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독수리 산에 있는 수까라카따라는 동굴에 머무셨다.
2.
그때 디가나카 유행승이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디가나카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습니다."
"악기웨사나여,
'나는 아무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이 견해는 적어도 그대가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고따마 존자시여,
제가 이 견해를 인정하더라도 그것은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그것은 여전히 마찬가지일 뿐입니다."
3.
"악기웨사나여,
지금 이 세상에는 '그것은 마찬가지일 뿐이다. 그것은 여전히 마찬가지일 뿐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런 견해를 버리지 않고 또 다른 견해를 취착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악기웨사나여,
지금 이 세상에는 '그것은 마찬가지일 뿐이다. 그것은 여전히 마찬가지일 뿐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런 견해를 버리고 다른 견해를 취착하지 않는 자들은 훨씬 적다."
4.
"악기웨사나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나는 일체를 인정한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악기웨사나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나는 일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악기웨사나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나는 어떤 것은 인정하고 어떤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악기웨사나여, 여기서
'나는 일체를 인정한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의 견해는
욕망에 가깝고 족쇄에 가깝고 환락에 가깝고 집착에 가깝고 취착에 가깝다.
악기웨사나여, 여기서
'나는 일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의 견해는
욕망 없음에 가깝고 족쇄 없음에 가깝고 환락 없음에 가깝고 집착 없음에 가깝고
취착 없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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