벗어날 것을 설하신 것입니다.

   '천지개벽'이란, '세상의 장막을 벗겨버린다.'함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1)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37보리분법) 수행에 전념 _ 37가지 도닦는 법

                   

■ 37보리분법을 천명하심

      

- 세존께서는 당신의 반열반을 앞두시고 비구들을 불러 모아

                  

     "비구들이여,

      여기 (이 세상)에서 나는 

      이런 법들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에 설하였나니

                 

      그대들은 그것을

      1) 호지한 뒤, 

      2) 받들어 행해야 하고, 3) 닦아야 하고, 4) 많이 (공부지어야) 한다.      

      5)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한다.

                

      이것이

      1)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고, 2)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고

      3) 세상을 연민하고, 4)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나는 어떤 법들을 최상의 지혜로 안 뒤에 설하였는가?

                   

      그것은  

      1)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2)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

      3)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

      4) 다섯 가지 기능(五根),

      5) 다섯 가지 힘(五力),

      6)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

      7) 여덟 가지 구성 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八支聖道)이다."

                       

                                                (* 대반열반경, D16, http://blog.daum.net/ibakdal/17371214)

                     

   라고 설하심으로써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을 설하셨음을 천명하고 제자들에게 

   부촉하셨습니다. 그런 법들에 의해서 '사성제'를 깨닫는 데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한 그루의 나무 _ 37가지 도닦는 법

                 

- 몸, 느낌, 마음, 법에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 아직 일어나지 않은 해로운 법들은 일어나지 않도록, 이미 일어난 해로운 법은 제거하기 위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유익한 법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이미 일어난 유익한 법은 증장하기 위해

   열의를 일으키고 정진하고 힘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애를 쓰고,

- 열의, 정진, 마음, 검증을 주로한 삼매와 정근의 의도적 행위(行)를 갖춘 성취수단을 닦고,

- 하여 믿음, 정진, 마음챙김, 삼매, 통찰지의 다섯 가지 기능을 구족하고,

- 하여 믿음, 정진, 마음챙김, 삼매, 통찰자의 다섯 가지 기능이 힘을 얻고,

- 하여 마음챙김, 택법, 정진, 경안, 희열, 삼매, 평온의 깨달음의 구성요소들을 갖추고,

- 하여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의 

   성스러운 팔정도를 닦고 머묾,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비록 '마음챙김'을 그 필두로 하고 있으나

이 법들은 서로 한 덩어리로 얽혀있기도 합니다.

                

                

마음챙겨서, 정진하고, 성취수단을 익히고, 기능을 구족하고, 힘을 얻고, 구성요소들을 구족하고,

성스러운 도닦음을 완성하는 것은 마치

                 

- 믿음, 보시, 계(戒)라는 땅에 씨앗을 뿌리고(사념처),

- 그 싹이 터서 땅을 뚫고 줄기가 뻗고 자라나고(사정근),

- 줄기로부터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한 가지들이 뻗어나고(사여의족),

- 이제 나무가 되기 위해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고, 각 부분으로 보내고 순환계통을 유지하고 광합성을

   하는 등 그 기능들을 구족하고(오근),

- 바람이 불거나 벌레가 생기거나 폭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도록 그 기능들이 힘을 얻고(오력),

- 그렇게 성장하여 뿌리, 줄기, 큰 가지, 작은 가지, 잎 등 나무로서의 구성요소들을 모두 구족하고

   (칠각지)

- 비로소 나무로서 무르익고 완성되어 그 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완성된 나무(팔정도)

                

와도 같이 시작은 마지막을 받치고 있고, 그 과정 중의 어떤 것도 생략될 수 없으며, 부분들이

완성되었을 때 전체가 있고, 전체는 그 부분들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는 것과 같아서,

이 법들은 각각의 법들이라고할 수 없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를 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뿌리없는 가지가 있을 수 없고, 잎과 가지 없이 살아있는 나무의 뿌리가 있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고 맨처음 37보리분법을 들으면 '아!, 이 37가지나 되는 법을 어떻게 닦아서
도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인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경우입니다.

