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의 뒤에서 세존께 부채질을 해드리면서 서 있었다.
그때 사리뿟따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존께서는 참으로 이런 법들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서 제거하는 것을 말씀하시는구나.
세존께서는 참으로 이런 법들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서 제거하는 것을 말씀하시는구나.'
사리뿟따 존자가 이처럼 숙고하였을 때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에서 마음이 해탈했다.
15.
그리고 디가나카 유행승에게는
'무엇이든 생기기 마련인 것은 모두 멸하기 마련인 것이다.'라는
티끌이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이 생겼다.
그래서 디가나카 유행승은
법을 보았고, 법을 얻었고, 법을 체득했고, 법을 간파했고,
의심을 건넜고, 혼란을 제거했고, 무외를 얻었고,
스승의 교법에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게 되었다.
16.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 하옵니다."
- 디가나카 경(M74)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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