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95.짱끼경-진리에 도달하는 법

2. 내가 그분을 만나러 가는 것이 어울립니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29. 05:54


9.

    이렇게 말하자 짱끼 바라문은 그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존자들이여, 그렇다면 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친견하러 가는 것이 옳고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이 어울리지 않은지, 내 말을 들어보시오.  


    (1)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모계와 부계의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공격받을 일이 없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태생에 관한 한 양쪽 모두로부터 좋은 태생이므로 이런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고따마 존자를 친견하러 가는 것이 옳습니다.


    (2)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 존자께서는

    지하에 묻어두고 금고에 저장해온 아주 많은 금화와 황금 덩어리를 버리고 출가하셨습니다.

    (3)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연소하고 젊고 머리가 검고 축복받은 젊음을 구족한 초년기에 집을 떠나 출가하셨습니다.

    (4)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부모님니 원치 않아 눈물을 흘리고 통곡하심에도 불구하고 삭발을 하고 가사를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셨습니다. …


    (5)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수려하고 멋지고 훤하며 최상의 외모를 갖추고 기품 있는 아름다움과 당당한 위세

    가졌으며 친견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분이십니다. …


    (6)

    참으로 고따마 존자께서는

    계를 갖춘 분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하셨습니다. 


    (7)

    참으로 고따마 존자께서는

    선한 말씀을 하시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 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셨습니다. …


    (8)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많은 스승들의 스승이십니다. …


    (9)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감각적 욕망을 멸진했고 허영심이 없으십니다. …


    (10)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업을 설하시고 도덕적 행위를 설하시며 

    바라문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약을 도모하지 않습니다.

    (11)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귀족 가문에서, 최고의 끄샤뜨리야 가문에서 출가하셨습니다. 


    (12)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유한 가문에서 출가하셨습니다. 


    (13)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 질문하기 위해 먼 왕국과 먼 지방에 사람들이 옵니다. …


    (14)

    존자들이여, 수천 명의 천신들이 사문 고따마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


    (15)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라고.



  (16)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서른 두 가지 대인상을 구족하셨습니다. 


    (17)

    존자들이여, 

    마가다의 세니야 빔비사라 왕이 처자와 함께 목숨 바쳐 사문 고따마께 귀의했습니다. …


    (18)

    존자들이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처자와 함께 목숨 바쳐 사문 고따마께 귀의 했습니다. 


    (19)

    존자들이여, 뽁카라사띠 바라문이 처자와 함께 목숨 바쳐 사문 고따마께 귀의했습니다. 


    (20)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오빠사다에 도착하셔서 오빠사다의 북쪽에 있는 천신의 

    숲이라는 살라 나무 숲에 머무십니다. 그런데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우리 마을에 오시면 

    우리의 손님들이십니다. 우리는 손님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해야 합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 오빠사다에 도착하셔서 오빠사다의 북쪽에 있는 천신의 숲이라는 살라 나무 숲에

     머무십니다. 사문 고따마께서는 우리의 손님이십니다. 우리는 손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숭배해야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친견하러 가는 것이 옳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고따마 존자의 뛰어난 점은 이 정도까지입니다. 

    그러나 그분 고따마 존자의 뛰어난 점은 한량이 없습니다. 


    존자들이여,

    이런 각각의 특성을 구족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만나러 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친견하러 가는 것이 어울립니다.


    존자들이여, 그러니 우리 모두 사문 고따마를 친견하러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