                  

'37보리분법;,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있는 법', 혹은 37조도품(助道品)'이라고 이름지어지기도 했지만,

'37가지 도닦는 법'이라고 해야 의미를 살리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이 37가지 도닦는 법은

그 이치나 모양이 한 그루의 나무와도 같습니다. 모든 부처님이 마침내 한 그루의 나무 아래서

성도하시는 것도,, 오대산 적멸보궁과 같이 진신사리를 봉안한 앞에 나무를 형상한 상징의 석물을

두고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 네 가지 거룩한 머묾(사무량심/사범주)의 법 수행에 전념

               

- 아난다 존자는 앗타까나가라의 다사마 장자가 세존께서 설하신 단 '한 가지의 법'을 물을 때,

             

   1> 초선∼4선의 선정을,

   2> 다음으로 1)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자심해탈), 2)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비심해탈),

       3) 더불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희심해탈), 4)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사심해탈)을,

   3> 다음으로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의 선정의

               

   11가지를 각각 설하신 후, 세존께서는 이러한 마음의 해탈들이 '형성되었고 의도된 것이어서

   무상하고 소멸하기 마련인 것을 꿰뚫어 알아, 여기에 확고하여 번뇌의 소멸을 얻는다고 설하십니다.

                       

                                                (* 앗타까나가라경, M52, http://blog.daum.net/ibakdal/17372222)

                    

   여기에서 사무량심의 위치가 초선∼4선 다음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색계 4선정을 설하신 후 사무량심을 설하시고, 다음으로 무색계 선정을 설하시는 것입니다.

              

               

- 세존께서는 아들인 라훌라 존자를 교계하시면서,

                 

   1> 먼저 4대와 허공의 요소를 바로 보아 그것은 각각 땅, 물, 불, 바람, 허공의 요소일 뿐

       '내 것', '나', '나의 자아'가 아님을 지혜로써 보아 그 각 요소들을 염오하고

        마음이 그 각 요소들에 대한 탐욕이 빛바라게 할 것을,

   2> 땅과 물과 불과 바람과 허공처럼 마음에 드는 감각접촉과 마음에 들지 않는 감각접촉이

        일어나더라도 놀라거나 모욕을 당하거나 넌더리치는 일이 없도록 수행할 것과,

   3> 1) 자애를 닦아 악의를 제거할 것을, 2) 연민을 닦아 잔인함을 제거할 것을,

       3) 더불어 기뻐힘을 닦아 싫어함을 제거할 것을, 4) 평온을 닦아 적의를 제거할 것을

       가르치십니다. 

       이어서 5) 부정(不淨)의 인식을 닦아 탐욕을 제거할 것을, 6) 무상(無常)의 인식을 닦아

       나라는 자만을 제거할 것을,

                        

   4> 이어서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을 확립할 것을

                      

   차례로 가르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 M62, http://blog.daum.net/ibakdal/17372300)

                  

   이 순서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을 확립함, 즉 사념처로 사마타, 선정,

   위빳사나의 법을 수행하기 이전의 법으로서,,, 먼저 사무량심의 법이 그 기반이 되어야 함을

   설하시는 것으로 새겨집니다. 

                   

                         

- 세존께서는 '비구의 재산'이 이 사무량심이라고 설하시며,

                                          (* 전륜성왕사자후경, D26, http://blog.daum.net/ibakdal/17371299)

                      

   부처님의 전생이었던 마하수닷사나 전륜성왕이 초선∼4선의 선정을 증득한 뒤,

   다시 사무량심을 증득했음을 설하시며,

                                          (* 마하수닷사나경, D17. http://blog.daum.net/ibakdal/17370263)

                     

   세존께서는 사문에게 어울리는 도닦음을 설하시면서 '지옥의 고통을 경험하고 악도의 고통을

   경험하게 될 사문의 더러움, 오점, 흠 즉,  '욕심, 악의, 분노, 적의, 모욕, 얕봄, 질투, 인색, 속임수,

   사기, 나쁜 바램, 삿된 견해 등을 버릴 것을 설하시면서,, 바로 사무량심을 닦아 '안으로 고요함'을

   얻으며, 안으로 고요하기 때문에 사문에 어울리는 도닦음을 실천하고 수행한다라고 설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앗사뿌라 짧은 경, M40, http://blog.daum.net/ibakdal/17372072)

                 

                   

세존께서 37가지 도닦는 법을 설하신 다음 이 사무량심을 설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세존께서 가르치신 법들은 최상의 지혜입니다. 지혜있는 자가 빠뜨리기 쉬운 것이 있으니 바로

사무량심 즉 자애,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온을 닦아 제거해야만 하는 악의, 잔인함, 싫어함, 적의

바로 그것입니다.  

