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다시 산다까여, 여기 어떤 스승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습니다.
'행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행하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키고,
슬픔을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슬픔을 주도록 시키고,
억압하거나 억압하도록 시키고,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집을 부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악탈하고, 주거침입을 하고, 노상강도질을 하고,
남의 아내를 강간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죄악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어떤 이가
예리한 칼이 가장자리에 달린 바퀴로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갈아서
하나의 고기덩이 하나의 고기뭉치로 만들어버리더라도
그로 인한 어떤 죄악도 없고, 죄악의 과보도 없다.
강가 강의 남쪽 기슭에 가서 죽이거나 죽이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켜도
그로 인한 어떤 죄악도 없고, 죄악의 과보도 없다.
강가 강의 북쪽 기슭에 가서 보시하거나 보시하도록 시키고,
제사를 지내거나 제사를 지내도록 시키더라도
그로 인한 어떤 공덕도 없고, 공덕의 과보도 없다.'라고."
[뿌라나 깟사빠의 도덕부정론]
11.
"산다까여, 여기에 대해 지혜로운 사람은 이와 같이 숙고합니다.
'이 스승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행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행하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키고,
슬픔을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슬픔을 주도록 시키고,
억압하거나 억압하도록 시키고,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집을 부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악탈하고, 주거침입을 하고, 노상강도질을 하고,
남의 아내를 강간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죄악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어떤 이가
예리한 칼이 가장자리에 달린 바퀴로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갈아서
하나의 고기덩이 하나의 고기뭉치로 만들어버리더라도
그로 인한 어떤 죄악도 없고, 죄악의 과보도 없다.
강가 강의 남쪽 기슭에 가서 죽이거나 죽이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켜도
그로 인한 어떤 죄악도 없고, 죄악의 과보도 없다.
강가 강의 북쪽 기슭에 가서 보시하거나 보시하도록 시키고,
제사를 지내거나 제사를 지내도록 시키더라도
그로 인한 어떤 공덕도 없고, 공덕의 과보도 없다.'라고.
만일 이 스승의 말이 진실이라면
내가 여기서 하지 않고도 한 것이 되고, 내가 청정범행을 닦지 않고도 닦은 것이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둘 다 동일하고 또한 동일한 경지를 얻는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무엇을 행하건 간에 악을 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스승이
나체로 다니고, 머리를 깎고, 쪼르리고 않는 자세를 취하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는 것은
필요 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내가 자식들이 북적거리는 집에서 살고 까시에서 산출된 전단향을 사용하고
화환과 연고를 즐겨 사용하고 금은을 향유하지만
이 스승과 동일한 행처를 가지고 동일한 미래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런 내가 이 스승의 문하에서 청정번행을 닦아서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겠는가?"
그는 '이것은 청정범행이 아니다.'라고 알아 그런 청정범행을 역겨워하며 떠납니다."
12.
"산다까여,
이것이 그런 삶으로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결코 청정범행을 행할 수 없고 혹은
행하더라도 옳은 방법인 유익한 법을 성취하지 못한다고,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말씀하신
두 번째 청정범행이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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