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나카 경은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독수리 산에 있는 수까라카따라는 동굴에 머무실 때
디가나카 유행승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디가나카 유행승은 사리뿟따 존자의 여동생의 아들이었으며, 사리뿟따 존자가 출가한 지 보름이
되었을 때 '내 외숙부는 다른 교단에 출가했지만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사문 고따마의
곁으로 출가한 지 보름이 되었다. 그의 소식도 듣지 못햇고, 훌륭한 교법인지 그것을 알아야겠다.'라는
생각에 세존을 뵈었던 것으로 주석은 말합니다. 그는 주석을 따르면 '단견론자'였다고 합니다.
1] 견해를 가진다는 것
디가나카는 세존께 자신은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견해를 가졌다고 세존께 말씀드리자세존께서는 그러면 적어도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시자 그렇다고 하고 하더라도 자신은 마찬가지며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세존께서는 통상은 어떤 것은 인정한다라고 할 떼 그것은 어떤 것에 대한 욕망, 족쇄, 환락, 집착,
취착에 가깝고, 어떤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할 때 그것은 그 어떤 것에 대한 욕망, 족쇄, 환락, 집착, 취착없음에 가깝다고 하십니다.
2] 견해를 취착하지 않는다는 것
이렇게 말씀하시자 디가나카 유행승은 세존께서는 '저를 치켜 세우십니다.'라고 합니다.
이에 세존께서는 디가나카에게 지혜로운 자는 숙고하여 일체를 인정한다든가, 일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든가, 어떤 것은 인정하고 어떤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버리고,
그렇다고 하여 다른 견해를 취착하지도 않는다고 설하십니다.
디가나카의 견홰가 실상 지혜롭지 않음을 깨우쳐 주시는 것이며, 지혜로운 자가 어떻게 '견해'라는
것을 대하는지, 왜 그런지를 설하여 주십니다.
3] 왜 어떤 견해도 취착하지 않는가? _ 이 몸과 느낌을 바로 보기 때문이다.
■ 이 몸(色)을 바로 봄
세존께서는
'이 몸은
1) 물질로 된 것이고 사대로 이루어진 것이고, 2) 부모에서 생겨났고, 3) 밥과 죽으로 집적되었으며
4)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인 것이며
1) 무상하다고, 2) 괴로움이라고, 3) 병이라고, 4) 종기라고, 5) 쇠살이라고, 4_) 재난이라고,
5) 질병이라고 6) 남[他]이라고, 7) 부서지기 마련인 것이라고, 8) 공한 것이라고, 9) 무아라고
바르게 관찰해야 한다.'라고 설하십니다.
그와 같이 보기 때문에
'1) 몸에 대한 욕망과, 2) 몸에 대한 애정과, 3) 몸에 복종함을 버린다.'고 설하십니다.
ㅇ 이 한갓 몸뚱아리,, 내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병들고 죽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잊어 버린 채 혹은 외면하고 포기하고 삽니다.
이 사실을 직면해서 쳐다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위애 늘 있는 일이기에 그래서 무상하다고,
부서지기 마련이라고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라 하더라도,
이 몸이 괴로움이고, 이 몸 자체가 병이고, 이 몸이 종기와 같은 발현이고, 이 몸이 쇠살의 드러님이요, 이 몸이 재난이며, 이 몸 받음 자체가 질병이고, 이 몸이 내것이 아닌 남의 것이며,
이 몸이 결국에 공하다고 보는 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이 몸을 그렇게 보아야 '바로' 보는 것이라고 항상 설하십니다.
이 말 많고 탈 많고 갈애와 번뇌로 가득찬, 나라는 내가 묶여 있는,
오로지 죽음이 소멸만이 해체만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이 한갓 몸뚱아리,,,,
'내 것이 아니다.'라고 위없는 스승께서는 삼계(三界)에 천명하셨습니다.
이렇게 보아야 '실상'을 보는 첫 단추를 끼는 것입니다.
■ 느낌(受)을 바로 보아 해탈함
이어서 세존께서는
느낌은 1) 즐거운 느낌, 2) 괴로운 느낌, 3)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의 세 가지가 있는 바,
사람은
- 즐거운 느낌을 느낄 때는 오직 즐거운 느낌만을 느끼며,
- 괴로운 느낌을 느낄 때는 오직 괴로운 느낌만을 느끼며,
- 괴롭지도 즐럽지도 않은 느낌을 느낄 때는 오직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만을 느끼는 데,
그것이 즐검든, 괴롭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든 그 모두는
"1) 무상하고,
2) 형성된 것이고
3) 조건 따라 일어난 것이고
4) 부서지기 마련인 것이고
5) 사그라지기 마련인 것이고
6) 빛바래기 마련인 것이고
7) 소멸하기 마련인 것이다."
이와 같이 보기 때문에
"즐거운 느낌도 염오하고,
괴로운 느낌도 염오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염오한다.
염오하기 때문에 탐욕이 빛바랜다.
