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이어서)
"그러나 나는 이런 극심한 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초월했고 성자들에게 적합한 지와 견을 특별함을 증득하지 못했다.
깨달음을 얻을 다른 길이 없을까?"
28.
"바라드와자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 삭까족의 농경제 의식을 거행하실 때 나는 시원한 잠부나무 그늘에 앉아서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喜, piiti]과 행복[樂, sukha]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물렀던 적이 있었는데,
혹시 그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 되지 않을까?'
바라드와자여,
그런 내게 그 기억을 따라서 이런 알음알이가 (즉시에) 일어났다.
'이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다.'"
29.
"바라드와자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행복은
감각적인 욕망들과도 상관없고 해로운 법들과도 상관없는데,
그것을 내가 왜 두려워하는가?'
악기웨사나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각적 욕망들과도 상관없고 해로운 법들과도 상관없는
그런 행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30.
"바라드와자여, 그런 내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극도로 여읜 몸으로 그런 행복을 얻기란 쉽지 않다.
나는 쌀밥과 보리죽 같은 덩어리진 음식을 먹으리라.'
바라드와자여,
그런 나는 쌀밥과 보리죽 같은 덩어리진 음식을 먹었다.
바라드와자여,
그때에 다섯 비구들이 '참으로 우리의 사문 고따마가 법을 증득한다면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나를 시중들고 있었다.
바라드와자여,
그러나 내가 쌀밥과 보리죽 같은 덩어리진 음식을 먹자 그 다섯 비구들은
'사문 고따마는 호사스런 생활을 하고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어있다.'라고 생각하면서 나를 혐오하여 떠나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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