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사왓티로 탁발을 가셨다.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처소를 정돈하시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도적 앙굴라말라가 있는 길로 걸어가셨다.
소 먹이는 자들과 양치기들과 농부들이 지나가다 세존께서 도적 앙굴라말라가 있는 길로 걸어
가시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이 길로 걸어가지 마십시오.
사문이시여, 이 길에는 앙굴리말라라는 도적이 있는데
그는 잔인하고 손에 피를 묻히고 살해와 파괴를 일삼고 뭇 생명들에게 자비가 없습니다.
그는 마을이 마을이 아니게 성읍을 성읍이 아니게 지역을 지역이 아니게 황폐하고 피폐하게
만듭니다. 그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죽여 그 손가락으로 화환을 만들어 걸고 다닙니다.
사문이시여, 이 길은 열 명의 장정이나 스무 … 서른 … 마흔 … 쉰 명의 장정들이 함께 모여
간다 해도 여전히 도적 앙굴리말라의 손에 걸려듭니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세존께서는 침묵하면서 걸어가셨다.
두 번째로 … 세 번째로 … 세존께서는 침묵하면서 걸어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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