                

1> 지혜있는 자일수록 그 지혜로 

    지혜없는 자들에 대한 악의, 잔인함, 싫어함, 적의, 분노가 불타오를 수 있습니다.

2> 지혜있는 자일수록 그 지혜와 더불어

    지혜가 없는 자들을 대상으로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욕심, 모욕, 얕봄, 속임수, 사기, 나쁜 바램

    등을 충족시키려 할 수 있으며, 

3> 지혜있는 다른 자들에 대하여는 질투, 인색을 일으키며,

4> 지혜있는 자일수록 그가 가진 작은 지혜로 인하여 삿된 견해 등에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에 흔히 펼쳐지고 있는 일입니다. 세존께서는 그가 비록 지혜있는 자라 할지라도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 말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세존께서 가르치신 지혜를 가진 자가 위와 같은

'더러움, 오점, 흠'을 버리지 못한 경우 이의 해악은 다른 경우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이같은 경우를 "마치 양날이 시퍼렇게 선 마따자라는 무기가 덮개에 싸여 있는 것과

같다."라고 설하시며 이를 경계하십니다.

                                              (* 앗사뿌라 짧은 경, M40, http://blog.daum.net/ibakdal/17372070)

                    

그와 같이 오염원들을 제거하여 '안으로 고요함'을 증득하지 못한 자가 사마타, 선정, 위빳사나의 도를

닦는다 함도 참으로 허망한 일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세존께서 37가지 도닦는 법을 설하신 후 사무량심의 수행을 설하시는 이유는 사무량심의 수행이

37가지 도닦는 법에 별도의 영역으로서가 아니라 보족적으로 설하신 것이라고 새겨집니다.

자애, 연민, 더불어 기뻐함, 평온의 요소가 부족한 자가 이 법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이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3) 부정(不淨)의 인식과 무상(無常)의 인식을 닦음에 전념

                   

- 이어서 세존께서는 부정(不淨)의 인식과 무상(無常)의 인식을 닦는 것에 전념하는 비구들의 모습을

   설하십니다. 위 사무량심 수행과 같은 보족적 이유로 설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존의 가르침은 그 지향이 사성제를 깨달아 '존재의 족쇄를 부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를 포함한 이 모든 것, 오온, 모든 정신물질현상에 대한 염오, 탐욕의 빛바램,

   혹은 그 모든 것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인 갈애의 소멸이 필연적입니다.

                    

   세존께서는 라훌라 존자를 교계하실 때 사무량심 수행에 이어서,

   5) 부정(不淨)의 인식을 닦아 탐욕을 제거할 것을,

   6) 무상(無常)의 인식을 닦아 나라는 자만을 제거할 것을

   가르치십니다.

                                     (* 라훌라를 교계한 긴 경, M62, http://blog.daum.net/ibakdal/17372300)

                

                   

- 그가 나를 포함한 이 모든 세상, 오온, 일체 정신물질현상이

                     

   1> 원인을 조건으로 형성된 것이고 의도된 것이어서 부정(不淨)한 것이고

       '무너지기 마련이고, 파괴되기 마련이고, 분쇄되기 마련이고, 해체되기 마련이고, 분해되기

        마련'인 것이어서  염오하여 마땅한 것이라는 것을 꿰뚫어 알지 못할 때,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형성된 것들[諸行]은 모두 염오해야 마땅하며

            그것에 대한 탐욕이 빛바래도록 해야 마땅하며

            해탈해야 마땅하다."

