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다시 산다까여, 여기 어떤 스승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습니다.
'중생들이 오염되는 데에는 어떤 원인도 어떤 조건도 없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오염된다.
중생들이 청정해지는 데에는 어떤 원인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청정해진다.
[자신의 행위도 남의 행위도 인간의 행위도 없다.]
힘도 없고 노력도 없고 남자의 용기도 없고 남자의 분발도 없다.
모든 중생들과 모든 생명들과 모든 존재들과 모든 영혼들은
지배력도 없고 힘도 없고 정진력도 없이
운명과 우연의 일치와 천성의 틀에 짜여서
여섯 종류의 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라고."
[막칼라 고살라의 윤회를 통한 청정 혹은 무인론]
14.
"산다까여, 여기에 대해 지혜로운 사람은 이와 같이 숙고합니다.
'이 스승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중생들이 오염되는 데에는 어떤 원인도 어떤 조건도 없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오염된다.
중생들이 청정해지는 데에는 어떤 원인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청정해진다.
[자신의 행위도 남의 행위도 인간의 행위도 없다.]
힘도 없고 노력도 없고 남자의 용기도 없고 남자의 분발도 없다.
모든 중생들과 모든 생명들과 모든 존재들과 모든 영혼들은
지배력도 없고 힘도 없고 정진력도 없이
운명과 우연의 일치와 천성의 틀에 짜여서 여섯 종류의 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라고.
만일 이 스승의 말이 진실이라면
내가 여기서 하지 않고도 한 것이 되고, 내가 청정범행을 닦지 않고도 닦은 것이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둘 다 동일하고 또한 동일한 경지를 얻는다.
그러나 나는 '우리 둘 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청정해진다.'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스승이
나체로 다니고, 머리를 깎고, 쪼르리고 않는 자세를 취하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는 것은
필요 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내가 자식들이 북적거리는 집에서 살고 까시에서 산출된 전단향을 사용하고
화환과 연고를 즐겨 사용하고 금은을 향유하지만
이 스승과 동일한 행처를 가지고 동일한 미래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런 내가 이 스승의 문하에서 청정번행을 닦아서 무엇을 알고 무엇을 보겠는가?"
그는 '이것은 청정범행이 아니다.'라고 알아 그런 청정범행을 역겨워하며 떠납니다."
15.
"산다까여,
이것이 그런 삶으로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결코 청정범행을 행할 수 없고 혹은
행하더라도 옳은 방법인 유익한 법을 성취하지 못한다고,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말씀하신
세 번째 청정범행이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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