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이렇게 말씀하시자 상가라와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님의 노력은 단호하셨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님의 노력은 아라한 ․ 정등각자에게 어울리는 대장부다운 것이었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런데 신들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바라드와자여, 신들이라는 것을 나는 원인에 따라 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제가 '신들이라는 것이 있습니까?'라고 여쭈었는데
어떻게 고따마 존자께서는 '신들이라는 것을 나는 원인에 따라 안다고 대답하십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그렇다면 존자의 대답은 공허한 것이고 거짓이 아닙니까?"
"바라드와자여,
'신들이라는 것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신들이 있다.'라고 말하거나 '신들이라는 것을 나는 원인에 따라 안다.'라고 말하더라도
지혜있는 사람은 '신들이 있다.'라는 확정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그러면 왜 고따마 존자께서는 첫 번째 방법으로 제게 설명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바라드와자여,
'신들이 있다.'라는 것은 세상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43.
이렇게 말씀하시자 상가라와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 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 상가라와 경(M100)이 끝났다.
제10장 바라문 품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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