                      

                                                    (* 인간 경, S15:10, http://blog.daum.net/ibakdal/17370648)

                     

   2> 무상(無常)한 것이어서 결국 괴로움이다라는 것을 꿰뚫어 알지 못할 때,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의 몸을 포함한) 물질현상(色)은 영원한가 영원하지 않은가?"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영원하지 않은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영원하지 않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이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 무아경, 무아상경,

                                                  무아의 특성 경, S22:59, http://blog.daum.net/ibakdal/17371041)

                  

             

   그가 37가지 도닦는 법을 닦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 비록 37가지 도닦는 법을 닦는 흉내를 낸다고 하더리도,

    그의 마음이 오온을 염오하는 것으로, 그에 대한 탐욕이 빛바래는 것으로 향하지 않을 때,

    그의 마음이 오온이 무상하여 결국 괴로움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때,

    그것은 지적 유희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사념처, 사정근, 사여의족, 오근, 오력, 칠각지, 팔정도를 성취할 수도 없거니와

    그 흉내에서 얻게될 작은 지혜를 가지고 더욱 오온에 대한 갈애를 일으키고, 즐기려하고,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심연으로 미끌어져 들어갈 것입니다. 무상한 것을 항상하다고 하고,

    괴로움인 것을 즐거움이라고 하며, 나, 나의 것, 나의 자아가 아닌  것을 부여잡고 '나'라고 할

    것이며, 청정하지 않은 것을 부여잡고 청정함을 마침내 얻었다고 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기나긴

    괴로움의 여정을 갈 수 밖엔 없습니다.

                   

    세존께서는 바로 이것을 경계하여 부정의 인식과 무상의 인식을 닦을 것을 설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이 부정의 인식과 무상의 인식을 닦는 것도 37가지 도닦는 법에 별도의

    영역으로서가 아니라, 이 법들에 대한 인식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은 비구들이 이 법을 닦는 것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족적으로 설하신 것이라고 새겨집니다.

                 

               

4)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에 전념 _ 37가지 도닦는 법의 첫단추/실마리 

              

- 본 경 「들숨날숨에 마음챙김 경」(M118)의 이 부분 전개를 보면,,,

   세존께서는 먼저 당신의 승가가 어떤 곳인지를 설하신 후, 그 승가가 어떤 수행에 전념하는지를

   설하시는 바,

                

   차례로 1) 37가지 깨달음의 편에 서있는 법을, 다음으로 보족적인 목적으로 2) 사무량심의 수행과,

   3) 부정의 인식 및 무상의 인식 수행으로 설하신 후, 이 4) 들숨날숨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을

   설하시고,

                 

   이어서 어떻게 이 '들숨날숨에 마음챙김 수행'이 사념처의 확립, 칠각지의 구족, 명지와 해탈을

   성취함에 이르게 되는지를 설하시는 방법을 취하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1> 도닦는 법의 실체로서 설하신 37가지 도닦는 법의 첫 단추가 바로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임을

       설하신 것이며,

                

   2>'들숨날숨에 마음챙김'으로부터 시작하고 일관하여 37가지 도닦는 법을 완성하는 것임을

       설하신 것이며,

                   

   3>'들숨날숨에 마음챙김'으로부터 시작하고 일관하여 해탈·열반에 이르름을 설하신 것에

       다름 아닙니다.

                  

                  

- 또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사마타(삼매, samatha, 止)도, 선정(jhana, 定)도, 위빳사나(vipassana, 觀)도

   모두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설하신 도닦는 법은 모두 들숨날숨에 마음챙김으로부터 시작하여

   해탈·열반까지 일관한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 왜 그렇습니까?

                   

   그렇게 새기지 않고는,

                   

   1) 본 경에서 세존께서 설하신 바와 같이 들숨날숨에 마음챙김하여

       몸, 느낌, 마음, 법의 사념처에 마음챙김의 확립을 증득하고,

       사념처를 확립하여 칠각지를 구족하고,

       칠각지를 성취하여 명지와 해탈을 성취한다는 세존의 말씀이 성립할 수 없으며,

                    

   2) 사념처를 설하신 대념처경에서

                     

         "비구들이여,

          이 도는 유일한 길이니,

                   

          1) 중생들의 청정을 위하고,

          2)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기 위한 것이며,

          3) 육체적 고통과 정신의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4) 옳은 방법을 터득하고,

          5)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이다."

                        

                                                         (* 대념처경, D22, http://blog.daum.net/ibakdal/17370319)

                          

   이라고 설하신 후 그 가르침의 시작으로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법'을 설하신 것과 같이

   이 도는 '유일한 길'이라 함을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도 이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법'을 통하여 성취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