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와 같이 설하자 마두라의 아완띠뿟따 왕은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경이롭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마하깟짜나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마하깟짜나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마하깟짜나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마하깟짜나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대왕이여,
대왕은 나에게 귀의하지 마십시오. 제가 귀의한 세존께 귀의하십시오."
"깟짜나 존자시여,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지금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대왕이여, 아라한이시고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열반하셨습니다."
"깟짜나 존자시여,
만일 제가 듣기를, 그분 세존께서 십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계신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를 친견하러 십 유순을 갈 것입니다.
만일 제가 듣기를, 그분 세존께서
이십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
삼십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
사십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
오십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계신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를 친견하러 오십 유순을 갈 것입니다.
만일 제가 듣기를,
그분 세존께서 백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계신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를 친견하러 백 유순을 갈 것입니다.
깟짜나 존자시여,
세존께서는 열반하셨지만 저는 열반하신 그분 세존께 귀의하옵고
또한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마하깟짜나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합니다."
- 마두라 경(M84)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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