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이렇게 말했을 때 마가다의 대신 왓사까라 바라문은 대장군 우빠난다를 불러서 말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장군이여?
이와 같이 이 존자들께서는 참으로 존경받을 분을 존경하고 존중받을 분을 존중하고
공경받을 분을 공경하고 숭배받을 분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참으로 이 존자들께서는 존경받을 분을 존경하고 존중받을 분을 존중하고
공경받을 분을 공경하고 숭배받을 분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이 존자들께서 이런 분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하며, 존경하고 존중하여 의지하여 머물겠습니까?"
25.
그러자 마가다의 대신인 왓사까라 바라문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물었다.
"아난다 존자께서는 지금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지금 대나무 숲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대나무 숲은 아름답고 조용하고 소음이 없고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고
한거하기에 좋습니까?"
"바라문이여, 대나무 숲은 당신들과 같은 분들이 보호하고 지켜주니
아름답고 조용하고 소음이 없고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고 한거하기에 좋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참으로 존자들과 같이 禪을 닦는 분과 禪을 계발하는 분들이 머무시니
대나무 숲은 아름답고 조용하고 소음이 없고 한적하고 인적이 드물고 한거하기에 좋습니다.
존자들께서는 禪을 닦는 분이고 禪을 계발하는 분들이십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한 번은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웨살리 큰 숲의 중각강당에서 머물고 계셨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그때 저는 큰 숲의 중각강당으로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갔습니다.
거기서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禪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禪을 닦는 분이셧고 자주 禪을 계발하는 분들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禪을 칭송하셨습니다."
26.
"바라문이여,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禪을 칭송하지도 않으셨고, 모든 禪을 비난하지도 않으셨습니다.
바라문이여, 어떤 종류의 禪을 그분 세존께서는 칭송하지 않으셨을까요?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감각적 욕망에 압도되고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혀 머물면서
이미 일어난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는 감각적 욕망을 품고서 생각하고 궁리하고 궁구하고 이리저리 궁구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성냄에 압도되고 성냄에 사로잡혀 머물면서
이미 일어난 성냄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는 성냄을 품고서 생각하고 궁리하고 궁구하고 이리저리 궁구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해태와 혼침에 압도되고 해태와 혼침에 사로잡혀 머물면서
이미 일어난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는 해태와 혼침을 품고서 생각하고 궁리하고 궁구하고 이리저리 궁구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들뜸과 후회에 압도되고 들뜸과 후회에 사로잡혀 머물면서
이미 일어난 들뜸과 후회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는 들뜸과 후회를 품고서 생각하고 궁리하고 궁구하고 이리저리 궁구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의심에 압도되고 의심에 사로잡혀 머물면서
이미 일어난 의심으로부터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는 의심을 품고서 생각하고 궁리하고 궁구하고 이리저리 궁구합니다.
바라문이여,
이런 종류의 선정을 그분 세존께서는 칭송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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