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6.앙굴리말라경-몽둥이를 놓아버림

5. 이 진실로 그대와 아기가 안락하기를!!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9. 05:36


14.

    그때 앙굴리말라 존자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다. 


    앙굴리말라 존자는 사왓티에서 차례대로 탁발하다가 어떤 여인이 순산을 하지 못하고 

     기형아를 낳는 것을 보았다그것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생들은 참으로 고통받고 있구나.

    중생들은 참으로 고통받고 있구나."

 


    그때 앙굴리말라 존자는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앙굴리말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사왓티로 탁발을 갔습니다.

    사왓티에서 차례대로 탁발하다가 어떤 여인이 순산을 하지 못하고 기형아를 낳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생들은 참으로 고통받고 있구나. 중생들은 참으로 고통받고 있구나.'라고."  



15.

   "앙굴리말라여, 그렇다면 그대는 사왓티로 가라. 가서는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하라.

   '누이여, 내가 태어난 이후로 의도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은 적이 없습니다

    이 진실로 그대가 안락하고 태아도 안락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세존이시여, 그러면 그것은 제가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많은 산 생명들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앙굴리말라여, 그렇다면 그대는 사왓티로 가서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하라.

   '누이여, 내가 성스러운 태생으로 거듭난 이후로 의도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은 적이 

    없습니다이 진실로 그대가 안락하고 태아도 안락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앙굴리말라 존자는 세존께 대답하고 사왓티로 갔다.

    가서는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누이여, 내가 성스러운 태생으로 거듭난 이후로 의도적으로 산 생명의 목숨을 빼앗은 적이 

    없습니다. 이 진실로 그대가 안락하고 태아도 안락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그 여인도 안락했고 태아도 안락했다.  




16.

    앙굴리말라 존자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꿰뚫어 알았다.


    앙굴라말라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