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00.상가라와경-들어본적이없는길로

3. 1) 출가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5. 4. 13:35


9.

   "바라드와자여, 여기

    내가 깨닫기 전, 아직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않은 보살이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재가의 삶이란 번잡하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둥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깍고 물들인 옷[染衣]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



10.

   "바라드와자여,

    그런 내가 젊은 청년이 되어 칠흙같은 검은 머리를 지니고 축복받고 다복하고 혈기왕성한 인생의

    청춘에 이르렀으나,


    모님이 원치 않아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심에도 불구하고 삭발을 하고 가사를 입고 집을 떠나

    출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