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76.산다까경-청정범행이될수없는것

5. 청정범행이 될 수 없는 것 4) 결정론: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1. 18. 12:07


16.

   "다시 산다까여, 여기 어떤 스승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습니다.


   '이러한 일곱 가지 몸들이 있나니,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만들게 한 것이 아니고, 창조된 것이 아니고, 창조자가 없으며,

    생산함이 없고, 산꼭대기처럼 서 있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 서 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고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즐거움도 괴로움도 그 둘 모두를 줄 수 없다.

    무엇이 일곱인가? 

    의 몸, 의 몸, 의 몸, 바람의 몸, 즐거움, 괴로움그리고 일곱 번째로 영혼이다.



    이러한 일곱 가지 몸들이 있나니,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만들게 한 것이 아니고, 창조된 것이 아니고, 창조자가 없으며,

    생산함이 없고, 산꼭대기처럼 서 있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 서 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고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즐거움도 괴로움도 그 둘 모두를 줄 수 없다. 



    날카로운 칼로 머리를 자르는 사람도 그 어떤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다만 칼이 이 일곱 가지 몸들의 가운데로 통과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백사십만 가지의 주요한 모태가 있고,

    다시 육천육백가지 [주요한 모태]가 있다. 

    오백 가지의 이 있고, 다섯 가지, 세 가지 업이 있고, 완전한 업이 있고 절반의 업이 있다. 

    예순두 가지 도닦음이 있고 예순두 가지 중간 겁이 있다. 

    여섯 부류의 태생이 있고, 여덟 가지 인간의 단계가 있고,

    사천구백 종류의 생명체가 있고 사천구백 부류의 유행승이 있고 사천구백 종류의 용이 있다. 

    이천 가지 감각기관이 있고,

    삼천 가지 지옥이 있고, 서른여섯 가지 티끌이 쌓이는 곳이 있고, 

    일곱 가지 인식이 있는 모태일곱 가지 인식이 없는 모태가 있고,

    일곱 가지 마디를 가진 모태가 있고, 일곱 부류의 신, 일곱 부류의 인간, 일곱 부류의 유령,

    일곱 가지 호수, 일곱 가지 매듭, 일곱 가지 낭떠러지일곱 가지 꿈, 칠백 가지의 꿈이 있다.

    어리석은 자도 현명한 자도 이것을 모두 치달리고 윤회한 뒤 괴로움을 끝낸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는 계행이나 서계나 고행이나 청정범행으로 아직 익지 않은 업을 익게 하리라.'라거나 

   '이미 익은 업을 경험할 때 그것을 없애리라.'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즐거움과 괴로움은 할당되었고,

    기간이 정해져 있는 이 윤회를 줄이거나 늘일 수 없으며 연장하거나 단축할 수 없다. 


    마치 감긴 실타래를 던지면 [실이 다 풀어질 때까지] 굴러가는 것처럼,

    그와 같이 어리석은 자도 현자도 그것을 모두 치달리고 윤회한 뒤 괴로움을 끝낸다.'라고."

                                                                                                     [빠꾸다 깟짜야나의 결정론] 

.


17.

   "산다까여, 여기에 대해 지혜로운 사람은 이와 같이 숙고합니다.

   '이 스승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이러한 일곱 가지 몸들이 있나니,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만들게 한 것이 아니고, 창조된 것이 아니고, 창조자가 없으며,

    생산함이 없고, 산꼭대기처럼 서 있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 서 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고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즐거움도 괴로움도 그 둘 모두를 줄 수 없다.

    무엇이 일곱인가? 

    땅의 몸, 물의 몸, 불의 몸, 바람의 몸, 즐거움, 괴로움, 그리고 일곱 번째로 영혼이다.



    이러한 일곱 가지 몸들이 있나니,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만들게 한 것이 아니고, 창조된 것이 아니고, 창조자가 없으며,

    생산함이 없고, 산꼭대기처럼 서 있고, 성문 앞의 기둥처럼 견고하게 서 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고 변하지 않고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즐거움도 괴로움도 그 둘 모두를 줄 수 없다. 


    날카로운 칼로 머리를 자르는 사람도 그 어떤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것이 아니다. 

    다만 칼이 이 일곱 가지 몸들의 가운데로 통과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백사십만 가지의 주요한 모태가 있고,

    다시 육천육백가지 [주요한 모태]가 있다. 

    오백 가지의 업이 있고, 다섯 가지, 세 가지 업이 있고, 완전한 업이 있고 절반의 업이 있다. 

    예순두 가지 도닦음이 있고 예순두 가지 중간 겁이 있다. 

    여섯 부류의 태생이 있고, 열덟 가지 인간의 단계가 있고,

    사천구백 종류의 생명체가 있고 사천구백 부류의 유행승이 있고 사천구백 종류의 용이 있다. 

    이천 가지 감각기관이 있고,

    삼천 가지 지옥이 있고, 서른여섯 가지 티끌이 쌓이는 곳이 있고, 

    일곱 가지 인식이 있는 모태와 일곱 가지 인식이 없는 모태가 있고,

    일곱 가지 마디를 가진 모태가 있고, 일곱 부류의 신, 일곱 부류의 인간, 일곱 부류의 유령,

    일곱 가지 호수, 일곱 가지 매듭, 일곱 가지 낭떠러지, 일곱 가지 꿈, 칠백 가지의 꿈이 있다.

    어리석은 자도 현명한 자도 이것을 모두 치달리고 윤회한 뒤 괴로움을 끝낸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는 계행이나 서계나 고행이나 청정범행으로 아직 익지 않은 업을 익게 하리라.'라거나 

   '이미 익은 업을 경험할 때 그것을 없애리라.'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즐거움과 괴로움은 할당되었고,

    기간이 정해져 있는 이 윤회를 줄이거나 늘일 수 없으며 연장하거나 단축할 수 없다. 

    마치 감긴 실타래를 던지면 [실이 다 풀어질 때까지] 굴러가는 것처럼,

    그와 같이 어리석은 자도 현자도 그것을 모두 치달리고 윤회한 뒤 괴로움을 끝낸다.'라고.




    만일 이 스승의 말이 진실이라면

    내가 여기서 하지 않고도 한 것이 되고, 내가 청정범행을 닦지 않고도 닦은 것이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둘 다 동일하고 또한 동일한 경지를 얻는다. 


    그러나 나는 '우리 둘 다 그것을 모두 치달리고 윤회한 뒤 괴로움을 끝낸다.'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스승이

    나체로 다니고, 머리를 깎고, 쪼르리고 않는 자세를 취하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는 것은

    필요 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내가 자식들이 북적거리는 집에서 살고 까시에서 산출된 전단향을 사용하고

    화환과 연고를 즐겨 사용하고 금은을 향유하지만

    이 스승과 동일한 행처를 가지고 동일한 미래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런 내가 이 스승의 문하에서 청정번행을 닦아서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겠는가?" 

    그는 '이것은 청정범행이 아니다.'라고 알아 그런 청정범행을 역겨워하며 떠납니다."



18.

   "산다까여,

    이것이 그런 삶으로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결코 청정범행을 행할 수 없고 혹은 

    행하더라도 옳은 방법인 유익한 법을 성취하지 못한다고,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말씀하신

    네 번째 청정범행이 아닌 것입니다." 




19.

   "산다까여,

    이것이 그런 삶으로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결코 청정범행을 행할 수 없고 혹은 

    행하더라도 옳은 방법인 유익한 법을 성취하지 못한다고,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말씀하신

    네 가지 청정범행이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