탐욕이 빛바래므로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긴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꿰뚫어 안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마음이 해탈한 비구는
누구를 편들지도 않고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통용되고 있는 말을 집착하지 않고 사용할 뿐이다."
라고 설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떤 견해도 거머쥐거나 취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어떤 견해라도 그것은 '소멸하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4] 사리뿟따 존자의 깨달음
세존께서 이 법문을 자신의 조카에게 하실 때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부채질을 해드리고 있었습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바로 이 법문을 듣고 숙고하면서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
하였다고 본 경은 전합니다.
어떻게 이 법문을 듣고 해탈하였습니까?
그는 세존의 이 가르침을 듣고 그때 이 몸(色)과 느낌(受)을 바로 보아 해탈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존께서는 대전기경(D14)에서 모든 부처님들께서 해탈하시는 도리를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는 도리입니다.
그같이 사리뿟따 존자께서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D14, 대전기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153)
ㅇ 깨달음,,, 깨달음,,, 무량겁의 선한 공덕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18번째 이전 부처님이신 아노마닷시 부처님 때, 사라다 선인으로 나중에
부처님의 상수제자가 되고 싶다는 서원을 세운 이래로 1아승지 10만 대겁 동안을 선업 공덕을 쌓고
정진하여,,
- 1 대겁(Maha-kappa)은 한 우주가 성주괴공(成住壞空)하는 기간 즉,
한 우주가 해소되는 과겆의 겁, 해소된 상태로 머무는 겁, 부푸는 과정의 겁,
부푼 상태로 머무는 겁의 4 아승지겁으로 구성되고,
- 각 아승지겁은, 인간의 수명은 8만4천년에서 10년으로 출어 들었다가
다시 8만4천년으로 늘어나는 바 그 줄어들고 늘어나는 1쌍의 기간을 간겁(間劫)
이라고 하는 바, 1 아승지겁은 64 간겁으로 이루어지고,
- 아노마닷시 부처님은 1 아승지 10만대겁 전의 부처님이시므로
사리쁫따 존자는 서원을 한 이래로 이 우주는 10만번을 성주괴공한 것이다.
(* 과거 24불의 연대기: http://blog.daum.net/ibakdal/17372393
시간에 대한 고찰: http://blog.daum.net/ibakdal/17371718)
탁발을 나오신 앗사지 존자로부터,
"원인 있어 생겨나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여래깨선 그 원인을 일러 주셨나니,
또 이 모든 것들이 멸한다는 것, 그것까지도.
대사문께서는 이렇게 설하셨습니다."
(* 사리뿟따 이야기: http://blog.daum.net/ibakdal/17370203)
라는 말씀을 듣고 수다원과를 얻습니다. '이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라는 한 마디의 가르침,
그리고 '원인이 있어 생겨난 이 모든 것은 소멸하는 법'이라는,,,,
긴단하지만,,, 너무나 거대한 이 가르침을 듣고 입니다.
무량겁을 닦은 선한 이의 공덕의 과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은 그렇게 출가하여 보름만에 다시 이 법문을 듣고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이 됩니다.
도대체 무슨 법을 깨우치신 것입니까?,,,
몸과 느낌을,,, 오온을,,, 이 모든 것을 바로 보는 법을,,, 여실히 증득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가나카 유행승은 이 법문을 듣고 '생겨난 모든 것은 멸하기 마련이다.'라는 깨끗한 법의 눈(法眼)을
얻었습니다. 그는 예류자, '흐름에 든 자'가 되었습니다.
세존께서는 중생들은 4가지 취착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1) 감각적 욕망에 대한 취착(慾取), 2) 견해에 대한 취착(見取), 3) 계금취(戒禁取),
4)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我語取)의 4가지 바로 그것입니다.
(* M9, 바른 견해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740)
본경의 주제인 '견해를 가진다.'함은 바로 위 4가지 취착 중에서 견해에 대한 취착, 자아의 교리에
대한 취착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다른 이가 나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가 나의 견해에 설득 당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고수한다는 것만으로 핍박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죽이는 일을 자행합니다. 견해의 이름으로,,,,
그러나 그 견해라는 것은, 그것이 그 어떤 견해라 할지라도 영원히 거머쥘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견해는 원인을 조건으로 형성되었고 무상하고 소멸하기 마련입니다.
법(dhamma)마저도 끝내는 거머쥐지 않는 진실한 법을 세존께서는 가르치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지극한 청정'입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거룩한 가르침을 주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려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새로이 인연을 맺게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한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늪을 벗어나고 강을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1. 4.
'맛지마니까야(中部) > M74.디가나카경-몸과 느낌을 바로 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사리뿟따 존자의 깨달음 (0) | 2017.11.01 |
---|---|
3. 몸과 느낌을 바로 보아, 염오/이욕/해탈한다. (0) | 2017.11.01 |
2. 지혜로운 자는 견해라는 것을 버리고, 그렇다고 하여 다른 어떤 견해를 취착하지도 않는다. (0) | 2017.11.01 |
1. '나는 아무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견해 (0) | 2017.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